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아우렐리우스편 ㅣ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 『나를 아프게 하는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서평 후기

"왜 이렇게 예민해?", "그게 다 너를 위한 말이야", "그 정도 말도 못 받아들이면 사회생활 못해."
우리는 이런 말들을 얼마나 자주 듣고, 또 얼마나 오래 가슴 속에 품고 살아왔을까?

이근오 작가님의 『나를 아프게 하는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는, 그런 상처의 말들 앞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위로에 머물지 않는다. 차분하고 따뜻한 문체로 독자를 감싸며, 말이 가진 힘, 특히 ‘무심코 던진 말’이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들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작가는 상담심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우리가 상처를 받은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도와준다.
누군가의 비난이 곧 나의 본질을 정의하지 않으며, 타인의 시선과 언어에 흔들릴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말들 — “그렇게 하면 안 돼”, “너는 왜 맨날 그래” — 이 마음속에서 어떻게 굳어지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나도 모르게 “그래, 그 말은 진실이 아니었어”라고 속삭이며,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기억 속 말들을 놓아보게 되었다.
작가는 독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당신은 당신 그대로 충분해요. 그러니 상처받은 말들에 더는 흔들리지 마세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말의 무게를 다시 깨닫고,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까지도 좀 더 다정해질 수 있다.
누군가의 말에 아팠던 적이 있다면, 혹은 여전히 그 말에 흔들리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고 나면,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한 울림이 남는다.
그 울림이 우리가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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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 한 줄

“상처 주는 말이라고 다 진실은 아니다. 내 마음이 아픈 건, 그 말이 옳아서가 아니라, 나를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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