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성공하는 사업만 한다 - 뉴노멀 시대, 새로운 성공의 법칙을 만든 사람들
애덤 데이비드슨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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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업이 뭘까라는 기본적 출발도 없이, 제1장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 읽고 싶어졌다가 찬찬히 살펴본 후에야 여러 분석을 들어보고 싶어 선택했던 책이었다. 사실 사업을 해본 적도 없고 후에 한 번쯤은 하지 않을까 절반, 작은 사업이라도 언제 할지 모르는 마음 절반. 결국 사업을 한다는 식으로 되었는데 그래도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얼마 전까지 tech의 끝을 달렸는데 어느 날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로 전 인류의 일상이 멈추었다. 그 시대에도 버틸 수 있는 그야말로 '성공하는' 사업에 관한 전문가의 견해가 듣고 싶었다. 몇 가지의 경우의 수로 분석하는지도 궁금했고 무엇보다 팟캐스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저널리스트라니!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겠다 싶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궁금했던, 제1장은 'MIT 교수가 된 운동화 장사꾼의 아들'이었다. 덴탈 리스트 같았던 스콧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기도 했는데 그야말로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아 물론 실제 그의 모습도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전해 들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던 '어쩐지 그럴 거 같더라'는 많은 발견의 시작점인가 싶기도 했다. 이 편에서는 스콧의 아버지이자, 스콧이 이 자리(경제학 교수)에 오게 된 이유였던 에이탄의 실패에 대해 다룬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를 분석하고자 교수가 된다니, 천재는 다르네... 하며 읽기 시작한 내용은 그의 아버지가 부호처럼 성공하지 못함에 감사할 수 있었다. 고기가 잘 잡히는 바다 한가운데로 배를 끌고 가 그 주변에 먹이를 뿌려 고기를 유인하고 손님들이 손맛을 볼 수 있게 했다. 이 말을 들으면 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지만 막상 아무것도 없던 그때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만 바쁘지 이 생각까지 갈 수 있었을까 싶으며 읽었는데 그의 아버지가 왜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지 싶어 하며 나머지 내용을 읽었다.

이내 낚싯대 사업, 스포츠카의 색상을 낚싯대에 넣거나, 한국과 어떤 나라에서 즉, 아시아에서 괜찮은 제품을 미국에 팔기도 하고 수입을 벌었다. 이 정도면 일반인 수준에서 부호까지는 아니어도 성공한 중소 사업 정도는 되지 않나 할 때쯤 그의 운동화 사업이 나왔다. 저렴하고 질 좋은 고무를 사용한 운동화, 좋은 제품이었지만 이 사업은 실패했다. 사람들이 시간을 갖고 비교를 통해 이 제품이 좋은 걸 확인하면 잘 팔렸을 운동화라고 한다. 그럼 분명 질은 좋다. 굳이 스콧의 아버지 운동화를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아도 우리는 지금에도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이 대중화된 운동화를 편하게 구입하거나 물론, 요새는 그 외에도 많지만 막상 비교하려고 하면 금세 지쳐 편한 신발이라는 개념이 있는 브랜드 군으로 눈길을 돌린다.

나 또한 발목이 좋지 않아서 운동화를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었는데 여러 시간의 검색을 통해 운동화를 구입하다 이번에는 시간도 없고 워낙 지치다 보니 편하게, 나름 검증되었다 생각하는 나이키에서 빠른 시간 내로 제품을 구입했다. 이렇게 소비자가 선택하는 거 같은데 고객을 기업이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반대 아니인가? 하는 내 생각을 눈치챘는지 금세 그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내 수긍할 수 있었다. '전략' 과정이었다. 에이탄은 고수했던 저렴하고 질 좋은 운동화 전략이었지만 나이키는 그 전략을 변경하는 신중함을 사용했음을, 더불어 비스포츠로 전환하는 등의 고객을 선택하는 행위를 했다는걸. 그게 첫 번째 장에서 나왔던 성공하는 사업의 요인 중 하나였다.

예전처럼 주변 상권과 경쟁하며 손해를 봐도 일단 상대 가게보다는 / 기업보다는 더 팔아 앞으로의 이득을 보려는 곳이 이곳에도(책 속의 예시에도) 있었다. 때는 합성섬유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직물 산업계는 여성들의 스타킹처럼 바꿔 신는 시스템이었기에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직군에 속해 감자칩 이름 바꾸듯 제품을 유지했었는데 어느 날 멕시코산 아크릴사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갠트는 글렌 레이븐에서 파는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멕시코에서 불안함 반으로 주문했다. 하지만 품질이 형편없었고 굵기 또한 균일하지 않자 당시 미국에서는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점차 멕시코 산도 품질이 올라갔고 이번에는 중국이 멕시코의 예전처럼 좋지 않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그러자 그의 박리다매가 시작되었었다. 하지만 그는 점점 머리 감싸는 일이 늘었고 늘리고 늘리고를 반복하다 이내 사업의 본질에 대한 배움을 주게 되었는데, 이걸 듣는 순간 너무 쉽지만 익히 실행하기는 버거운 것임을 알 수 있을 거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나가던 글렌 레이븐은 이내 토목 사업까지 확장했으니 성공 사례는 이 외에도 여러 개 접할 수 있었다. 저자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부에 집중한 만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던 목은 조금은 편해진 상태로 그 룰에 대해 익힐 수 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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