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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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직 삶의 절반밖에 살지 않았으며 산 만큼 더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지만 점차 주변에서 전하는 삶의 끝을 알리는 소식에 나의 끝도 생각해 보게 된다. 게다가 작년부터 읽었던 책들 중 레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욘 포세의 샤이닝, 헤르만 헤세의 크눌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을 읽으며 과연 나의 죽음은 어떨까 더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들의 작품을 잇는 북유럽 소설 프로데 그뤼텐의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를 소개하며 죽음과 남은 삶의 향방에 대하여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북유럽 소설 프로데 그뤼텐의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의 주인공 닐스 비크는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섬과 섬 사이 사람들을 옮겨주는 페리 호를 운행하는 노인이다. 그녀에게는 뇌졸중으로 죽은 아내 마르타와 두 딸이 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난 그는 오늘이 자신의 마지막 날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평소와 같이 준비를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자신의 배를 몰고 바다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그가 평생 동안 배로 옮겨준 사람과 동물 중 죽은 자들을 모두 만나게 된다.



미친 경찰에게서 간신히 구해 자신이 키운 강아지 루나, 처음으로 탑승료를 지불한 승객, 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보호하기 위하여 닐스가 나섰지만 결국은 자동차 사고로 어린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꼬마, 처음으로 손님을 태우고 자연의 거대함에 잔뜩 긴장한 채 승객의 안전에 책임감을 처음 느낀 날, 가장 자랑하고 싶은 손님,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 이별, 그간 자신이 실어 나른 결혼한 부부들, 자신이 이어준 늦깎이 노총각, 심지어 자신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한 도지사의 아내까지 모두 회상하고 만나게 된다.



게 중에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자도 있었으며 닐스의 손으로 직접 장례를 치른 자도 있었다. 특히 택시 운전수이면서 알코올 중독자였던 동생의 마지막은 독자에게 꽤 심란한 마음을 가지게 만든다. 자신의 두 딸과 보낸 시간들 중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그의 마지막 하루라는 말에 단단한 마음을 잡고 읽던 독자에게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에 아빠의 왼쪽 귀에 물을 부으면 오른쪽 귀로 나오는지 궁금하여 직접 아빠에게 물을 붓는 실험을 하는 딸이라니!



이렇게 그는 그의 마지막 시간을 정리한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자신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미국인을 만난 부분인데 이미 죽은 사람임에도 화를 내는 닐스를 보며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내와의 갈등의 시간을 그린 부분, 목사 및 관료들의 배척을 받아 생계가 위험한 순간을 말하는 부분은 여느 사람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었다.



북유럽 소설 프로데 그뤼텐의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분명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페리 호를 운행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지만 어느 순간 실제로 배가 운행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왜냐하면 승객 중 살아 있는 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여행은 실제 물리적 이동이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영혼이 넘나드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욘 포세의 샤이닝에서처럼 삶에서 죽음으로 이동하는 중간 과정 같달까?


그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말이 나온다. "그가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 이 부분에서 한참 동안 눈이 머물렀다. 과연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삶의 마지막 날 당신이 가장 잘 기억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이었기에 잠시 읽는 것을 멈추고 나 스스로의 일을 돌아보았다. 어떤 일을 성취했던 날, 큰 시험에 합격한 날, 가고 싶던 회사에 입사한 날, 어떤 목표에 도달한 날 등등. 그러나 이후로 책장을 넘기면서 조금은 충격을 먹었다.



그 이유는 닐스가 삶을 되돌려 끄집어 낸 기억의 파편들은 모조리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그리고 어느 누구도 특별한 날이라고 여기지 않았을 평범한 일상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옆을 볼 시간도 없이 앞으로 달리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언제나 바라보던 앞이 아닌 주변에 언제나 널리고 널려있는 옆이라고 그는 말하는데.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그의 성향이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그 이상은 더 원하지 않는 사람. 과거에 이런 사람은 발전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사고방식이 행복을 자신의 옆에 묶어 둘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닐스를 보면 결코 발전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가 언제나 줄기차게 찾는 행복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다른 말로 하자면 찾아 헤맬 필요 없이 이미 곁에 있는 것.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나오는 말이 기억이다. 요즘 기억 이식이니 최면에 의한 기억 조작을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서인지 이 부분도 꽤 눈길을 끌었다. 작중에서 몸은 단순히 시간이 머물다 떠나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면서 결국 나를 나이게 하면서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기억이라는 말이 된다. 이런 기억을 외부에서 마음대로 심을 수 있고 조작할 수 있다면 과연 그때엔 나라는 정체성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유럽 소설 프로데 그뤼텐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를 보면 삶의 시작과 끝은 아날로그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사는 동안 최첨단의 과학의 시대를 거치더라도. 요즘 하루가 멀다고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수동적으로 맞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꽤 긴 시간 이 책을 읽었다. 생명체이기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인 죽음. 그렇기에 열정적으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닐스비크의마지막하루 #프로데그뤼텐 #북유럽소설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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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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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재훈의 그림 따지는 변호사는 미술과 법률의 융합한 시각으로 이 둘의 교차점을 연구하여 쓴 책으로 예술 작품에 내재된 법적, 사회적 문제를 기술하고 있다. 첫 작품으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처럼 유명한 작품부터 현대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이나 환경 문제까지 다룬다. 기존의 작품 해설이나 역사적 관점을 가미하지는 않았지만 작품 속 사소해 보이는 요소를 캐치하여 법적으로는 가질 수 있는 의미를 서술한다. 작품 속에는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 등도 다루고 있어 우리의 삶 전반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로는 첫 이야기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이 그림에서 나온 작품이 장편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가 있다. 심지어 이것이 영화화되기도 할 정도로 그림도 소설도 영화도 매우 인기 있는 작품이다. 인류 최초의 보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주. 저자는 진주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 규정을 찾아보았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국에서 진주를 구매하는 것은 조금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스위스 비영리단체인 세계 주얼리 연맹에서는 진주에 관한 사항을 정리한 책자 블루북을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천연 진주의 범위에 관한 규정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진주의 순도, 품질, 보증 기간 등에 관한 어떠한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가 기술표준원의 국가 표준에는 보석을 귀금속 및 그 가공품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금속이 아닌 진주는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소비세법에는 규정되어 해당이 되어 보증되지 않았으나 지불한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누진세가 붙는다. 호구가 된 기분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클로드 모네가 아들 장 모네의 어린 시절을 그린 세발자전거를 타는 아이였다. 상당히 독특한데 세 발을 가졌으며 안장 부분이 말로 되어 있다. 그럼 이 자전거가 현대 대한민국에 왔을 때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릴 수 있는지 저자는 따져본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전거의 정의를 살펴보면 사람의 힘으로 페달이나 손 페달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구동장치와 조향장치 및 제동장치가 있는 바퀴가 둘 이상인 차로서 정부에서 정한 크기와 구조를 갖춘 것.




그래서 따져 보았다. 일단 바퀴가 둘 이상인데 그림 속 자전거는 세 개이니 해당이 된다.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조향장치도 있다. 그러나 자전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구동장치와 제동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즉, 현대 대한민국의 법에 규정하는 자전거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걸 끌고 자전거 전용도로에 나가서 달릴 수 없다. 이 세 가지 장치가 있지만 외발자전거는 자전거가 아니지만 열 개의 바퀴가 달린 것은 자전거로 규정된다니.




마지막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역사적으로 고양이는 약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현재 아프리카 리비아 지역의 야생 고양이를 길들인 것이 시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0세기 이전에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너무나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시대적 관점에 따라 그 의미가 천차만별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성한 동물로 여겼으나 종교적 세계관을 가진 중세에는 마녀의 동반자, 악마의 앞잡이로 인식되어 불길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낙인찍힌다. 



17~18 세기 이후가 되면서 다시 사랑스러운 동반자의 자리를 꿰차게 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 T.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엄청난 인기작인 뮤지컬 캣츠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마지막 작품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들고 온 이유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근간이라고 한다. 헬로키티, 마네키네코, 이웃집 토토로 등등. 재미있는 자료는 2012년 이후 미국과 일본은 반려견보다 반려묘가 훨씬 많다고 한다.



이를 우리나라 법에 적용을 하면 생각보다 독특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 대상은 유실·유기 동물, 학대받은 동물 중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동물, 동물 소유자로부터 학대를 받고 그 이후에 적정하게 치료·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는 동물을 발견한 때에는 그 동물을 구조하여 치료·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나온다. 그런데 유실·유기 동물에 고양이가 빠져 있었다. 고양이는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라고 하여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개체 수 조절을 위하여 중성화하여 방사하고 있다.



조금 웃겼던 부분은 동물보호 센터의 운영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관이 농림축산식품부라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축산에서 관리하다니. 해당 지침서에는 고양이에 관한 규정이 있는데 도로·공원 등의 공공장소에서 소유자 없이 배회하거나 내버려진 동물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중 구조 신고된 고양이로 다치거나 어미로부터 분리되어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3개월령 이하의 고양이 동물은 동물보호 센터에서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래서 캣맘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캣독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미술과 법률의 융합으로 표현된 이재훈의 그림 따지는 변호사는 단순하게 두 장르를 섞은 책은 아니다. 감성이 가득한 작품에 갇힌 감상이 아니라 이성의 극단에 존재하는 법률의 시각으로 풀어가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종이 속 세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묘한 경험을 제공한다. 즉,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도서이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감성의 영역으로 한정될 수 있었던 테두리를 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이다. 




흔히 예술 작품을 말할 때 시간을 정지시킨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예술 감상문을 보면 꽤 고리타분한 느낌이 많다. 표현주의가 어떻고, 낭만주의가 어떻고 등등. 하지만 이재훈의 그림 따지는 변호사는 예술을 법률로 풀면서 정지된 시간을 현대로 끌어와 흐르게 만들어 독자가 세기 너머의 갇힌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에 적용하게 만든다. 조금 더 현실적인 예술 감상 시각을 가지고 싶은 분이라면 꽤 유용한 도서가 될 것이다.


#그림따지는변호사 #이재훈 #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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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양상 현대지성 클래식 60
루스 베네딕트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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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보면서 완벽하게 공감하기 힘들어 언제나 선을 긋는 일이 많다. 단적인 예로 매우 유명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있다. 그 잘난 집안에서 태어나 망나니처럼 살다가 결국은 스스로 생명을 끝내버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일련의 스토리도 공감이 안 되었지만, 스스로를 향하여 인간 실격이라고 말하는 자체도 묘하게 이질감을 느껴 작품 자체에 빠지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읽은 일본 문화의 양상을 잘 나타낸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보며 꽤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일본 문화의 양상을 이야기하는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문화를 분석한 보고서로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되었다.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이해하고자 일본 사회를 국화와 칼이라는 상징으로 묘사한다. 국화는 예술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칼은 전쟁과 공격성을 나타낸다. 저자는 이 상반된 이미지가 일본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주로 일본인의 행동과 사고를 형성하는 주요 요소로 의무와 부채의 개념을 강조한다. 




일본 사회는 가부장적 가족 체계를 기반으로 하며, 개인보다 집단의 이익을 중시한다. 또한, 명예와 수치가 행동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러한 특징은 일본인의 독특한 예절, 계층 구조, 그리고 전통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각 장에서는 일본의 전통, 가족 중심의 문화, 전후 변화, 그리고 일본인의 자기 인식 등을 분석한다. 그녀는 일본인과 서구인의 사고방식을 주로 비교하며 그들의 생활 양식을 설명하며 드러난 행동보다는 이면에 숨은 심리적 관점을 드러내려고 노력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장단점이 매우 명확한 도서이며 이 부분을 파악함과 동시에 책을 이해하는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그럼 먼저 장점으로는 일본 문화의 복잡성을 서양의 문화와 대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이다. 그녀는 일본인을 수치 중심의 문화에 속한 사람들로 묘사하며, 명예와 의무가 일본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는 전통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일본인의 예절, 충성심, 가족 중심 사고와 서구 문화의 개인주의와의 대조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또 다른 장점은 문화 연구 방법론에 대한 기여 부분이다. 그녀는 일본 문화를 단순히 비판하지 않으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일본인의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분석하며, 명예와 수치의 개념이 행동 규범으로 작용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글자로 읽으면 이 개념이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 오지만 실제로 읽으면 그들의 할복 등의 기이한 문화가 단박에 이해가 된다. 이러한 분석은 서구 독자들에게 일본 문화의 독특한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이 부분을 인정(人情), 기리(義理), 진기(義氣) 등의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말이 조금 어렵지만 막상 본문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위의 표처럼 구분이 된다. 인정, 의리, 의기. 기리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로서 관련이 있는 이들의 관계에서 관계를 따른 도리를 요구하는 형식적이고 객관적인 의무이다. 진기는 비슷한 듯 조금 다른 의미인데 조금 더 행동적인 측면이 강조된 말이다. 이에 가장 합당한 예시로 임꺽정을 들 수 있다. 인정은 가장 온건한 방식으로 우리 곁에 머무는 존재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한계를 가진다. 우선, 저자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 최고의 비극으로 인하여  일본 현지에서 직접 연구할 수 없었으며 일본 관련 문헌과 일본인 이민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이로 인해 일본 문화의 세부적이고 미묘한 측면이 생략되거나 왜곡되었으며 일본 문화를 지나치게 단일하고 고정된 특성으로 일반화했다. 그러나 모든 일본인이 명예와 수치를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아니며, 지역과 계층에 따라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데 이를 깔끔하게 무시하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보인다.



게다가 전시 상황이라는 맥락은 그녀의 분석에 영향을 미쳤다. 일단 그녀의 연구는 순수한 문화 인류학적인 목적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책의 객관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특히, 일본 문화를 서구적 관점에서만 이해하려는 태도는 문화적 제국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베네딕트의 연구는 일본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화와 칼은 문화 연구와 비교 문화학의 초석을 다진 중요한 작품이다. 비록 일부 분석이 시대적 한계에 묶여 있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치 있는 연구로 평가받는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오늘날의 세계화된 사회에서도 이러한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단순히 일본 문화의 양상 이해를 넘어서 문화 연구의 중요성과 방법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베네딕트의 연구 방법은 비록 제한적이었지만,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세계화 시대에 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이다. 이 책은 독자가  단순히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문화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준다. 나아가 그들에게 깊은 이해를 하도록 도와주는 이점도 있다.




<읽으면 좋은 사람>




▶ 일본 문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

▶ 일본 역사 고전을 보고 싶은 분

▶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고 싶은 분

▶ 일본 고전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분


#국화와칼 #루스베네딕트 #현대지성 #일본문화의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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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박완서 산문집 10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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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박완서 작가의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은 그녀의 산문집 시리즈 중 마지막인 열 번째 작품이다. 그녀의 딸이 엄마의 여행 가방이라는 제목으로 쓴 서문에는 딸과 엄마의 소중한 추억은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고 언제나 선명함을 느낄 수 있다. 조금 독특했던 부분은 여행 산문집이고 여행을 많이 다니셨지만 여행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그러면 일단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박완서 작가의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은 국내 여행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그리고 더 먼 유럽, 아프리카, 먼 아시아 여행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 거리 및 장소의 확장은 작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점차 큰 사회적 문제 인식으로 생각이 넓어짐을 알 수 있다.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여행의 축적은 사고의 성장과 시야의 넓어짐으로 환원된다는 의미이며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의 목적이 아닐까 한다.








1장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녀가 미망을 이야기할 정도의 나이의 서술이다. 다만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던지기보다는 체력적인 한계로 인한 타인에게 끼칠 민폐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자제해야 한다거나, 꽤 먼 과거인 어린 시절 일화, 작가로서 글쓰기 소재를 찾는 방법 등에 관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홀로 나선 미국 여행 스토리이다. 큰 자신감을 가지고 오른 여행길이었지만, 공항에서 묻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포비아를 느낀 장면이다.










언어의 다름에서 오는 소통 불가의 포비아. 여행하는 두 달 동안 고통스러웠으며 딸과 사위를 대동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었다는 말. 덕분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말을 듣고 마음이 놓이고 기뻤다는 일화이다. 얼마 전 읽은 사소한 일에서도 언어의 다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지만 그녀가 말을 하는 순간 이방인으로 전락하는. 이처럼 언어가 가지는 특성 중 하나가 동질감이라는 것이라면 한글의 위대함,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정책 등에 관해 사색에 빠질 수밖에 없다.









2장으로 넘어오면 만주, 백두산, 상해, 몽골 기행에 관한 내용이다. 읽으면서 작가의 성향이 상당히 건조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랄까? 만주와 백두산 여행을 갔을 때 일행 중 하나가 정말 미친 듯이 목놓아 울었던 장면을 묘사한다. 이때 작가는 그곳에 단 한 시간도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의 울음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래서일까? 꽤 매몰차게 굴긴 하는데 결국은 울음의 독자적 정서와의 결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곳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적 흔적이 남은 곳을 방문하고 느낀다. 특히 연길에서 만난 김학철 선생님댁을 방문하면서 자신이 아주 오래전에 본 그의 작품을 기억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이유에 대하여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하지만 그녀는 작가라는 직업에 맞는 고민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두고 그녀는 작가가 책임져야 할 두 얼굴이라고 정의한다. 요즘처럼 잠만 자고 나면 끝도 없이 흘러나오는 도서 목록을 보면서 창작자의 자세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게 만든 대목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 챕터에서는 바티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티베트, 카트만두를 다녀온 이야기를 나눈다. 조금 재미있었던 것은 교황의 조문을 위하여 방문하였다가 이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하여 유니세프 활동으로 에티오피아를 가는 부분이었다. 사실, 그 뒤로 나오는 이야기도 환생과 어린이들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즉, 탄생과 죽음을 모두 다루는 챕터라고나 할까? 그래서 꽤 숙연해지는 파트였다. 개인적으로 에티오피아 여행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아마도 요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하는데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이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데 이곳을 지나갔다는 말이 나와서 더 기억에 남았다. 게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알레프 첫 번째 이야기에서 로마군이 죽지 않는 죽지 않는 사람을 찾아 영생을 꿈꾸며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는 곳의 묘사도 에티오피아이다. 그전에는 사람들의 피부가 어둡지 않았으나 태양 마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파에톤의 오만함으로 인하여 피부가 새카맣게 타버렸다는 그곳 사람들의 삶은 글자로만 보더라도 안타까움이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또한, 신장 위구루 지역과 티베트는 언제나 중국에서 독립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나라인데 아직 중국의 서장이라는 생각보다는 티베트 자체로 본다는 말은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그녀의 생각이 넓어지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을 보며 니체가 생각났다. 진정한 자기 발견과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는 위대한 고독이 필요하며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여행이기에. 롤러코스터처럼 드라마틱함은 없지만 잔잔하면서 건조한 그녀가 전하는 말들은 니체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읽으면 좋을 사람>


▶ 여행 에세이가 궁금하신 분

▶ 박완서 작가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

▶ 잔잔하게 사색을 즐기며 읽을 책이 필요하신 분

▶ 삶이 팍팍하여 마음에 가뭄이 온 분






#다만여행자가될수있다면 #박완서 #박완서산문집 #여행에세이 #에세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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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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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암기에는 젬병이어서 관련 과목들에 소홀했다. 그래서 수학, 물리, 화학은 재미있지만, 외워야 하는 역사, 지리, 지구 과학은 정말 싫어했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굳이 지리를 왜 공부해야 하나 하는 심정으로 완전히 무시하고 지냈다. 그런데 경제 신문 공부를 시작하고, 문학 작품이나 기타 도서를 깊게 읽기 시작하면서 나의 무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그래서 초급 지리부터 시작해 보자는 마음에 보누스에서 출간한 청소년 인문교양서 이찬희의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을 읽어보았다. 



지리의 힘 1권을 오래전에 읽었는데 그 책과 비교하면 상당히 쉬운 편에 속했다. 뭐랄까? 깊이보다 넓이를 염두에 둔 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을 전공서 총론처럼 앞으로 떼어 설명해 놓아 뒷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이 부분에는 5대양 6대 주가 나뉘는 방법, 지도를 그리는 두 가지 방법, 날씨와 기후 그리고 기후를 구성하는 요소와 요인 및 과거의 분류법을 보완하여 새롭게 나온 독일의 기후학자 쾨펜의 이름을 딴 쾨펜의 기후 구분표도 실려 있다.



이후 지형을 생성하는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내적 요인에는 조산 운동, 조륙 운동, 화산 운동이 있으며 외적 요인에는 주로 태양열에너지로 발생된 바람, 비, 파도, 빙하, 암석 풍화 등으로 발생하는 침식, 운반, 퇴적, 풍화 등이 있다. 이를 조각에 비교하자면 투박하게 전체 모양을 잡는 것이 내적 요인이라면 세밀하게 하나하나 깎아서 매끈하게 조각상을 만드는 것을 외적 요인이라고 보면 된다. 다음으로 밤낮의 길이와 시차가 발생하는 이유까지 꼼꼼하게 설명한 후 본문으로 들어간다.



처음은 중국부터 시작하여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넘어가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매끄럽게 흘러간다. 예를 들자면 중국의 마지막에 건조 기후 중 연간 강수량이 250~500mm 정도인 스텝 기후를 맨 마지막에 설명한다. 이곳은 연강수량이 적어 나무는 자라지 못하며 오로지 낮은 풀만 자란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동식 집인 게르를 사용한다고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그들이었지만 점차 해당 지역의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사막화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로 마무리한다.



바로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이들의 1000년 수도는 교토였지만 자연이 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도쿄로 천도한 내용이 나온다. 이곳은 계절풍 덕분에 쌀이 잘 자랐다고 하며 쌀국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변환되어 베트남으로 눈이 넘어가게 한달까? 게다가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각 챕터의 제목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마 목차만으로도 내용이 궁금한 챕터가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시작하여 유럽, 남북 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오세아니아와 극지방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면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을 소개해 본다. 가장 먼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내용 중 시차에 관련된 부분이다. 시차의 기준이 영국의 그리니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또한 각국의 시간은 15도마다 한 시간씩 차이가 난다는 것도 글로벌 시대에 힘입어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을 무시하고 한 국가에 하나의 시간만 쓰는 나라가 있었다. 바로 중국. 그래서 그들은 같은 6시인데도 어디는 해가 뜨는 새벽이지만 어느 쪽은 아직 밤중인 곳도 있다.



다음으로 기본적으로 빙하가 녹아 매년 국토가 좁아지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인데 이를 깨고 매년 넓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이곳은 해령이 위치하고 있어 땅속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화산 활동으로 인하여 매년 조금씩 영토가 증가한다. 우크라이나에는 왜 흑토가 존재하는지, 이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하여 러시아가 얻은 부동항 크림반도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또한 이렇게 무자비한 러시아였지만 국제 사회에서 제재를 확실하게 못한 이유도.



바다가 없는데 해군이 있는 나라 이야기에서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짠함이 느껴졌다. 바로 볼리비아 이야기이다. 원래 볼리비아는 작은 부분이지만 태평양과 연결되어 있어서 해병이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였다. 하지만 칠레와 태평양 전쟁을 하면서 이곳의 영토를 잃어 내륙 국가로 전락해 버렸다. 독재자 피노체트의 위대한 업적이랄까? 덕분에 볼리비아의 해군은 수도 라파스 주변의 큰 호수인 티티카카호에 기지를 세우고 훈련을 한다는 웃픈 소식이었다.



남미에는 이것보다 더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을 보유하였다는 것. 아타카마 사막 이야기이다. 남극과 가까워 해류가 한류여서 발생하는 건조함. 덕분에 이곳 사람들은 물을 상당히 독특한 방법으로 얻고 있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언제나처럼 가장 흥미롭고 가장 호기심이 발동하고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비밀이다. 책을 통해서 읽어보시길!!!(씨익~)



마지막으로 인상 깊어서 소개하고 싶은 내용은 아프리카가 둘로 쪼개진다는 챕터이다. 아프리카 동부에서 홍해 쪽으로 튀어나온 꽤 큰 부분이 분리되고 있다. 지구 내부의 판구조 운동 때문인데 아주 옛날 인도 대륙이 다른 곳에서 흘러 들어와 아시아에 붙은 것처럼 언젠가는 하나의 섬이 되든지 다른 곳에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누스에서 출간한 청소년 인문교양서 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은 내용도 흥미로우면서 깊지 않아 처음 세계지리를 접하는 청소년이나 오랫동안 공부에 손을 놓았던 성인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자마자보이는세계지리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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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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