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 6
마나베 쇼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시지마에 붙이는 두 번째 리뷰다. 저번 리뷰 감상이 '무섭다' 었다면, 2번째는 '우울하다.' 길 가다 만 원을 주었든, 어제 찍은 시험이 100점 맞았든, 보너스가 2배로 뛰었든, 일단 우시지마를 읽어 봐라. 하늘을 날아갈 것 같던 기분이 무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은 딱 1화만 족하다. 왠만하면 우시지마를 읽지 마라. 적어도 하루 반 나절은 우울한 기분에 젖어들테니.

 나는 도대체 왜 우시지마를 보는 걸까?  그렇게 무섭기만 하고 우울하기 까지 하다면. 사실 어떤 하류 인생들의 이야가 나올까 하고 궁금하고, 우시지마의 삥뜯기가 재미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이유가 있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우시지마가 내 인생의 반면교사가 되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저 꼴이 되기 싫으면 열심히 살아!' 라고 자극을 준달까? 나쁘게 말하면 나는 내 놀기 좋아하는 무의식과 그림자에게 벌을 주면서 키득 거리고 있는 거다. 지독한 사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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