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오월의 청춘 1~2 세트 - 전2권 - 이강 대본집
이강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오월의 광주, 그 이름만으로도 슬프고도 아름다운데
청춘들의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p260 명희
우리는 생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아녜요. 결정은 신이 하고, 우리는 신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자신의 마음이 다치는 것보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청춘, 희태와 명희.

p298 수찬
나 하나 좋으믄 그게 뭔 소용이냐. 난 우리 가족... 아버지, 니, 나 이렇게 셋이 행복한 것이 제일이여. 그거믄 돼, 나는.

희생 속에 멍들어가는 가족.
나의 가족을 위해 어디까지 눈감을 수 있을까.

p382 명희
저 평생 양보하고 포기만 하면서 살았어요. 용기가 없어서...
황희태씨는...그런 제가, 처음으로 용기낸 선택이에요.

사랑도 용기있는 선택이어야 하는 힘겨운 청춘.

p363 희태(Na)
좀 더 힘든 시련은 당신이 아닌 내게 달라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사라진 자와 남은 자, 누구의 시련이 더 힘들다 할까?

??한참 드라마에 폭폭 빠져있었을 때
대본집을 찾아 읽은 적이 있다.
대사 속 행간의 의미를 곱씹으며 음미하고
영상에 담지 못한 뒷얘기를 상상하기도 하면서...
역시 난 그림보단 글...ㅎㅎ
대본집을 다 읽고 드라마를 보니 그 느낌이 또 다른듯.
인상깊은 대사들이 가슴에 박히는듯.

대본집을 받기 전 이 드라마 몇편을 먼저 보았다.
아름다운 영상과 순수하고 맑은 두 주인공,
그리고 살아 움직이듯 개성있는 인물들.
특히 남주 #이도현 배우는 <호텔 델루나>에서 인상 깊었는데
역시 멋진 연기.
속깊고 책임감 강하고 직설적인 남주를 잘 보여준듯.

책을 읽는내내 결국 새드 엔딩일걸 생각하니
시작부터 끝까지 가슴 아팠다.
결국 눈물 흘리며 마무리...

??80년 오월의 광주.
누구나 그렇듯 평범하면서도 조금은 불완전한 삶을 살았을 청춘들이
그들의 잘못도 아닌데 아프도록 힘겹게 살고, 사랑하고,
슬프게 살아남은 이야기.
오월의 청춘들을 기억하기 위해 보아야 할
아니 읽어야 할 [오월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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