전출처 : 로쟈 > 롭스 & 뭉크 판화전

 

한국일보(06. 08. 14) 팜므파탈… 치명적인 아름다움 뒤의 풍자

유럽 역사에서 19세기 말부터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까지를 ‘벨 에포크’(Belle Epoqueㆍ아름다운 시절)라고 부른다. 풍요와 퇴폐, 쾌락과 죽음이 우아하게 쌍을 이루던 그 시절 문학과 예술의 최고 인기 품목 중 하나는 팜므 파탈(femme fatalㆍ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파멸시키는 여자)이다. 이건 남자들의 발명품이다. 19세기 중반 여성해방운동이 일어나면서 여성들이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자 그에 대한 경계심이 팜므 파탈로 나타난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롭스와 뭉크’ 판화전의 키워드는 팜므 파탈이다. 19세기 벨기에 판화가 겸 풍자화가 펠리시엥 롭스(1833~1898)와, 그보다 서른 살 아래로 20세기 초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노르웨이 작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판화 98점을 선보이고 있다.

두 작가 모두 미술사에서 중요한 인물인데도, 우리나라에 작품이 오기는 처음이다. 뭉크는 매우 유명한데도 그렇고, 롭스는 이름조차 낯설다. 롭스와 뭉크는 세기말 악마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표현주의에 이르는 미술사조의 흐름 속에 있다.

롭스는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빌어 시대와 사회를 풍자했다. 여자, 어리석음, 그리고 죽음이 주도하는 세계를 표현했다. 치부를 드러내고 눈을 가린 채 돼지(성욕의 상징)의 인도를 받으며 위협적일 만큼 당당하게 걸어가는 창녀(‘창부정치가’)나 칼을 숨긴 채 높이 쳐든 손바닥에 남자를 올려놓고 조롱하는 여자(‘꼭두각시를 든 부인’)는 세계를 지배하는 팜므 파탈의 파괴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사탄이 지배하는 악마적 세계,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 유혹, 파멸을 부르는 어리석음을 팜므 파탈과 연결짓고 있다. “여성의 냉혹한 눈짓, 숨기지도 위장하지도 않고 온몸으로 명백하게 드러내는 남성에 대한 적개심 등 롭스는 현대여성의 잔인한 측면을 묘사하는 데 정말 뛰어나다.”(롭스와 교유했던 프랑스인 공쿠르 형제의 평)

뭉크에게 여자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두려운 존재였다. 그의 대표작 ‘마돈나’는 여인의 멍한 눈과 소용돌이치듯 불안하게 흘러내리는 선으로 쾌락의 절정, 곧 죽음을 암시하면서 웅크린 태아와 정충으로 테두리를 장식해 염세적인 공포를 배가하고 있다. 또 다른 작품 ‘흡혈귀’는 고개를 숙인 채 남자의 목에 입술을 갖다 대는 여자의 모습이 마치 피를 빠는 듯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피해망상에 가까운 이런 두려움은 병약하고 신경질적이었던 뭉크의 기질 탓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뭉크 자신은 20, 30대 청년시절을 회고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여성 해방의 한복판에서 무상한 시대를 살았다. 남성을 유혹하고, 사로잡고, 기만한 것은 여성이었다. 카르멘의 시대. 이 무상한 시대에 남성은 더 연약한 성(性)이 되었다.”

뭉크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누이의 잇따른 죽음과 아버지의 우울증 때문에 평생 죽음의 공포와 불안에 시달렸다. 쾌활하고 방자하게 사회 풍자 놀음을 즐긴 롭스와 달리 뭉크는 철저히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 들어 인간 실존의 어둠과 고독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벨기에 트랜스페트롤 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브뤼셀-서울-오슬로 순회전이다. 전시는 10월 22일까지. (02)2022-0600

오미환 기자

 

국민일보(06. 08. 14) 19세기말 여성 이미지 들춰보기

팜므 파탈,그 치명적인 이미지가 난무하던 19세기 말 유럽은 새로운 여성상과 남성상이 극렬하게 대립했다. 이 시기에 유럽에서 활동했던 벨기에의 판화가이자 풍자화가였던 롭스(Felicien Rops,1833∼1898)와 표현주의의 대표작가 뭉크(Edvard Munch,1863∼1944)는 정치적,사회적 해방을 요구하는 여성에 대한 경계심을 작품에 반영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이들의 판화작품을 모은 ‘롭스와 뭉크:남자와 여자’ 전을 지난 11일 개막했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두 작가의 작품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롭스가 사회를 풍자하면서 시대를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인 작가라면,뭉크는 자신의 감성을 철저히 파고들어 객관화시킨 작가이다. 롭스의 작품들은 ‘풍자의 손’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잡아 당기지만 뭉크의 작품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정적이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작가는 세대를 이은 상징주의적 표현과 ‘팜므 파탈’이라는 여성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 롭스는 세기말 사회에 대한 영향으로,뭉크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형성된 여성관이란 차이점이 있다.

롭스의 어린시절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다. 가정교사를 두고 교육을 받은 덕에 자유로운 유년기를 보냈고 브뤼셀 대학교에 들어가 학교 수업보다는 주간지의 삽화가로 시간을 많이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보들레르의 대표시집 ‘악의 꽃’에 삽화를 그렸던 그는 ‘악마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통해 사회를 풍자하고 해악함으로써 시대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작품들을 생산해냈다. 대표작 ‘창부정치가’는 벌거벗은 창녀가 눈을 가린 채 돼지의 인도를 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가릴 곳은 가리지 않고,반대로 드러낼 곳은 모두 가린 묘사로 여인의 누드를 강조해 사악함을 드러낸다. ‘꼭두각시를 든 부인’은 칼을 숨긴 채 꼭두각시를 치켜들고 있는 여자를 묘사해 여자는 남자를 파멸시키는데 그치지않고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악마적인 존재로 그렸다. 이번에 그의 61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로서 국내에 많이 알려진 뭉크는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우울한 성격,다섯 살 때 겪은 어머니의 죽음,병약한 자신의 건강,두 살 위의 누나의 죽음 등으로 죽음의 공포와 불안은 평생 동안 그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런 병적인 상태는 오히려 수많은 걸작을 생산해내는 밑바탕이 되었다.

대표작 ‘마돈나’는 역동적인 곡선과 함께 여자의 황홀한 표정이 잘 드러난다. 뭉크에게 마돈나는 사랑의 상징이자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팜므 파탈의 여성으로 대변된다. 뭉크는 유화에서부터 판화에 이르기까지 사랑,불안,죽음에 이르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표현주의라는 거대한 시대의 물결을 이끌었다.

이번 전시에 그 유명한 ‘절규’는 오지 못했지만 ‘마돈나’와 어린시절 죽은 누나의 옆모습을 그린 ‘병든아이’,10대 소녀의 공포감을 나타낸 ‘사춘기’ 등 주요작품 37점이 전시됐다.

한편 ‘롭스와 뭉크:남자와 여자’ 전은 벨기에 크랜스페트롤 재단이 14개 소장처의 작품을 모아 기획한 전시로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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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아가사 크리스티 어떻게 볼 것인가?

* 명탐정 포아로가 등장하는 작품

포아로&헤이스팅즈, 포와로&올리버부인&배틀총경, 포와로&올리버부인 그리고 포아로 단독으로 등장하는 작품들로 나누었다. 참고해서 취향에 맞게 보시길.

순서는 연대순이며 해문의 출판과는 무관하다.

 

    

 

7.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1920 포아로&헤이스팅즈 

16. 엔드하우스의 비극 (Peril at End House) 1932 포와로&헤이스팅즈

44. 빅포 (The Big Four) 1927 포와로&헤이스팅즈

22. 13인의 만찬 (13 at Dinner) 1933 포와로&헤이스팅즈

6. ABC 살인 사건 (The ABC Murders) 1935 포와로&헤이스팅즈

 

  

 

45. 벙어리 목격자 (Dumb Witness) 1937 포와로&헤이스팅즈

13. 커튼 (Curtain) 1975 포와로&헤이스팅즈  

46. 포와로 수사집 (Poirot Investigates) 1924 

 - '서방의 별'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Western Star

   마스던 장원의 비극 The Tragedy at Marsdon Manor

   싸구려 아파트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Cheap Flat

   사냥꾼 별장의 모험 The Mystery of Hunter's Lodge

   백만 달러 증권 도난사건 The Million Dollar Bond Robbery

   이집트 무덤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Egyptian Tomb

   그랜트메트로폴리턴호텔의 보석도난사건 The Jewel Robbery at the Grand Metropolitan

   납치된 수상 The Kidnapped Prime Minister

   데이븐하임 씨 실종사건 The Disappearance of Mr. Davenheim

   이탈리아 귀족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Italian Nobleman

   잃어버린 유언장 사건 The Case of the Missing Will

   베일에 싸인 여인 The Veiled Lady

   잃어버린 광산 The Lost Mine

   초콜렛 상자 The Chocolate Box

 

    

 

8.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The Murder of Roger Ackroyd) 1926 포아로

17. 푸른 열차의 죽음 (The Mystery of the Blue Train) 1928 포와로 

2.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34 포와로

10. 3막의 비극 (Three-Act Tragedy) 1935 포와로

26. 구름속의 죽음 (Death in the Clouds) 1935 포와로

 

    

 

18. 메소포타미아의 죽음 (Murder at Mesopotamia) 1936 포와로

28. 테이블 위의 카드 (Cards on the Table) 1936 포와로&올리버부인&배틀총경 

60. 죽은 자의 거울 (Dead Man's Mirror, Murder in the Mews) 1937 포와로

 - 죽은 자의 거울 Dead Man's Mirror

   뮤스 가의 살인 Murder in the Mews

   로드스 섬의 삼각형 Triangle at Rhodes

   The Incredible Theft (=잠수함의 설계도) X

5. 나일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1937 포와로

4. 죽음과의 약속 (Appointment with Death) 1938 포와로

 

      

 

48. 크리스마스 살인 (Hercule Poirot's Christmas) 1938 포와로

19. 애국 살인 (One, Two, Buckle My Shoe) 1940 포와로 

25. 삼나무 관 (Sad Cypress) 1940 포와로 

14. 백주의 악마 (Evil Under the Sun) 1941 포와로

23. 회상 속의 살인 (Murder in Retrospect) 1943 포와로

 

     

 

51. 할로저택의 비극 (The Hollow) 1946 포와로

79. 헤라클레스의 모험 (The Labours of Hercules) 1947 포와로

 - 네메아의 사자 The Nemean Lion

   레르네의 히드라 The Lernean Hydra

   아르카디아의 사슴 The Arcadian Deer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The Eurymanthian Boar

   아우게이아스 왕의 외양간 The Augean Stables

   스팀팔로스의 새 The Stymphalean Birds

   크레타 섬의 황소 The Cretan Bull

   디오메데스의 말 The Horses of Diomedes

   히폴리테의 띠 The Girdle of Hippolyta

   게리온의 무리들 The Flock of Geryon

   헤스페리스의 사과 The Apples of the Hesperides

   케르베루스를 잡아라 The Caputure of Cerberus

65. 파도를 타고 (There is a Tide) 1948 포와로

74. 패배한 개 (The Under Dog and Other Stories) 1952

 - 패배한 개 The Under Dog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플리머스 급행열차 The Plymouth Express

   승전 무도회 사건 The Affair at the Victory Ball

   마켓 베이징의 수수께끼 The Market Basing Mystery

   르미서리어 가문의 상속 The Lemesurier Inheritance

   콘월의 수수께끼 The Cornish Mystery

   클럽의 킹 The King of Clubs

   잠수함의 설계도 The Submarine Plans

   The Adventure of the Clapham Cook (클래펌 요리사의 모험 : 리가타 미스터리) X

56. 맥긴티 부인의 죽음 (Mrs. McGinty's Death) 1952 포와로

 

     

 

9. 장례식을 마치고 (After the Funeral) 1953 포아로

70. 히코리 디코리 살인 (Hickory Dickory Dock) 1955 포와로

58. 죽은 자의 어리석음 (Dead Man's Folly) 1956 포와로&올리버부인

78. 비둘기 속의 고양이 (Cat Among the Pigeons) 1959 포와로

73.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1960

 -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Christmas Pudding

   스페인 궤짝의 비밀 The Mystery of The Spanish Chest

   꿈 The Dream

   그린 쇼의 아방궁 Green shaw's Folly

   The Under Dog (패배한 개 : 패배한 개) X

   Four and Twenty Blackbirds (24마리의 티티새 : 쥐덫) X

 

   

 

71. 4개의 시계 (The Clocks) 1963 포와로

34. 세 번째 여자 (Third Girl) 1966 포아로&올리버부인

69. 핼로윈 파티 (Halloween Party) 1969 포와로&올리버부인 

62. 코끼리는 기억한다 (Elephants Can Remember) 1972 포와로&올리버부인

 

* 미스 마플이 등장하는 작품

 

    

 

31. 목사관 살인사건 (The Murder at the Vicarage) 1930 미스 마플  

20. 화요일 클럽의 살인(The Tuesday Club Murder, The Thirteen Problems) 1932  미스마플

- 화요일 밤의 모임 The Tuesday Night Club

  애스타트 신상의 집 The Idol House of Astarte

  금괴들 Ingots of Gold

  피 묻은 포도 The Bloodstained Pavement

  동기와 기회 Motive versus Opportunity

  성 베드로의 지문 The Thumb Mark of St. Peter

  푸른 제라늄 The Blue Geranium

  친구 The Companion

  네 명의 혐의자 The Four Suspects

  크리스마스의 비극 The Christmas Tragedy

  죽음의 약초 The Herb of Death

  방갈로에서 생긴 일 The Affair at the Bungalow

  익사 Death by Drowning

47. 서재의 시체 (The Body in the Library) 1942 미스 마플   

15. 움직이는 손가락 (The Moving Finger) 1943 미스 마플

11. 예고 살인 (A Murder is Announced) 1950 미스 마플

 

    

 

52. 마술 살인 (They Do It with Mirrors) 1952 미스 마플

12. 주머니속의 죽음 (A Pocket Full of Rye) 1953 미스 마플

63. 패딩턴발 4시 50분 (4:50 from Paddington) 1957 미스 마플

43. 깨어진 거울 (The Mirror Cracked from Side to Side) 1962 미스 마플

75. 카리브 해의 비밀 (A Caribbean Mystery) 1964 미스 마플

 

   

 

57. 버트램 호텔에서 (At Bertram's Hotel) 1965 미스 마플

72. 복수의 여신 (Nemesis) 1971 미스 마플

61. 잠자는 살인 (Sleeping Murder) 1976 미스 마플 

 

* 포와로와 미스 마플의 단편이 같이 수록된 작품

 

 

 

77. 죽음의 사냥개 (The Hound of Death and Other Stories) 1933

 - 죽음의 사냥개 The Hound of Death

   집시 The Gypsy

   등불 The Lamp

   아서 카마이클 경의 기묘한 사건 The Starange Case of Sir Arthur Carmichael

   목련꽃  Magnolia Blossam (The Golden Ball and Other Stories)

   개 다음에 Next to a Dog

   이중 범죄  Double Sin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말벌 둥지 Wasp's Nest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의상 디자이너의 인형 The Dressmaker's Doll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이중 단서 Double Clue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성역 Sanctuary (Double Sin and Other Stories)

   The Red Signal (붉은 신호등 : 검찰 측의 증인)X

   The Fourth Man (네 번째 남자 : 검찰 측의 증인)X

   Wireless (라디오 : DMB에는 있음) X

   The Witness for the Prosecution (검찰 측의 증인 : 검찰 측의 증인) X

   The Mystery of the Blue Jar (청자의 비밀 : 검찰 측의 증인) X

   The Call of Wings (날개가 부르는 소리 : 리가타 미스터리) X

   The Last Seance (마지막 심령술 모임 : 리가타 미스터리) X

   S.O.S. (SOS : 검찰 축의 증인) X

76. 리가타 미스터리 (The Regatta Mystery) 1939

 - 리가타 미스터리 The Regatta Mystery

   당신은 정원을 어떻게 가꾸시나요? How Does Your Garden Grow?

   폴렌사 만의 사건 The Problem at Pollensa Bay

   노란 붓꽃 Yellow Iris

   마플 양, 이야기를 하다 Miss Marple Tells a Story

   어두운 거울 속에 In a Glass Darkly

   해상의 비극 Problem at Sea

   클래펌 요리사의 모험 The Adventure of the Clapham Cook (패배한 개)

   날개가 부르는 소리 The Call of Wings (죽음의 사냥개)

   마지막 심령술 모임 The Last Seance (죽음의 사냥개)

   The Mystery of the Baghdad Chest (=스페인 궤짝의 비밀) X

   The Dream (꿈 :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X

 

* 토미와 터펜스 부부가 등장하는 작품

 

    

 

29. 비밀결사 (The Secret Adversary) 1922 토미&터펜스

54. 부부 탐정 (Partners in Crime) 1929 토미&터펜스

 - 아파트에 나타난 요정 A Fairy in the Flat

   차라도 한잔 A Pot of Tea

   분홍색 진주 사건 The Affair of the Pink Pearl

   이상한 불청객 사건 The Adventure of the Sinister Stranger

   킹을 조심할 것 Finessing the King

   신문지 옷을 입은 신사 The Gentleman Dressed in Newspaper

   부인 실종사건 The Case of the Missing Lady

   장님 놀이 Blindman's Bluff

   안개속의 남자 The Man in the Mist

   위조지페범을 찾아라 The Crackler 

   서닝데일의 수수께끼 The Sunningdale Mystery

   죽음이 숨어 있는 집 The House of Lurking Death

   철벽의 알리바이 The Unbreakable Alibi

   목사의 딸 The Clergyman's Daughter

   레드 하우스 The Red House

   대사의 구두 The Ambassador's Boots

   16호였던 남자 The Man Who was Number 16

40. N 또는 M (N or M?) 1941 토미&터펜스

68. 엄지손가락의 아픔 (By the Pricking of My Thumbs) 1968 토미&터펜스

80. 운명의 문 (Postern of Fate) 1973 토미&터펜스 

 

* 배틀총경이 등장하는 작품

 

   

 

36. 침니스의 비밀 (The Secret of Chimneys ) 1925 배틀총경

42. 세븐 다이얼즈 미스터리 (The Seven Dials Mystery) 1929 배틀 총경

24. 위치우드 살인사건 (Easy to Kill) 1939 배틀총경  

3. 0시를 향하여 (Towards Zero) 1944 배틀총경   

 

* 기타 작품 장편

 

41. 골프장 살인사건 (Murder on the Links) 1923

 

 32. 갈색 옷을 입은 사나이 (The Man in the Brown Suit) 1924

 

64. 헤이즐무어 살인 사건 (The Sittaford Mystery, Murder at Hazelmoor) 1931

 

27. 부머랭 살인 사건 (Why Didn't They Ask Evans?) 1934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49.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Death Comes as the End) 1945 

 

53. 잊을 수 없는 죽음 (Remembered Death) 1945

 

59. 비뚤어진 집 (Crooked House) 1949

 

66. 바그다드의 비밀 (They Came to Baghdad) 1951

 

37. 죽음을 향한 발자국 (So Many Steps to Death) 1954

 

21. 누명 (Ordeal by Innocence) 1958 

 

50. 창백한 말 (The Pale Horse) 1961 올리버부인

 

30. 끝없는 밤 (Endless Night) 1967 

 

39. 프랑크푸르트행 승객 (Passenger to Frankfurt) 1970

 

* 기타 작품 중 단편집

 

55. 수수께끼의 할리퀸 (The Mysterious Mr. Quin) 1930

 - 퀸의 등장 The Coming of Mr.Quin

   유리창에 비친 그림자 The Shadow on the Glass

   '어릿광대 집'에서 At the Bells and Motley

   창공에 나타난 징조 The Sign in the Sky

   도박사의 영혼 The Soul of the Croupier

   바다에서 온 남자 The Man from the Sea

   어둠의 목소리 The Voice in the Dark

   헬렌의 얼굴 The Face of Helen

   죽은 할리퀸 The Dead Harlequin

   날개 부러진 새 The Bird with the Broken Wing

   세상의 끝 The World's End

   할리퀸의 길 Harlequin's Lane

 

67.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The Listerdale Mystery) 1934

 - 리스터데일 경의 수수께끼 The Listerdale Mystery

   기차에서 만난 아가씨 The Girl in the Train

   육 펜스의 노래 Sing a Song of Sixpence

   에드워드 로빈슨은 사나이다 The Manhood of Edward Robinson

   취직 자리를 찾는 제인 Jain in Search of a Job

   일요일에는 과일을 A Fruitful Sunday

   이스트우드의 모험 Mr.Eastwood's Adventure

   황금의 공 The Golden Ball

   라자의 에메랄드 The Rajah's Emerald

   마지막 공연 Swan Song

  Philomel Cottage (나이팅게일 커티지 별장 : 검찰 측의 증인) X

   Accident (우연한 사고 : 검찰 측의 증인) X

 

35. 명탐정 파커파인 (Mr. Parker Pyne, Detective) 1934

 - 중년 부인 The Case of the Middle-Aged Wife

   불만에 찬 군인 The Case of the Discontented Soldier

   절망에 빠진 부인 The Case of the Distressed Lady

   불만에 빠진 남편 The Case of the Discontented Husband

   도시 사무원 The Case of the City Clerk

   부유한 부인  The Case of the Rich Woman

   원하는 것 모두를 얻으셨나요? Have You Got Everything You Want? (1933)

   바그다드의 성문 The Gate of Baghdad

   시라즈의 저택 The House at Shiraz

   값비싼 진주 The Pearl of Price

   나일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델피의 신탁(神託) The Oracle at Delphi

 

33. 검찰 측의 증인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48

 - 검찰 측의 증인 The Witness for the Prosecution (죽음의 사냥개)

   붉은 신호등 The Red Signal (죽음의 사냥개)

   네 번째 남자 The Fourth Man (죽음의 사냥개)

   SOS SOS

   유언장의 행방 Where there's a Will

   청자의 비밀 The Mystery of the Blue Jar (죽음의 사냥개)

   나이팅게일 커티지 별장 (=야앵장) Philomel Cottage (원작 :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우연한 사고 Accident (원작 :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두 번째 종소리 The Second Gong

 

38. 쥐덫 (Three Blind Mice and Other Stories) 1950

 - 쥐덫 Three Blind Mice

   이상한 사건 Strange Jest

   줄자 살인사건 The Tape-Measure Murder

   모범 하녀 The Case of the Perfect Maid

   관리인 노파 The Case of the Caretaker

   4층 아파트 The Third Floor Flat

   조니 웨이벌리의 모험 The Adventure of Johnny Waverly

   24마리의 검은 티티새 Four-and-Twenty Blackbirds

   연애 탐정 The Love Det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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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월드컵, 환상과 광기의 서사구조

월드컵과 관련한 글들을 몇 개 옮겨온 바 있는데, 정리하는 의미에서 도정일 교수의 칼럼을 마저 옮겨온다. 한겨레(06. 06. 30)의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란 연재칼럼에 게재된 것으로 타이틀이 '월드컵, 환상과 광기의 서사구조'이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무산으로, 더불어 16강전 이후의 휴식으로 월드컵 열기는 '급속하게' 차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뒷북'의 느낌이 없지만 않지만(혹 16강에서도 살아남아서 8강전을 앞두고 있다면, 이 칼럼이 게재될 수 있었을까, 란 의문을 문득 갖게 된다), 그런 만큼 '유리한 포지션'에서 한번쯤 반성해볼 필요도 있겠다. 철학이 자랑해마지 않는 부엉이는 언제나 황혼이 되어야만 나다니는 것 아닌가.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듣기 위해 숲의 모든 동물들이 사이좋게 한 자리에 모이고 강물은 물길을 바꾸고 산도 방향을 틀었다는 것은 그리스 신화 속의 이야기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던 6월24일 그 ‘돌연한 죽음’의 순간까지, 대다수 한국인에게 월드컵은 그 이상의 신화였다고 말할 만하다. 2006년 6월의 한국을 지켜본 신화작가가 있다면 그는 일기에다 이렇게 써넣지 않았을까? “한국 사람들에게 월드컵 축구보다 더 위대한 것은 이 은하계를 다 뒤져도 없다. 서울을 보라. 시청 광장에 붉은색 함성이 터지는 날이면 한강은 흐르던 물길을 멈추고 남산 북악산도 광장 쪽으로 돌아앉는다. 늑대와 새끼양이 함께 춤추고 호랑이, 토끼, 사자가 어깨동무하고 빚쟁이는 히히 웃고 놀부가 술을 돌리고 여당 야당이 한 마당이다. 낙원이 따로 없었다.”

 

 

 

 

-물론 우리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적어도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의 백성들 치고 자기네 대표 팀의 전적에 일희일비하며 반쯤 미치지 않은 부족이 없다. 4년에 한 번 사람들에게 미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월드컵은 세계적 규모로 되살아난 현대판 디오니소스 축제다. 그 어떤 신의 이름도, 그 어떤 축제, 그 어떤 구호도 사람들의 가슴을 열게 하기에는 역부족인 시대에 월드컵은 마치 대통합의 신처럼 모든 사람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춤추게 한다. 바벨탑을 세우다가 싸우고 제 각각 다른 방언을 쓰며 흩어졌던 부족들이 축구라는 하나의 언어 앞에서는 다 모인다. 감격할 일이 별로 없고 가슴이 감동을 잃어버린 시대에는 사람들을 미치게 할 일이 하나쯤 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구원일지 모른다.

-그 구원의 비밀 하나를 우리는 안다. 이름 없었던 자가 그 무명성에서 탈출하고 미미했던 자가 그 존재의 범상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그 비밀의 한 자락이다. 월드컵에 나올 때까지 토고라는 나라는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진 존재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만나기 전 아프리카의 이 작은 나라를 알고 있었던 한국인은 많지 않다. 빈곤국 가나가 초강대국 미국을 꺾는다는 것은 월드컵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정도의 일이 아니라, 가나 사람들의 용서를 빌고 말한다면, 생쥐가 코끼리를 때려누이고 당나귀를 무릎 꿇리는 것 같은 환상적 사건이다. 그런데 월드컵에서는 그 판타지가 가능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작고 이름 없는 존재가 어느 날 크고 힘센 골리앗들을 차례로 무너뜨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것은 사실은 가장 오래된, 그리고 유구한 세월동안 사람들을 즐겁게 해온 이야기 구조의 하나다. 엄지동자가 거인을 이기고 토끼가 여우를 골탕 먹이고 새끼양이 늑대를 눕히는 이야기는 인간이 ‘이야기’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그 위력을 잃은 일이 없는 기본 서사구조이고 모든 대중문화의 골간 플롯이다.

-월드컵은 그런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 그것은 엄지동자가 낮은 데서 높은 곳으로 솟아오르는 V자 상승의 구조, 모든 약자가 자기 존재의 무명성, 미약성, 범상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웅의 크기를 획득하는 서사구조다.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 구조를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 자체가 기본적으로 약자이고 엄지동자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존재의 상승, 해방, 확장을 경험하게 하는 이야기처럼 신명나는 것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2006년 6월의 월드컵을 맞고 보낸 방식에 대해서는 반성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월드컵으로 도배질을 한 방송의 싹쓸이 편성, 신문들의 호들갑과 터무니없는 과장보도, 기업들의 파렴치한 장사속과 자본의 개입, 보도 뉴스의 80% 가량을 차지한 과잉공급, 이런 일들은 ‘문화연대’ 사람들이 지적하듯 ‘세상을 마취와 망각으로 몰아넣고’ ‘많은 문제들을 은폐’한 미디어의 광기이자 사회적 이성의 실패다. 언론에 축제란 것은 없다. 언론은 어떤 경우에도 공공성을 희생할 수 없고 사회적 이성의 사용을 포기하거나 국민생활에 제기되는 중요한 도전들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 언론의 제시 방식에 따르면 유월 한 달의 대한민국은 월드컵 말고는 다른 어떤 중요한 것도 존재하지 않은 나라 같다. 그 나라는 아무리 봐도 자랑할 만한 ‘대에한민국’이 아니다.

-가장 우려할만한 사태는 전 국민을 과도한 ‘대한민국주의’의 물결 속으로 몰아넣은 기이한 애국주의 열풍이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비롯해서 도심 거대 건물의 광고판 밑에 어김없이 내걸렸던 것이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현수막이다. 그 공허하고 애처로운 구호들은 지금도 남아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나라사랑이 정도를 지나치면 광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방식의 애국이 나라사랑의 길이기는(커녕) 정신적 질병의 한 징후이자 사람들을 ‘아이 시절’로 퇴행하게 하는 ‘유아화’ 현상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월드컵을 즐기고 우리 대표 팀의 분전에 갈채를 보내는 일과 월드컵에 모든 정서 에너지를 ‘올인’으로 쏟아 부어 오로지 ‘대에한민국’을 외쳐야 애국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은 결코 같은 것일 수 없다.

 

 

 

 

-4년 전 이맘때, 우연히 시청 앞을 지나가던 대학원생 K는 흥분한 목소리로 붉은 물결의 응원풍경을 취재하던 한 텔레비전 방송의 길거리 인터뷰에 걸린 일이 있다. “어찌 생각하십니까? 오늘 우리가 이기겠죠?”라는 기자 질문에 K는 “난 월드컵 같은 거 관심 없는데요“라고 대답했다가 혼쭐이 난다. 기자가 갑자기 시뻘게진 얼굴로 ”야, 너 대한민국 국민 아니지? 어느 나라 사람이야?“라며 된통 힐난하고 달려든 것이다. 졸지에 민족반역자 대열에 낄 뻔한 K는 엇 뜨거, 축구 대표 팀 미드필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줄행랑쳤다고 한다.

-2002년 여름의 이 삽화는 가감 없이 2006년 유월의 얘기이기도 하다. 농경공동체 붕괴 이후 축제다운 축제가 없는 나라에서, 게다가 천갈래만갈래의 이해관계로 찢어진 사람들이 그나마 축구에서 정체성의 공통 언어를 발견하는 한 순간을 갖는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에한민국’을 한 목소리로 외치지 않는 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하지 않는 자는 시민이 아니라고 여겨질 정도에 이르면 문제는 심각하다. 2006년 유월은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들을 안긴 한 달이기도 하다.

06. 06. 30.

P.S. 월드컵에 '열광'하거나 '대에한민국'을 외치는 '지식인'을 나는 주변에서 보지 못했다. 오히려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한다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거나 '따'가 되기 십상이다. 방송사들에서 '열광'을 부추기는 건 물론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계산에서일 것이다. 애국주의는 얼마나 좋은 명분인가?(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우석의 <한반도>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월드컵 열광이 개운치 않은 것은 열광 자체라기보다는 열광의 '관리'와 '착취'(욹어먹기) 때문이 아닐까? 한데, 그런 걸 다 '심각하게' 고려한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진지한' 우려에도 나는 동의하기 어렵다. 지젝이 <신체 없는 기관>(도서출판b)의 서문에서 떠올리고 있는 에피소드.

 

 

 

 

"1964년 마드리드 교외에서 데이빗 린의 <닥터 지바고> 촬영 도중 엑스트라로 출연한 일단의 스페인 국가주의자들은 집단시위 장면에서 '인터내셔널가'를 불러야 했다. 영화제작진은 그들 모두가 이 노래를 알고 있으며 프랑코 정권 경찰이 진짜 정치 시위를 하고있다고 생각하며 개입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악했다. 설상가상으로 늦은 저녁(이 장면은 야간장면이었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이 노래의 메아리를 듣고는, 프랑코가 죽고 사회주의자들이 권력을 쟁취했다고 잘못 여긴 나머지 술병을 따고 거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영화속 인터내셔널가 -> MP3 )

"그러한 환영적인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확히 말해 단순히 환영적이지만은 않았던) 자유의 마법적 순간들과 '정상적' 현실로의 복귀로 인해 좌절된 희망들에 이 책을 바친다." 그러한 '마법적 순간들'이 과연 판타지로 비난/격하되어야 할까? 오히려 근심해야 할 것은, 돈벼락이 걸린 월드컵 축구에 여전히 그러한 환영적인, 하지만 단순히 환영적이지만은 않은 '마법적 순간'이 보존되고 있는가가 아닐까?(러시아로 간 '마법사 히딩크'의 모습을 2010년 남아공에서 다시 보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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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러시안 블루(Russian blue) 고양이



발생 : 인위적 발생
발생지 :
영국
발생년도 :
1800년
체중 :
3 ∼ 5.5kg
안색 :
밝은 그린
털색/모질 :
블루 한가지이며,두툼한 더블 코트는 짧고, 밀도있게 자라며, 비단처럼 아름다운 피모를 가졌으며 감촉은 융단과같다
체형 :
포린 타입으로 블루의 피모가 가장 큰 특징이랄 수 있으며,코브라 헤드라고도 불리는데 옆에서 보면 뱀이 굽은 목을 치켜세운 것같이 보이기 때문이다.섬세한 외모와는 달리 건강한 체질이며 좀처럼 울지 않아 조용한 고양이로 알려져있으나 먹이를 잡을 때는 매우 공격적인 면을 보이며 부모 고양이들이 새끼를 함께키우는 특징도 있다.

Head

33

 

Coat/Color/Pattern

40

 

Shape

15

 

 

Color

20

 

Ears

5

 

 

Texture

20

 

Eyes

10

 

 

Category: Traditional.

 

Division: Solid.

 

Color: Blue ONLY.

 

Neck

3

 

Body

27

 

 

Torso

15

 

 

Tail

5

 

 

Legs

5

 

 

Feet

2

 

 

Head:

Shape : 7개의 평면을 가진 중간 정도의 쐐기꼴 형태이다. 7개의 평면은 코 끝에서부터 턱의 밑면으로 이러진 수직의 선과 측면에서 보았을 때 코끝에서 이마로 연결되는 직선, 이마의 앞부분에서 뒷부분으로 이어진 평평한 머리 윗부분의 평면, 그리고 주둥이의 양쪽 면의 2개의 평면과 높고 넓은 광대뼈에 의해 형성되는 2개의 평면을 말한다.

 

Profile : 곧은 코와 평평한 이마는 2개의 평면을 이룬다.

Muzzle : 중간정도의 길이

Muzzle Break : 없음.

 

Skull : 윗부분은 평평하고 좁다. 이마는 높다.

Chin : 코끝에서부터 턱의 밑면까지 평평한 수직의 평면.

Ears : 밑둥부분의 넓이와 귀의 높이가 거의 동일하다. 뾰쪽해 보이지만 끝부분은 약간 둥글다. 큰 편이며 머리의 윗부분 가장자리 쪽에 멀리 떨어져서 자리잡고 있다.  귀의 바깥쪽은 짧고 가는 털로 덮여있으며 안쪽은 약 1/2 정도가 털이 나있다.

Eyes : 큰 편이며 거의 둥근 형태로 Oriental Slant(눈초리가 올라간 눈의 모양)를 보이는 타원형도 인정한다. 눈의 위치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눈의 색깔은 성묘의 경우는 초록색이며 새끼 고양이의 경우는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한다.

Neck : 길고(하지만 조밀한 털 때문에 짧아 보일 수 있다)  가늘다.

 

Body: 

Torso : Foreign

Size : 수컷은 암컷보다 비례적으로 더 크다.

Length : 길다.

Boning : 가늘다. 주의:고양이는 코트의 조밀함 때문에 땅달막하게 보일 수 있다. 가는 골격은 작은 고양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Musculature : 유연하고 가늘다. 견실한 무게를 지니지만 지나치게 덩치가 크지는 않다.

Legs : 길고 가는 골격을 지녔고 강건하며 유연하다.

Feet : 동그란 형태이며 작다. 발끝으로 서고 걷는 것처럼 보인다.

Tail : 길고 똑바르며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은 다소 두껍고 끝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진다.

 

Coat Texture: 

Length : 짧다

Texture : 가늘고 부드럽고 비단 같은 감촉을 지녔다.

Density : 조밀하며 풍성한 이중털이다.

 

Color: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은 Blue(회색)이다. 고양이가 밝은 색조를 지니게 하는 깊은 Tipping이 선호된다. 겉털(Guard Hair)는 은색으로 티핑되어 있으며 깊은 tipping(티핑된 부분과 기본 색깔과의 대조가 선명한 것을 의미함)이 선호된다. 이러한 silver tipping은 억제 유전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 고스트 태비 마킹은 새끼 고양이의 경우 허용된다.

 

General Description: 러시안 블루는 아주 우아한 고양이로 포린 타입의 몸매와 7개의 평면으로 이루어진 각이 진,약간 쐐기골 형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약간 올라간 입의 끝부분은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중털인데 이는 짧고 부드러우며 (피모에 달라붙지 않고) 일어서 있다. 은색으로 티핑된 겉털을 지닌 중간 정도의 회색 코트는 빛을 반사하여 피모에 은빛 광채를 뿌린다. 은색으로 티핑된 겉털은 반드시 단일한 회색인 기본 털색과 대조되어야 하는데 이는 털을 위쪽으로 꺼꾸로 쓸어보았을 때 잘 나타난다. 코트는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은 회색이며 고양이가 더 밝은 색을 지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깊은 티핑을 지닌 것이 선호된다. 고스트 태비 마킹은 어린 고양이의 경우 허용된다. 코의 가죽색깔을 회색(Charcoal gray)이며 발바닥은 장미빛이다.(rose flesh pink) 눈 색깔은 성숙했을 경우 가능한 진한 초록색이 좋다. 러시안 블루 새끼 고양이의 눈 색깔은 급속하게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뀐다. 생후 4개월까지는 반드시 눈동자 주변에 초록색 띄가 나타나야 한다. 완벽하게 초록색이 아닌 눈 색깔을 가진 고양이는 고양이의 연령과 그 정도에 따라 벌점을 받게 된다. 눈에 전혀 초록색이 없다면 Full penalty를 받게 된다. 러시안 블루는 조용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가진 온순하고 부끄럼을 타는 고양이다.

 

Penalize: 허역한 턱, 완벽하게 초록색이 아닌 눈, 눈에 초록색이 전혀 없으면 full penalty.

 

Withhold all awards: 하얀 점이나 로켓

 

http://catmart.co.kr/life/1-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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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프로이트 탄생 150주년

올해가 프로이트(1856-1939) 탄생 150주년이라고 한다. 내가 별걸 다 챙겨서가 아니라 오늘자 교수신문(06. 05. 29)에 관련기사가 떴기 때문에 알게 된 것이다. 정광진 독일통신원이 올린 기사를 다시 옮겨온다. 타이틀은 "獨, 프로이트 탄생 1백50주년 기념 재조명 활발"이고, 부제는 '프로이트, 듣기의 大家'이다. 아래는 프로이트를 특집으로 다룬 슈테른지의 표지라고.  

-올해 탄생 1백50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에 대한 각종 행사와 강연회, 컨퍼런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그의 생일인 5월 6일을 전후로 TV와 신문에는 잘 다듬어진 수염을 달고서, 한 손에는 시가를 든 노년의 프로이트가 무척이나 자주 등장했다.

-독일 정신분석 관련 학회들이 연합해서 주관한 기념식은 베를린시 베벨광장에서 열렸는데 그 광장은 1933년 괴벨스의 지휘 아래 프로이트가 포함된 이른바 '독일정신에 위배되는' 1백31인의 책이 불태워졌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유태인이었던 프로이트는 나치에 쫓겨 영국으로 망명했고, 그의 누이 넷은 모두 가스실에서 죽었는데 이번 기념식은 그런 불행한 개인사와 화해하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던 것이다.

-출판시장에서도 프로이트는 중요한 주제다. ‘오디오 북’ 시리즈를 포함해 그의 저서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또 최신 자료로 보완된 프로이트 전기가 여러 권 출간됐는데, 조카가 쓴 프로이트 가족사와 그가 딸과 주고 받은 편지 모음집에 눈에 띈다. 그밖에 프로이트가 환자와 상담하던 상황을 관찰한 기록이 처음으로 출간됐으며, 심지어는 그가 소장하고 있던 4만5천여권의 장서 목록까지 책으로 나왔다.

-때맞춰 정신분석학 소개서들도 여러 종 발간됐다. 신경증 치료에서 출발했지만 그가 정신의 과학으로 발전시킨 정신분석학은 병리학 수준을 뛰어넘어 정신의학, 인문학 등 20세기의 지적 지형을 바꾼 만큼, 프로이트에 대한 이 정도 대접은 그리 유별난 일이 아닐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1세기에는 프로이트는 어떤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는가. 의사, 상담가, 생리학자, 저술가, 종교이론가, 성적충동 발견자, 문명비평가?

 

 

 

 

-프로이트는 적어도 과학적으로는 20세기를 거치면서 잊혀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이론들과 정신분석학이 과연 과학으로 성립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줄곧 의문이 제기됐던 것이다. 칼 포퍼가 반증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정신분석을 비과학적이라고 결론내린 것은 유명하다. 실제로 요즘 정규 심리학 수업에서 프로이트를 소개받는 학생들은 거의 없고, 인문학적으로 수용된 것을 제외하면 정신분석은 인지행동치료나 정신치료의 방식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인간의 정신세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인지과학이나 신경과학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소수이긴 하지만 영향력 있는 이 분야 과학자들이 프로이트의 통찰을 연구의 길잡이로 삼으면서 정신분석과 신경과학의 대화가 시작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남아공 케이프타운대학의 마크 솔름스가 대표 주자인데 그는 “의식의 본질에 대한 프로이트의 통찰은 최첨단 신경과학적 관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몇년 전 그의 주도로 ‘국제신경정신분석학회’가 창립되기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는 무의식적인 보편적 충동의 역할을 경시하고 그 대신 의식이 있는 상태의 합리적 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신경과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충동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충동들은 주로 의식의 영역 밖에서 작용하는 원시적인 뇌 부위인 대뇌번연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4월 29일자 ‘슈피겔’지 보도에 따르면 프로이트 이론 중 가장 많은 공격을 받고 문제시됐던 성이론에 대한 단서도 발견했다고 한다. 미국의 유아연구자들은 신경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아기의 성욕과 부모에 대한 성적 애착은 프로이트의 분석대로 사실임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의 치료효과도 초기부터 논란 중인 주제인데, 일부 과학자들이 자기공명장치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밝혀내려고 해서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자는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미국 컬럼비아대의 에릭 칸델 교수다. 정량적 과학의 잣대로 사망선고 받았던 정신분석학이 최첨단 신경과학과의 만남을 보며 인간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복합적인 현상인지, 그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다양한 방식이 공존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신경과학적인 검증과는 별개로 정신분석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럼에도 “듣는 기술”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출간된 프로이트의 환자상담 관찰기에 따르면, 프로이트 역시 때로는 그가 세웠던 분석방식마저 무시하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상담했다고 한다.

 

 

 

 

-실제 프로이트는 사실 ‘프로이트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지킨 유일한 원칙은 환자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가분석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었다. 정신분석가들은 정신분석이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환자들의 무의식을 읽어내는 기법이 아니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옳다고 한다.

-21세기에도 프로이트는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가 기대했던 대로 정신과학의 선구자나 아니면 “듣기의 대가”로. 50년 후 그의 2백주년 탄생 기념일에는 어쩌면 완전히 다른 모습의 프로이트를  만나게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06. 0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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