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시 - 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당신에게
정진아 엮음, 임상희 그림 / 나무생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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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522987881



 우물우물, 쩝쩝, 꼴깍. 오늘도 먹는 중이다. 내 입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최대 관심사이던 날, 물 한 모금 넣기 힘들 정도여도 꾸역꾸역, 살기 위해 넣었던 날, 그저 오늘처럼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맞춰 수저를 드는 날이 내게 존재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내 곁에 있는 그들은 '음식'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는데 음식은 내가 먹고 싶어 다가가면 자신을 온전히 내어준다. 내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 덕에 난 그 순간의 감정도 함께 담는다. 그 음식에. 이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평생을 간다. 이 정도로만 음식을 바라본 나였다. 맛있는 시를 통해 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기 전까지는.


오랜 세월, 음식을 바라본 그들의 시각이 담겨있었다. 마음을 울리는, 입가에 미소를, 눈가에 촉촉함을 선물해준 시들 옆에는 따스함이 퍼지는 그림들이 함께했다. 


 EBS FM <시 콘서트>의 방송 원고를 쓰실 때부터 매일 시를 읽음으로 하루를 여셨다는 정진아 작가님의 손길을 타고 온 시들과 작가님의 마음 이야기로부터 많은 감정들을 선물 받았다. 임상희 작가님의 강아지들이 자주 등장하는 그림 덕에 한 스푼 더해진 여운을 받으며 한 글자씩 읽어내려간 시집, 맛있는 시였다.


 맛있는 시에 수록된 시 중 몇 편만 이 감상문에 담아놓으려 한다. 모든 작품이 감사했던 존재지만 다 다룰 수는 없기에 몇 편만. 그전에 임상희 작가님의 말씀으로 열렸던 맛있는 시처럼 이 글도 그렇기를.


 생굴을 넣어 미역국을 끓이고 조기가 구워지는 동안 불고기를 볶아 채 썬 대파를 올릴게요. 새로 꺼낸 배추김치를 먹기 좋게 썰고 달달 볶은 묵은지에 데친 두부 몇 조각도 곁들이겠습니다. 자, 고슬고슬 갓 지은 밥 한 그릇 내어놓습니다. 당신을 위한 '시 밥상'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마음대로 아무 때나 꺼내 읽으면 됩니다. (중략) 여러 편을 한 번에 읽어도 배탈이 나지 않아요. 통째로 다 먹어도 안전합니다.

- 맛있는 시 _ 6쪽, 작가의 말 :: 따뜻할 때 드세요, 당신을 위한 맛있는 시 -


 작가의 말로 데워진 마음을 가지고 통째로 먹어도 안전한 시들을 누리러 가 보시죠~ 맛있는 시는 크게 4장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며 위로를 건네주는 위로의 맛,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떠오르는 사랑의 맛,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던, 슬퍼하던 파트인 간장 맛, 소금 맛, 설탕 맛, 된장 맛, 고추장 맛.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재료들, 그 기본의 맛이자 인생의 맛이. 마지막으로 가장 소중한 우리 엄마의 맛.


 [숟가락은 숟가락이지]에서는 금수저, 은 수저, 흙 수저 소리에 짧은 물음표를 던지시곤 숟가락 본연의 의미를 언급해주시곤 시집오실 때 가져오신 꽃 숟가락으로 밥 한 숟가락 푹 떠서, 김치를 올려 드시는 할머님을 뵐 수 있었다. 그분의 세월이 이런 말과 생각을 떠올리게 한 듯한 그런 울림이 꽃 스푼의 꽃이 내게도 솔솔솔 떨어지듯 다가왔다.


 [삼학년]은 입가가 가장 많이 올라갔던 작품이었다.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던 10살 아이가 동네 우물에 미숫가루 통 훌훌 붙고는 사카린, 슈거도 몽-땅 넣었단다. 미숫가루의 생명이 잘 섞어야 한다는 걸 알았는지 두레박 가져다가 들었다 놓았다 하며 저었다가 집 가서는 뺨따귀를 찰싹. 하고 싶은 걸 멋모르고 하는 아이가 보였다. 무식한 자가 용감하다는 말처럼 어쩌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릴 적이 더 대담한 우리이기에. 


 [콩밥 먹다가-딸아이에게] 얼마 전 보았던 세월호의 슬픔이 고스란히 다가온 영화, 생일을 보고 다시 이 시를 읽었다. 내가 사랑하던 가족 두 분을 보낸 기억에 생일과 [콩밥 먹다가]는 그 아픔을 세월로 덮어놓았던 감정 보따리에 꽁꽁 묶여있던 실끈을 살짝 풀어놓았더라. 예전보다 덜하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없음에 정다혜 시인의 콩밥처럼 떠오른다. [평상이 있는 국숫집]에서도 그들과 함께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다. 평상이 있는 국숫집을 가보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이 경험을 선물해준 이에 대한 감사함과 그때의 순간들이 지나갔다. 다시는, 다시는 현재의 순간으로 맞이할 수 없던 그날을.


 함민복 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에 가난, 그 가난으로 인해 더 깊어지는 사랑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다. 소금, 짭조름한 소금의 맛으로 인생의 맛을 느끼는 중인 그의 경험이 그려지고, [항아리 속 된장처럼]은 모두에게 이 시를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다. 깊은 맛을 우려내고자 한다면 갑갑한 항아리 독에 들어가 나가고 싶은 마음 꾸욱 참고 진득이 기다리고 내 살로 불순물도 다 품다가 썩고 썩어서 허파, 내장 다 녹은 후에 볕 좋은 날에 나와 식탁에 오른다는 내용인데 이 시는 위안을 타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다.


 주문진 명품 코다리, 세 마리 오천 원. 마트에 적힌 문구 앞에 서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내 신문지에 돌돌 말아 생일 선물로 꺼내든 [엉뚱한 생일 선물]. "이야, 내가 좋아하는 코다리네!" 이 말만이 맴돌던 시였다. 코다리, 아빠가 제일 좋아하시는 코다리. 최고의 선물.



* 출판사로부터 맛있는 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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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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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튼튼! 이가탄!', 햇반, 코카콜라, 펩시, 비타 500, 스타벅스,

카페베네, 이케아, 빽 다방.



위에 나열된 키워드 중 몇 개나 들어보셨나요?

들어보신 단어 중 무엇을 스스로 떠올릴 수 있으신가요?



브랜드 심리학자의 강의록이라 해서 들어왔더니 뜬금없는 브랜드 나열에 질문이라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외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위 키워드들에는, [디스 이즈 브랜딩]을 통해 배웠던 브랜드 개념, 브랜드 형성 과정 및 브랜드가 우리에게 기억되는 형태, 이를 위해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다르게 중요시되는 브랜딩 기법 등이 담겨있습니다.



디스 이즈 브랜딩이 어떤지 보려고 들어온 건데 읽기도 전에 스포 당하는 거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정도의 스포는 그냥 넘길 정도로 책에는 방대한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실제 강의에서 이 책을 사용하시는 저자께서는 친절히 강의 구성까지 해주십니다. 브랜딩에 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혼자 재미로 혹은 저보다 더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기반으로 브랜딩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겠다 싶은 정도로 쉽지만 재밌고 읽을수록 빠져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브랜드에 관해 제 생각이 깨어지기 시작한 건 디스 이즈 브랜딩의 20쪽에서부터였습니다. 때는 더운 여름, 저자의 지인 부모님 댁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S사에 수리를 문의했더니 한참 있다 수리가 되어서 지인은 불만을 토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 저는 사람이 많아서 밀렸나 보다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지인의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불만은 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지인의 부모님께서 지인의 불만 섞인 목소리에 S사니까 빨리 처리된 거라며 타 기업이었다면 더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 또한 S사 제품이라는 소리에 A/S를 못 받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겐 알게 모르게 S사의 A/S 서비스가 좋다고 인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걸 브랜딩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저자는 브랜드를 제품으로 단정 짓지 않고 제품을 향한 소비자들의 지식 집합체라고 합니다. 제 옆에 놓인 제품들도 다 이 제품에 관한 저의 지식과 인식이 함께 적용되어 선택되었었네요. 이런 부분이 디스 이즈 브랜딩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던 바탕이었습니다. 브랜딩에 관해 무지한 상태인 저도 주변 상황에 놓여있던, 제가 접해오던 걸 브랜딩의 범주에 끼워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 글의 도입부에 여러분이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법한 브랜드들을 나열한 까닭도 이와 같습니다.


브랜딩을 배우면서 우리가 지니고 있던 제품의 가치, 지식이 상당히 중요함도 알 수 있었는데요. 저자의 말씀을 빌리자면, 압구정동의 편집숍을 지나며 촌스러운 슬리퍼의 가격표에 29,000원이 적힌 걸 보셨다고 합니다. 무슨 슬리퍼였나면, '촌스러운' 슬리퍼였습니다. 그런데 왜 29,000원의 가격을 띌까요? 가격표가 잘못 붙어있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이 디자인의 슬리퍼는 98년 전통을 지닌 일본의 '교산펄'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이젠 가격표가 제대로 붙어있음을 수긍하게 되는데 사실 제품은 어떠한 변화도 없었습니다. 단지 제품에 관한 우리의 지식이 추가되었을 뿐. 코카콜라도 이와 같은 기억을 추가하려 아침에 커피 대신 시원하게 마시는 코카콜라를 광고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백종원 대표님의 오픈 첫날의 팁? 그분의 첫 브랜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신선했기에 각 브랜드나 브랜드 개념, 브랜딩과 관련된 사례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이 더 적합하다는 증거가 되네요^^ 좋은 이야기와 작가님을 통해 만날 수 있던 경험들이 브랜딩의 경험적 가치처럼 제게도 브랜딩의 가치가 높아진 거 같았어요. 일본의 오키나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츄라우미 수족관의 직원의 스마일 또한 그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한스 브링커 버짓(Hans Brinker Budget), 이케아의 브랜딩 또한 신선했으며 무엇보다 소비자에게만 스토리가 중요한 줄 알았는데 내부의 브랜딩 강화를 위해선 전 시급 만 원짜리 일을 합니다 보다 전 아파트를 짓습니다 와 같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두 번째 책을 출간한 턴어라운드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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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속담 따라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 초등 교과 연계! 국어 어휘력이 한 권으로 끝나는 하루 한 장의 기적
동양북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류덕엽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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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속담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속담을 잘 모르기에 충격을 받아 가장 쉬운 초등 속담 따라 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요. 교과 과정과 연계된 덕에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국어 어휘력을 잡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아이가 속담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에요.


각 챕터별로 주제를 구분하여 관련 속담을 알려주는데 첫 번째 챕터의 가장 첫 장에서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라는 속담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익숙한 속담이기에 아이들도 당연 알고 있을 법한 속담이었는데 이 속담도 모르는 아이가 있더라고요. 아이가 하는 말이 '이 사람은 바보인가 봐요~! 열 손가락을 왜 깨물어 보지? 발가락도 깨물던가?'였어요. 처음에는 장난치는 건 줄 알고 장난으로 되받아쳤는데 혹시 몰라 이 속담이 품은 뜻이 뭘지 물어보니 '?' 표정을 짓던 ㅎ...


다행히 가장 쉬운 초등 속담 따라 쓰기에서 속담과 함께 뜻을 설명해주어 아이가 스스로 읽어보고 그 속담을 익힐 수 있었기에 제가 속담을 계속 설명해주지 않아도 됐어요. 게다가 바로 옆쪽에는 방금 배운 속담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 코너가 있어서 속담을 따라 쓰면서 손으로 익힐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속담을 몇 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하다가 '복습하기' 코너를 이용해 여러 속담을 함께 복습하고 각 속담의 의미를 정확히 굳힐 수 있었어요.


그때그때 앞에 제시된 속담 순서를 활용해 속담을 익히고 찾아보는 것도 좋았지만 주제어로 찾아 읽어볼 수 있도록 따로 '주제어로 찾아 읽기' 부록도 붙여주셨어요. 그리고 순서대로 찾아보기도 붙여주신 덕에 아이가 책을 끝낸 후에도 헷갈리는 속담은 찾아보기 편하겠구나 싶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속담을 카드로 만들어주신 덕에 코팅해서 아이와 함께 속담 카드놀이로 하기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귀여운 디자인이랍니다~

 -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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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코리아 - 대한민국의 경제시각을 알면 위기 속에 기회가 보인다! 3시 코리아 1
정동희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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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존을 위한 필독서라는 마케팅 문구에 끌렸다. 경제에 관해서는 무지에 가깝다고 생각해오는 나이기에 3시 코리아라도 읽어서 우리나라의 경제 위치라도 인지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책의 내용을 접하기 전, 추천 글을 읽었다. 현 파주 컨트리클럽의 대표이시자 전 아시아 경제신문 편집국장, 팍스 경제 TV 사장님이셨던 이의철 선생님의 추천글이었다. 심리학과 후배였다는 3시 코리아의 저자 정동희 선생님을 순한 인상으로만 보셨었는데 애널리스트 정동희는 적절한 문제 제기는 물론 그 문제를 파는 돌파력은 대학 때의 인상과 달랐다고 한다. 근본적인 성찰이 돋보인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심리학과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3시 코리아를 읽으며 이건 심리 학도여서가 아니라 정동희 선생님께서 지니신 문제 통찰력이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했던 3시 코리아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가? 2020년 우리나라의 경제 시간이라고 한다. 12시, 3시, 6시, 9시처럼 1/4로 나누어서 시곗바늘의 위치를 설정하셨나 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던 정동희 선생님의 통찰력으로 구체적으로 바늘의 위치가 설정되어있었다. 경제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공무원을 택하는 일이 본인에게는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거시적으로 국가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라는 한 가지 직업에 몰릴 경우 별로 좋지 않을 거라는 예시 상황과 함께 태양이 저물기 전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 언급이 시작된다. 본문을 통해서는 태양이 저물어가는 방향이기에 저물기 전에 우리가 보내면 좋을 방향을 조언해준다. 더불어 주식과 부동산 시장 등의 투자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경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준다.

1945년 8월 15일을 코리아 0시라고 칭하여 시작된 코리아 경제 시계는 1998년부터 오후 1시에 접어들어 2008년 오후 2시. 2020년 오후 3시를 향해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때 정오가 중요한데 그는 1994년을 정오로 잡았다. 1994년 전후로는 취업률이 높았고 대학을 졸업하여 학위를 취득한 후에 9급 공무원에 응시하는 건 고려 대상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GDP 성장률도 보여주며 각 연도에 따라 설명해주는데 확실히 글만 읽는 것보다 이해면에서 도움이 되었다.

함몰비용을 잘 모르는 우리 사회와 달리 미국 사회가 함몰 비용을 사용하는 예시도 보여주었다. 9.11테러와 관련한 함몰 비용이었는데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정확한 비즈니스였다. 더불어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비춰주며 핸드폰을 멀리해야 한다는 점과 구글과 달리 네이버, 다음을 이용하며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핸드폰을 전화와 문자 용보다는 검색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비 전략에서는 소비 전략을 투자보다 우선순위로 두며 휴학을 하는 사람보다 사회에 바로 나오는 사람을 기업 입장에선 더 신뢰한다는 점. 영어 교육과 관련해서도 여의도에 계셨을 때와 무역에 계실 때를 언급하시며 조언을 해주신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올해와 내년의 경제 전망을 주식, 부동산으로 구분하여 제시해준다. 그 이외에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제와 연관 지어 언급해주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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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컴퓨팅사고능력 3급 스크래치 - 코딩 풀이 동영상 강의 제공
강영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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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 코딩 도입, 고등학생 코딩 교육 도입, 초등학생 코딩 교육 도입 등 '코딩'이 화제어가 된 적이 있다. 타자를 연습하고 한글, 엑셀 자격증을 공부하던 나의 어릴 적과는 달라졌었다. 고등학생 때 타 학교보다 일찍 도입된 모교 과정 덕에 스크래치를 접한 적이 있었다. 노랗고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화면에서 나의 코딩에 따라 움직인다는 게 재밌기도 했지만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전에 if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생각에 즐거워하기보단 버거워했던 과목이었기에 컴퓨터 사고능력 3급 스크래치 책을 보곤 그 기억을 지움과 동시에 자격증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타 도서에서 스크래치와 각종 코딩 기계(?) 등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온라인 스크래치에 접속해 스크래치를 해보려고 시도했는데 스크래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튜토리얼을 참고해도 영 다가오지 않아서 또 접었던 적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자격증 책이니까 더 구체적으로 담겨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는데 그 기대보다 더 세심한 설명을 얻을 수 있었다. 스크래치를 다운로드하는 방법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스크래치 화면에서 무엇을 뜻하는지 다 알려준다. 모양과 스크래치를 바꾸는 방법은 물론이고 이 책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옵션까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스크래치라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배웠는데 수업을 통해 배운 것보다 더 쉽고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스크래치를 접해본 적이 없거나 자녀의 코딩 교육을 위해서 코딩 관련 서적을 찾고 계신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더불어 자격증 준비 책이다 보니 이론도 필요한데 이론과 실기를 구분하여 이론을 간략하면서도 잘 정리된 배치로 전달해주는 덕에 편안하게 내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실기 파트 또한 이기적 사이트의 예제를 활용해 각 항목을 연습할 수 있었는데 뒤편의 실전 문제를 연습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쉬운 걸 따라 하라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연습 파트가 없었으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진닷컴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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