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럼블 18
코바야시 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쿨럼블 작가님, 인터넷 네타판에 대한 주관적 감상만을 믿고, '막장럼블' 운운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나이다.

 '막장'까지 붙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에리와 하리마의 관계를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 납득이 안가기는 했습니다. 그럼 18권까지 에리가 하리마를 좋아하고 있다 생각한 독자들은 모두 환상을 보고 있었던 것이며, 삽질을 한 것입니까? 그렇게 티를 팍팍 내고, 요 근래 몇 권에서는 대 놓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닌 에리가 실은 하리마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니요. 차라리, 부끄러워서 하리마에게 그런 식으로 말했다고 처리라도 했다면 이해는 갔을려만.

 10권 이전의 작렬하던 개그 센스와 비교하면 그 10권 이후 권수의 책들이 재미 없음은 명백합니다. 다만 18권의 경운, 10권 이전의 그 센스가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봐야 10권 이전의 패턴들을 답습하고 있는 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슬 약속했던 '내년 3월'이 다가오니 작품을 추스리려 하시나 봅니다. 대책없이 넓어지던 관계들이 서서히 정리되어가는 느낌입니다. 하리마 - 에리 관계의 청산도 그 과정의 일환이었으며, 그것이 다소 미숙히 처리 되었다 생각합니다. 부디 끝마무리를 잘 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길 바랍니다. 마구잡이 내용 전개와,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를 잘 정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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