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 2
이노우에 소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지도는 낮으나 상당히 재미있었던, 말 그대로 진흙 속 진주였다. 여담이다만 제로인을 보며 역시 돈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중요한 서비스 씬 나오는 장들만 골라서 친절하게 2장 단위로 쭉쭉 잡아 째면서 본 개xx.(1권은 아얘 너덜너덜하더구만...) 나 역시 대여점에서 빌려 보는 신세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애휴. 내 마음 속에서 백 만번 쯤은 그 개xx를 찢어죽였다.

 선 그림체가 제법이다. 차후 하렘물로 전향해도 괜찮을 정도로.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독특하다. 고정관념으로 봐선 쭉쭉 빵빵 연약한 주인공들이 강한 남성 품에 안 길듯 하지만 제로인은 반대다. 겉보기에는 하렘물 주인공같은 여자들이 중요한 순간에는 살기를 잔뜩 품은 눈초리로 변한다. 범죄자들을 말살하는 것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 주인공 남자는 뒤에서 깽깽 거리고 있거나 얻어맞아 나자빠지는게 일이다.

  드한 스토리도 흥미롭다. 제로인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도 손속에 사정을 두질 않는다. 히로인 미쿠루와 삼각관계를 이룰 것 같던 여자애를 허무하게 죽여버리는 가하면, 주인공 가족이 납치당하고, 주인공 마저 몇 번이고 죽을 위기에 쳐한다. 이러고 보니 누가 언제 죽을 지 몰라 가슴 졸이며 볼 수 밖에. 사건이 해결되더라도 이미 주인공들 중 누군가가 당한후고, 피바다가 연출되어 도저히 개운하다고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이런 류의 하드한 스토리가 드문 터라, 무언가 개운치는 않아도 이야기에빠져든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보고 나니 역시 아쉽다. 긴장이 극에 달한 순간 마다 페이지가 찢겨져 나가 있지만 않았어도 훨씬 좋았을 것을. 이럴 줄 알았다면 소장도 검토해 보는 건데. 늦었지만 뒤에 나올 후속권 부터는 내가 제일 먼저 보고 말리! 그리고 '찢어가는 xx는 지옥간다!'라는 경고 문구를 적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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