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1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ㅣ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
김영주 지음, 하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3월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공부보다도 ‘친구와의 기억’입니다. 함께 뛰어놀던 운동장, 나만 아는 비밀을 속삭이던 시간, 사소한 일로 서운해하다가도 금세 웃으며 화해했던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어린 시절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죠.

김영주 작가의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은 바로 이 ‘친구 관계’를 중심에 두고 어린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제목 속 ‘루미너스’라는 이름부터 반짝이는 꿈을 떠올리게 하지요.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경쟁자’라는 부제처럼, 책은 단순히 우정의 달콤한 순간만이 아니라, 질투와 경쟁, 협력과 성장이 함께 얽혀 있는 현실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과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지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더 잘하는지’, ‘누가 더 주목받는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죠.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은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주인공들의 웃음과 눈물을 보며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친구와의 다툼이나 화해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어떻게 감정을 조율하고 성장해 나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질투라는 감정이 왜 생기는지, 경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이유, 그리고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하티 작가의 그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생생한 감정이 담겨 있어 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훌륭히 채워줍니다. 독자는 그림 속 인물들의 웃음이나 눈물을 보며 주인공과 함께 감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지요.

이 책은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의미 있는 책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친구 문제는 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1》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과 우정,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배워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어떤 아이였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책. 아이가 친구 문제로 고민이 있거나,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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