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형제 13
츄야 코야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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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밤하늘을 좋아하고 우주를 동경하게 된 것은 중, 고등학교 과학선생님 공이다. 두 분다 여성이고 미녀였기에 다른 수업은 몰라도 과학 수업 하나는 열심히 들었던 듯하다. 나중가서는 미녀 선생님 보다는 수업 그자체에 푹 빠지게 됐다. 달과 태양계 별자리에 관한 공부가 얼마나 재밌었는지 적어도 이 수업들 만큼은 공부를 내가 좋아서하기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주형제의 난바 형제 역시 나와 같이 우주를 동경해왔다. 마침내 동생 히비토는 일본 최고의 우주비행사가 되어 꿈을 이루게되건만, 형 뭇타는 평범한 회사원이 됐을 뿐.  

그러던 뭇타가 해고 당한것을 계기로 자신의 꿈이었던 우주비행사에 도전하게되고,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재수 옴 붙었는지 첫 출발부터 끊임없이 트러블이 발생하는 뭇타지만, 놀라운 집중력과 임기응변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트러블 탓에 남들보다 뒤쳐지는 듯하지만 오히려 그길이 남들보다 더 앞서가는 지름길이 되는 과정들이 유익한 깨달음을 준다.  고난을 극복하면서 흡사 만화 바텐더에서와 같이 인생의 소중한 조언들도 들을 수 있다.  

우주를 소재로 한 만화도 이제는 많아졌지만 우주형제 만큼 현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된 만화는 처음인듯하다. 우주비행사 양성과정이라든지 달기지에서의 미션 묘사등은 너무도 생생하다.  

우주형제를 보고 나도 뭇타처럼 우주비행사가 되겠다고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지않는걸보면 나도 나이를 많이 먹어버린 모양이다. 현실과 타협해서 그러한 꿈과 용기는 만화에서나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래도 내게도 꿈은 있다. 난바형제와 같이 우주비행사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근미래에 실현된다는 우주 관광은 일생 꼭 한번 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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