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 - 취업, 인간관계, 돈 관리에 서툰 90년대생들을 위한 인생 꿀팁
김대영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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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속해있다. 아직 이곳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사회에 막 발 디뎌 만난 사람들은 새로웠다.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마주할 수 있는 분, 잠깐의 대화들로 내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시는 분, 그 외에도 '어른'이라는 이름을 달고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학교라는 사회를 통해 만난 어른들께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들도 있었다.


새로운 공간, 시간적 배경에서 만난 인물들로부터 여러 생각이 품어졌다. 그중에서도 약 2년간을 생각에 담기게 한 건 나와 맞지 않는 분들이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정확히는 그분의 행동에 대한 의아함, 그로 인한 생각의 연장선이었지만 이는 인간관계의 방향성 고찰로 이어졌었다.


2년간의 고민 끝에 나의 의아함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래도 인간관계는 미흡하고 굳이 발전시키고 싶지도 않은 부분이기에 궁금했다. 사회 초년생에 해당되는 90년대를 위한 꿀팁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고 싶어 읽기 시작한 '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는 '길'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길이 아닌, 지나간 길. 그 길을 통해 과거, 현재를 그에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성공하고 싶다'라는 표현에 작가님께서는 사회적 인식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계신 분일까? 어쩌면 '성공이 뭔지 몰라도'답게 자유분방한 삶을 성공으로 표현하셨을까라는 물음은 이내 '아 이분은 이 추측에 멈추지 않으시고 더 큰 걸 담아주셨구나.'로 바뀌었다. 그 더 큰 건 누군가에겐 위로요, 새로운 길이요, 돌아봄의 시간이요, 주위를 살핌으로 다가올 이야기였다.


바뀐 시대, 그 시대의 변화에 발을 담그기보단 자신의 시대의 시각을 지니신 분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데 조언보단 위로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글을 읽는 내내 편안했다. 알고 있어도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도 건드려 줌으로써 움직임을 주었고 긴가 민가 했던 건 이런 루트도 있다며 정리해주었다. 그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 게 '성공'을 해시태그로 둔 서적들과 다른 점이자 '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가 지닌 매력인듯하다. 특히 '성숙' 파트에서의 결혼과 '반복을 다스리는 사람'은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생각의 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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