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김진성 옮김 / 이제이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대 최고의 철학자가 일생동안 써낸 역작을 한 번 대충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모독이요 지독한 오만일게다. 그저 두꺼운 책 다 읽은 게 보람차다는 수준에서 기록을 남겨 본다.

  '형이상학'에는 어떤 독자적이고 창조적인 사유가 보이진 않는다. 다만, 철학에서 꼭 언급되는 개념들에 대한 너무도 논리적, 체계적 분석이 있을 뿐. 일상에서 이러한 근본에 대한 사유를 해 본적이 없기에 큰 지적 자극을 받았다. 동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온 '범주론, 명제론'을 읽어둔 것은 형이상학을 이해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익숙한 철학 용어들을 풀어 쓴 것은 어색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무수한 삽입구, 상세한 주,유려한 번역 덕분에 막힘없이 읽어 낼 수 있었다.

 어도 '읽었다'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려면, 시간을 내서 최소 2~3번은 더 읽어봐야겠다. 그게 언제가 될런지, 그러고도 10분지 1이라도 온전한 이해를 할런지는 미지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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