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년차 교과서 - 당신의 상사가 새로 들어온 당신에게 바라는 50가지
이와세 다이스케 지음, 황미숙 옮김 / 모모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신입 사원, 인턴, 아르바이트생, 무직자까지. 여러 루트를 통해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나 홀로 서서 걸어가야 하는 곳으로 말이다. 학교 내에서는 학생이라는 신분이었지만 사회인이 되는 순간 나의 행동들이 비즈니스이고 경제적 이익과 연관된다고 보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득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는 부족했지만.


이 정보를 얻고자 읽기 시작한, 이와세 다이스케의 '입사 1년 차 교과서'를 기록해두려 한다. 한 제품 혹은 마케팅을 보고 본인에게는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한 그처럼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제출해야 하는 과제, 업무에 대해 100점짜리를 추구했다. 스스로 정리용으로 사용하기 위함에도 그런 면이 있었는데 상대에게 전달하려면 더했으면 더했지 일정하게 멈추지는 않았을 테다. 그러던 내게 '50점짜리를 제출하라'라고 말한다. 50점짜리? 70, 80도 아니고 절반의 점수를 제출하라니라는 물음에 의아함을 가득 품고 본 내용에는 100점, 최고점을 위해 소비하는 시간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심지어 그 퍼센티지가 절반이어도 일단 제출하고 빨간 펜이 적혀있는 걸 받으라는 거였다. 이에 눈은 반짝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주시는 사수가 계실까 싶었다. 내가 보는 우리나라는 자신의 일을 우선시하지 않나 싶다. 이 부분이 꼭 실현됐으면 하면서도 실제로 이루어질까 의문이 들었던 파트다. 사실 이 또한 내가 거절당할까 망설이는 일부인데 뒤에 내용에서 거절을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은근 사람들은 긍정의 고개 끄덕임을 준다고 하는 그의 말이 사실이길 바랐으니 현실 속 내용이면서도 이상에 가까운 기분 좋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나 보다. 모든 사람을 다 스승으로 보라는 말이 있듯이 지루한 일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행하고 싶어 하는 내게 그 일이 그릇되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시시한 일은 없다며 회의록을 쓰는 것도 다소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었다. 무엇을 위함인가에 따라 다르게 수정되는 건 새로운 관점을 선물해 주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릴 적 배운 내용이기도 하다. 동생에게는 쉬운 내용을,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처럼 내 주위에 흩뿌려 있었지만 그렇다고 간과했던 내용들을 집어준 듯했다. 자신이 이해한 부분을 언급하며 제대로 이해했는지 파악하는 것, 회의에 관해서 미리 준비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내용도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싶었다. 나도 작가님 과여서 중요한 일, 정확히는 회의를 한 번으로 하고 그전에 물밑 작업을 하는 식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서 회의 이전의 시간을 내게 제공해 줄지도 확인하고 싶은 일이다. 플래너 작성 전 약속을 미리 잡는 것도 데드라인 수렴에 가까워하고 있음에도 새롭다고 느끼기도 했다. '라이프 넷이라면 이렇게 해야겠군'이 가장 큰 파트였겠다 싶은데 5학년 때부터 생리대를 나눠줌으로써 생리를 시작하기 전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방법을 보고 대학생에게 보험을 권하는 방법이 내 머릿속의 영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마스크를 쓰고 읽었습니다. 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끝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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