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아내는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5월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서평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문장들 -
저자: 윤글 | 출판: 딥앤와이드


일상이 자꾸만 버거워지는 날들이 있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누군가는 더 잘살고 있는 것 같고, 나는 늘 한참 뒤처진 기분.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자책한다. "왜 이렇게 못하니?"라고.
그럴 때 필요한 책, 바로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이다.

책의 제목부터가 이미 위로다.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말. 저자 윤글은 마치 친구처럼, 때로는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듯한 따뜻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다. 글을 읽다 보면 마치 "괜찮아, 너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속삭임을 듣는 듯하다.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일상의 순간들, 소중함,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나를 다독이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가르쳐 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은 "오늘 하루도 살아낸 당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문장이다. 우리는 언제나 무엇을 더 해야만, 성취해야만 의미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을 버텨낸 것도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은 그렇게 '버텨낸 사람들'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박수다.

윤글 작가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고 담백하다. 일부러 멋을 부리려 하지 않아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 부담 없이 읽히면서도, 한 문장 한 문장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진다. 세상에 휘둘리느라 지쳐 있던 내면이 조금은 숨을 쉬는 느낌. 그리고 문득, 나 자신을 토닥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도 수고했어, 나.”

이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엉망인 날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그리고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괜찮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준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해졌을 때 꼭 한 번 꺼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그런 순간의 나에게 꼭 필요한 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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