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온 단순한 삶이 바로 제가 원하는 삶이네요. 보다 나를 중심으로 살고 싶어하는...(일에, 가족에 얽매여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포기해야하지 않는.. 의미에서 나 중심의 삶) 그런데 그 삶이 참 소박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렵네요. 그럴려면,, 지금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안하면 불편한 일들도 많이 변화 시켜야 하고, 그만큼 다른 일에 얽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 되어야 하며,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생각보다 소박하고 단순하진 않은데요. ㅡ.ㅡ 내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서 그런건지.
이 책에 나온대로만 한다면 나도 외국어 잘 할 수 있죠~! 문젠, 그걸 꾸준히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것... 사실 이 책은, 전에 티비에서 특강 한 것과 비슷한 이야기들이어서 그렇게 많은 도움이 됐다기 보다는 그 때 그 강의를 들으면서 결심했던 걸 다시 생각하도록 했다는 데에 더 의의가 있습니다. 그동안 영어 열심히 해야지, 잘하고 싶다, 이러구선 또 나태해져서 내일부터, 내일부터.. 이러면서 미루고 있는데,,, 윽~ 지금부터 당장 해야겠습니다. ㅡ.ㅡ
저는 아직 시각 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걸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 하얀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본 적 있지만.. 그런데 외국에서는 퍼피워킹도 잘 되어 있고, 맹인 안내견 훈련도 제대로 되어 있더군요. 우리 사회는 아직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대해 많은 편견에 가로 막혀 있는데 그와는 다른 외국의 모습은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 비장애인들도 어떤 불의의 사고로 그렇게 될 수도 있는데,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그에대한 복지혜택등을 제대로 해놓지 않고, 그러는 게 속상하기도 하구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고 조건이 된다면 퍼피워킹 해보고 싶네요. 그렇게 해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남자들의 그 우정같지도 않은 우정을 보면서 짜증스러웠다. 자신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악연인지,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히는 4인방, 그러나 정작 이들 4인방은 각자 서로 '내가 저 친구들 보다야 낫지', 이러면서 어울리는 친구들...이다. 삶은 정말 자신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가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인복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어른들은 옛부터 친구를 잘만나야 한다고 강조하셨나보다. 자기들 자신이 이류, 마이너리그에서 살아가면서 정작 나만은 아니야, 라고 외치는 사람들... 씁쓸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은 우리 주위에서 늘 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어쩌면(그리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지만, 어쩌면이라고 해두자.)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나도 그런 모습으로 될 것 같아 또, 사는 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겉표지의 사진이요.. 멋있어요 ^^~ 굉장히 뚱뚱한 사람이 이 위험함을 느끼고는 그동안 생각치도 못했던 운동.. 가장 비용이 안들고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게 됩니다. 저도 늘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안하는데, 반성해야겠네요.. ㅡ.ㅡ달리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체험도 서술되었구요. 어떻게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달리기를 하면서 식사조절도 하고, 어느 정도로 힘들었는지(그냥 제가 느끼기에), 등등... 책을 읽다보니 운동 뿐만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해서도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