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델의 행동을 보고 이상하고 독특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잘 부르지 않는 노래지만 자신의 기분에 따라
다른 사람의 눈치는 전혀 안 보고 흥얼거리는 아델을 보니
너무 부럽고 매력적인 거예요.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남과 다르다고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이 경험해봅니다.
그런데 그 사람뿐 아니라 사람들 모두 이상한 점을 한두 가지씩은 갖고 있어요.
남과 다르다고 해서 그걸 숨기거나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개성을 중요시하지만 개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좋다는 사회.
아이들과 함께 내 안에 있는 아델을 찾아봤더니
아직 6살인 딸은 고민 끝에 찾아낸 것이 김치를 잘먹는다래요.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주어진 개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아델을 보면서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