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있었다 14
오바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분명 시작은 고교생의 퓨어 러브였다. 나나미와 야노의 닭살 돋는 사랑을 보면서도 참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했었다. 그 퓨어퓨어 러브가 어느순간 20세기 소년의 '그리고 세상은 멸망했다' 수준의 급결말을 맞고 순식간에 14권.   

여성대상 순정만화이기에 내가 여성의 감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것이라 치려손쳐도 작중 인물들에 공감이 안된다. 몇년을 해바라기로 살아온 타케우치를 차버리는 나나미나, 이해할 수 없는 별 황당한 이유들로 정신나간 야마모토랑 동거, 나나미를 차버리는 썩을 자식 야노나. 

작가가 이야기를 너무 벌여놓은 느낌이다. 고교생의 퓨어퓨어 러브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굳이 얘네들을 어른으로 만든 후 얘기를 끌고 갔어야 했는지. 이렇든 저렇든 슬슬 결말의 실마리가 보이는 14권. 과연 작가는 어떻게 이야기를 수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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