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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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황제로 익히 잘 알려진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에세이다.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뽑히는 만큼 그의 잠언은 공동체에 대한 헌신, 쾌락과 죽음의 극복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막 군대를 앞둔 입장이기에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쾌락과 죽음의 극복에 관한 얘기들에서 많은 위안을 얻었다.

 

죽음은 언제나 네 곁에 있음을 있지 말라.

만물은 순환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변화일 뿐이다.

인간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만 존재한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라.

이성을 따라라.

자연물은 중립적일 뿐이다. 자연을 탓하지 말라.

화를 내는 것은 가장 추악한 짓거리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관대하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몰락해가는 제국의 영광을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했고, 자신에겐 근엄했으며 타인에게는 자비로운 황제로 묘사된다. 명상록에서도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그의 고결한 인격이 듬뿍 묻어나온다. 명상록을 읽고나서 아우렐리우스는5현제라는 별칭이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황제였으며, 그 이상으로 고결한 인간이었을거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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