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퀸 Ace Queen 5 - Q-1 Rival
쿠라시나 료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스 퀸은 표지만 봐도, 건장한 남자라면 누구나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는 만화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도 남음이 있다. 현대의 미인 기준에 딱 맞는 최고의 미녀 호스티스들이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옷갖 교태를 다 부린다. 오호라, 내 평생 저런 고급 호스티스 클럽에 갈일이 있겠냐 만은 에이스 퀸을 보고있는 와중에는 내가 밤의 황제인 듯 한 환상에 빠진다. 19딱지는 커녕 출판금지 판정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수위의 xxx 장면도 매우 빈번히 등장한다.

  이스 퀸은 도저히 좋은 만화라고는 할 수 없다. 참신한 소재나 감동, 지적 자극, 새로운 세계의 발견등과 같은 좋은 만화의 효용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예쁜 여자애들 심심하면 벗겨대고, 최고의 호스티스를 뽑는 다는 얼토당토 않은 황당한 줄거리에, 호스티스들도 자부심에 차서 일한다는 궤변만 줄줄 늘어놓을 뿐.

  래도 벗기고 하는 게 끝인 만화라고 하면 지나친 혹평일게다. '치유계 호스티스'라는 '치유계'의 새로운 갈 길을 모색(?)하는 에이스 퀸의 주인공 아야. 잿구덩이에서 뒹굴어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언제나 순수하게 남자를 대하는 모습이 제법 매력적이었다. 궤변이라고는 해도, 자기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최고의 호스티스를 꿈꾸는 여자들의 얘기도 재미있었고. 최고의 대기업들이 호스티스업에서 경쟁한다는 판타지 스토리도 그럭저럭 흥미롭다.

  직히 잘 모르겠다. 쓰레기 같은 만화라고 줄창 까대줄 수는 있지만, 그게 내 진짜 감상인지, 아니면 그렇게 까대라고 교육 받아온 탓인지. 어쨌든 남자로서는 무척이나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만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나 저나 나도 저러고 노는 날이 언젠가 올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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