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알려주는 돈이 되는 빅데이터 분석 -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빅데이터 마케팅 노하우
강지은 지음 / 렛츠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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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할 거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보를 사고팔고, 이를 분석하는 때가 올 거라고. 처음에는 '아~ 그렇구나'하고 넘겼던 일이 점차 '[속보] 00기업, 개인 정보 누출, 피해 사태 파악 중'과 같은 뉴스가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고, 어느덧 빅데이터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부가 되어 있다. 처음 빅데이터라는 개념을 들을 때만 해도 이를 분석해 각 고객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소리에 '좋은 거 아닌가? 어차피 살 물건을 고민 중이었는데, 관련 물품에서 골라서 보여주는 거잖아.'라는 생각에 이 개념이 없었을 때 미국의 잘나가는 마트 중 한 곳은 고객이 사는 물품을 기록해 두어 그를 기반으로 할인 쿠폰이나 당신의 딸의 임신을 축하드립니다(여성이 3개월 전후로 구입한 물품을 기반으로 분석해 그녀의 아버지에게 이메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함. 당시 내가 듣기로는 그녀는 몰랐던 상태였고 이를 통해 정보력의 위력이 돋보였음.)를 그의 딸보다 먼저 알고 보내곤 했다고 한다. 한편으론 소름 돋지만 결론적으로 더 좋은 선택력을 지닐 수 있을 거라던 그때의 막연한 생각이, 지금은 신기할 정도로 딱 딱 들어맞는다. 오죽하면 우리가 '시리야~ 혹은 빅스비!'하면 나오는 검색 툴이 있는데 이걸 인식하는 과정에서 그 외의 목소리도 들어가 관심사가 저장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빅데이터에 파묻혀? 살고 있기에 서당 개도 3년이면 읊어내는 풍월을 읊을 줄 알았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생겨 내 기준으로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두어 생각하고 제작하면 성공할 줄 알았던 일들이 고객 정보를 잘못 파악하거나(개인 프로젝트 식으로 진행했던 단순 취미?와 같은 느낌이었기에 정보 파악에 초점이 많이 맞춰진 것도 아니었음.) 혹은 있다 해도 이번 책을 읽다 보니 '아... 난 그냥 많이 치면, 자료 해석 정도였구나^^' 싶었다. 마케터가 직접 알려주는 빅데이터 분석이기에 관련 사례도 어려운 다른 책에 비해 많지 않을까하고 선택했는데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전문가 / 마케팅 사이언티스트인 작가님 덕분에 적당한 난이도에 수준급의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수를 잘 활용하고 싶지만 그 방면에 취약한 저도 술술 읽었답니다! 더불어 작가님 소개를 위해 프롤로그를 편 김에 기존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마케팅 사이언티스트의 차이를 기록해 두려 한다. 작가님+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데이터에서 지식과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서 기록하고 싶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데이터만 수적으로 관리(및 분류 작업 등) 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지식과 인사이트 추출을 하는 걸 일컫는 말이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나와 같은 정도로만 인식하기에 작가님께서는 그 데이터를 분석가 고유한 영역으로 인사이트와 지식을 추출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따로 구분하셨다고 한다. 큰 틀이라고 볼 수 있는 데이터 이야기로 시작해 데이터 분석가, CRM, 데이터 분석 실무에 관한 것, 이렇게 상세하게 알려주시다니 싶었던(모든 파트가 그랬지만 이 부분이 특히) 마케팅 프로그램 설계부터 결과 분석까지 부분, 가장 궁금했던 사례들, 마지막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의 이슈와 남은 과제들까지 알차게 다뤄주셨다. 취미로 이쪽과 관련된 눈을 키우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취미로만 남기기에는 살짝 아주 살짝의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5장부터는 정신 차리고, '그래... 그들의 리그야! 난 내 정보를 잘 활용해 주시는 그들을 믿고 쇼핑을 해야지^^'로 마음이 금세 바뀌었지만 말이다. 분명 괜찮은 난이도로 읽은 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돌이켜보니 약간 어려운 파트도 존재했었군... 하지만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많이 담겨 있었던 부분도 있었기에 더 재밌게 접할 수 있었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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