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김현주 지음 / 아르볼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사람들을 돕는 개들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죠.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나 마약탐지견을 많이 생각했는데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를 통해

소방서에서 활동하는 구조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알 수 있게 되었어요.

 


9살 아들이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몇 번을 읽고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넣어놓는 책장에 꽂아놓더니

"엄마 이 책은 절대 안 버릴 거야 누구 주지도 마 내가 아끼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네요.

책을 읽고 느낀 생각을 가뭄에 콩 나듯 이야기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은 저렇게 말하니 아이에게 참 좋은 책인가 봅니다.

 


저는 책을 보자마자 그림이 만화 분위기에 뭔가 엄청 친숙한 느낌이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중간 구조견 학교생활 모습은 재미있고 생생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천둥이의 생활들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해서

책 속으로 풍덩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6년간 현장에 출동해 12명의 생명을 살린 천둥이

동화책 속에 구조견이 되는 과정과 훈련 모습 그리고 생명을 구한 이야기까지 있어

아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흥미를 느끼게 되어있어요.

 


6살 둘째는 천둥이 한번 만나러 가자고 저한테 조르더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출동해서 생명을 구하는 구조견을

아이들이 알게 됨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도 밤낮없이 애쓰고 있을 구조견과 구조 대원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천둥이를 통해 구조견에 대하여 알고 감사함을 느끼며

더 나아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도 가끔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5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짧은 이야기 속에서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나의 감정도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

허아성 작가님의 사자도 가끔은...



끼리끼리 코끼리로 저희 집 둘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허아성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그림은 간단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표정도 잘 살아있고

간단히 그린 그림이 아니란 게 느껴져요.

그림만 보고 있어도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힘센 사자도 가끔은 슬퍼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옆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기다려준다면 사자가 먼저 말을 걸 거예요.

여전히 울상이지만.

조심해야 할 건 그냥 들어줘야 해요.

눈도 마주치고 고개도 끄덕이면서요.

사자가 울게 된다면 그냥 옆에 있어주면 돼요.

그럼 사자는 눈물을 닦고 일어설 거예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6살 딸에게

혹시 책을 읽고 사자가 누구 같아 보이니? 했더니

엄마 같대요. 저는 남편의 모습이 보여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혼자 울뻔했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핵심만 콕콕 넣어져있어 강한 울림을 전달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힘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위로해 줘야 할 때도 있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 중 하나인데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어려운 일이

다른 사람을 진실로 위로해 주는 일 같아요.

 


아이들도 사자처럼 힘이 들고 슬플 때면

그 마음을 마음껏 털어놓고 힘차게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삶 속에서 저도 아이처럼 위로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자와 아이는 곧 아이와 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힘이 들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하고

힘이든 친구가 있을 때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서로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기도
부시카 에쓰코 지음,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 그리고 평화에의 바람을 담은 엄마의 노래

♡엄마의 기도♡



6살 아이의 생일을 맞아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만났어요.

생일에 읽어주니 괜스레 제가 더 울컥해서 눈물을 참느냐 혼이 났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와 첫 만남을 했을 때

그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엄마들은 아실 거예요.

기쁨 뒤에 감춰진 불안감 때문에 하루하루 걱정도 하며 아이를 위해서 온종일 애쓰던 그날을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글 속에 녹아있어요.

 


작디작은 손

작디작은 발

엄마가 지켜줄게.

이 조그만 아기가

쑥쑥 자라

늠름한 어른이 될 때까지. -p.4-5

준비 땅!

저기 저 숲까지

달리기하자꾸나.

새들이 우리를 부르네.

다람쥐도

투구벌레도

모두 우리의 친구.

숨바꼭질하는 나무들

바람과 시소놀이하는 풀들

모두 모두 사이좋은 친구. -p.8-9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집이 있고 학교가 있고

마을이 있고 나라가 있고

세계가 있고.

모두의 사랑이 이어져

지구가 이렇게 반짝이는 거야. -p.12-13

새가 지저귀는 환한 아침을

엄마가 지어주는 아침밥을

부디 빼앗지 말아 주길, 우리 아이들에게서.

창가에서 달을 보는 고즈넉한 저녁을

엄마와 나란히 기도하는 밤을

부디 빼앗지 말아 주길, 우리 아이들에게서.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서. -p.20-21

 


아이가 태어나 아장아장 걷고 엄마와 함께 자연도 누비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가족, 친구, 집, 학교, 마을, 나라, 세계가 있기에 모두의 사랑이 이어져 지구가 이렇게 반짝입니다.

자그마한 손으로 총을 겨누는 일이 없기를 기도할 때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아파졌어요.

전쟁은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모든 아이들에게서 평화를 빼앗지 않기를 엄마는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이를 낳고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길 기도합니다.

아이들의 행복이 무엇인지 부모로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엄마의 기도

아이보다 엄마인 저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해주고 엄마에게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엄마와 아이를 위한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린 TV 1 - 초등 대공감 코믹북 마이린 TV 1
전판교 지음, 양선모 그림, 마이린 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초등 대 공감 코믹북 마이린TV 1권

유튜브 구독자 10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린tv의 재미난 에피소드만 쏙쏙 뽑아 7가지의 생활공감 코믹북으로 재탄생하였어요.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님이시라면 마이린tv를 한 번쯤 보셨을 텐데

저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많이 봤었어요.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아

아이가 볼 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이지요.

믿을 수 있는 마이린TV의 에피소드를 재탄생하여 코믹북이 출간되었네요.

 


요즘 방학이라고 게임과 유튜브를 허용시키다가

아이가 중독 현상을 보이는 것 같아 게임, 스마트폰 금지시킨지 보름이 넘어가요.

그래서 더 그런지 마이린tv코믹북을 정말 끼고 삽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 잠들기 전에 또 보고 한 권을 수십 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만화책을 자주 접하진 않았지만 흔한 남매를 본 뒤 그것에 홀릭 되어

수백 번 보는 것 같았는데 마이린tv코믹북도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만화책을 많이 읽으면 교과서 읽을 때 방해된다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독서는 매일 어느 정도 하고 있고

게임과 무분별한 유튜브 시청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이린tv코믹북을 읽으면서 잠들기 전 아이가 저한테 친구한테 이야기 들은 것처럼

매일 마이린이야기를 해줍니다.

언제부터 마이린tv를했고 크리에디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요.

마이린TV코믹북은 마이린tv의 재미난 이야기만 쏙쏙 뽑아 재탄생 하였어요.

새 학기 첫날 대소동, 고백 데이, 수상한 가족, 도전! 크리에이터,

수업 시간 졸음에서 살아남기, 온라인게임 비매너에 대처하기, 엄마 아빠가 사라졌다

이렇게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학교와 친구, 가족 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쉽게 공감할 수가 있어요.

QR코드를 찍으면 각 에피소드의 원작 영상도 즐길 수가 있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겠죠?

만화라고 걱정은 NO!

읽으면서 재미와 동시에 완소 꿀 팁으로 학교생활 팀과 생활 상식도 얻을 수가 있어요.

 


오랜만에 보는 구독자 엽서도 아이와 함께 써서 우체통에 넣어 보냈답니다.

마이린과 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와 마이린 tv 2권,

동영상 촬영에 꼭 필요한 삼각대를 추첨하여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거든요!^^

달력과 생활계획표도 있어 아이와 함께 계획하고 만드는 즐거운 시간도 보냈답니다.

마이린tv 코믹북을 읽으면서 아이는 마이린에 대하여 한층 더 가까워진 거 같아요.

또한 크리에이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저에게 자꾸 질문을 하네요.

마이린을 좋아하거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하고 싶은 나비 - 존중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청운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브루타 생각동화 네 생각은 어때?

결혼하고 싶은 나비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인 안데르센의 원작을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가 있어요.

원작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안데르센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명작을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만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봄날

나비는 제일 예쁜 꽃 아가씨와 결혼하려고

결심하고 이리저리 짝을 찾으러 다녔어요.

데이지, 수선화, 붓꽃, 제비꽃, 튤립, 개나리, 백합, 사과꽃, 완두 꽃을 만나봐도

나비는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려고 하지도 않아요.

 


봄,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와서 나비는 향긋한 박하 꽃에게 이끌려

청혼을 했지만 박하 꽃은 거절을 하죠.

가을이 깊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날 비까지 내려 젖은 나비는

오들오들 떨며 사람들이 사는 집안으로 들어가고

결국 사람들에게 잡혀 결혼도 못 한 채 수집 상자에 갇혀버립니다.

요즘 외출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니 예쁜 꽃들을 맘껏 못 보았는데

책을 통해 여러 가지 꽃을 보니 참 예쁘더라고요.

아이도 자연스럽게 봄에 피는 꽃을 그림을 통해 볼 수가 있었어요.

겪어보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무시하는 나비의 행동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법을 배울 수가 있어요.

 


4가지의 질문 카드를 통해 책 내용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아이의 생각을 깨우치게 해줄 수가 있답니다.

박하 꽃이 왜 나비의 청혼을 거부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니 "너무 늙어서"래요.

그림책 속 봄의 나비 모습과 가을의 나비 모습만 봐도 잘 알 수가 있었지요.

그림책을 읽고 나면 많은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아직 아이는 어려서 100% 모르겠지만

인생의 한 부분을 배우게 되는 거 같아요.

따뜻한 봄날 봄 향기 가득한 결혼하고 싶은 나비와 함께 봄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