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이야기 비룡소 클래식 11
빌헬름 하우프 지음, 이지 트른카 그림,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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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명의 상인들과 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심심풀이로 서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제일 먼저 수상한 남자가 황새가 된 칼리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그다드에 살던 칼리프 하시드와 재상 만소르는 어느 잡화 상인에게서 이상한 가루약과 ‘무타보르’ 라는 말이 적힌 종이를 얻었다. 그것은 동물로 변할 수 있는 가루약과 주문이었다. 칼리프와 재상은 가루약을 들이키고 주문을 외워서 황새로 변했다. 어느 성에서 한 부엉이를 만났다. 그 부엉이가 자신과 결혼해준다는 조건 하에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고 마법을 푼 부엉이는 아리따운 공주였다. 마법을 건 마법사를 결국 찾아낸 다음 그를 죽이고 그의 아들을 황새로 변신시켰다. 그다음 철장 안에 가두었다. 마법을 풀고 난 후 그는 인도 공주랑 결혼한 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가장 나이 많은 아흐메트가 들려주는 ‘유령선 이야기’ 이다. 아흐메트는 젊었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거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 아흐메트는 약간 남아있는 약간의 재산을 모하 하인 한 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아흐메트가 탄 배는 폭풍을 만나서 바다 속에 가라앉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아흐메트는 하인과 함께 이상한 배에 타게 된다. 하지만 그 배는 유령선이었고 안에 있는 시체들은 밤만 되면 깨어나 싸움을 벌였다. 아흐메트와 하인은 배를 빠져나가서 가까이에 있는 도시의 현자를 만나서 배에 있는 시체들을 떼어내서 고이 묻어주기도 전에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선장은 도저히 떼어지지 않았다. 현자는 흙을 가져와 머리에다 뿌리니 선장이 살아났다. 선장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먼지로 변해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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