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59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랜 만에 보는 명탐정 코난. 어제 서점 가서 일본 원판을 뒤척거렸는데, 참 빨리도 번역판이 나와주었다.

  '강철쇄기' 에서 아카이 슈치이가 '죽은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제는 안 믿는다. 이미 베르무트, 미즈나시 레이 편을 통해 아오야마 작가의 트릭은 다 까발려졌다. 보나마나 결정적인 순간에 '탁'하고 멋지게 나타나서 적에게 치명타를 날리겠지 뭐.

 '미용실 살인사건'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 '기구를 이용한 살인사건'이다. 모 대선 후보의 IQ 430쯤은 되야 계획할 수 있을 법한 복잡하기 그지없는 살인사건. 독자가 할 일은 그냥 고개 끄덕거리며 '우와~ 대단하다!'라고 고개 자욱거리는 거다. 이해할려고 골치 썩이지 말고.

  '풍림화산 살인사건'은 김전일, 코난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는, '시골의, 오래된 가문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이라는 삼박자가 딱딱 맞는 작품이다. (아니다, 역사적 사실을 결부 짓는 것도 있으니 4박자다.) 요코미죠 세이시 식 살인사건은 이젠 식상할 지경이라도, 볼 때마다 빠져드니 신기한 노릇이다. 란을 비롯한 히로인이 꼭 막판에 위기에 빠지는 패턴은 아오야마 자신도 질렸는지 이번에는 관두기로 한 모양세다.

  59권쯤 오니 이미 예전에 한 패턴이 무한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이중 스파이라든지, 사자의 부활같은 극적 요소까지도 이미 물린다. 그래도 어쩌나, 본게 아깝고,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으니 꼬박 꼬박 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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