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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틈이다
차이유린 지음, 김경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5월
평점 :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계는 틈이다 – 연결보다 틈을 들여다보는 용기
저자: 이의용 | 출판사: 밀리언서재
우리는 관계를 ‘채워야 할 것’이라 배워왔다. 비어 있으면 불안하고, 거리를 느끼면 실패처럼 여겼다. 하지만 이 책 『관계는 틈이다』는 말한다. “관계는 곧 틈이며, 그 틈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저자인 이의용 교수는 인간관계학을 수십 년 연구해온 전문가다. 이 책은 일상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틈―부부, 친구, 직장,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그 틈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관계의 틈을 ‘갈등’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 깊다.
관계는 '가까움'이 아니라 '건강한 거리'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이 관계에서 문제를 느낄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이 '더 가까워지기'다. 하지만 저자는 역설적으로 말한다. “진짜 친밀함은 거리감에서 시작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거리에서 각자의 경계를 존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런 거리를 '틈'이라고 정의하고, 이 틈을 무시하거나 메우려 하지 말고,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틈 안에 상대의 상처가 있고, 나의 감정이 있으며, 둘 사이의 숨 쉴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관계에도 '적정 온도'가 필요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간관계에도 '적정 온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너무 뜨거운 관심은 상대를 질식하게 만들고, 너무 차가운 무관심은 단절을 불러온다. 우리는 그 온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숙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다.
책은 일방적인 조언이나 해결책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관계의 틈을 들여다보고 질문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읽다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누군가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간 적은 없었는지, 혹은 너무 멀어져버린 적은 없는지를.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관계는 틈이다』는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억지로 끌어안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오히려 그 틈에서 숨 쉬고, 기다려주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관계를 맺는 법은 배웠지만, 관계의 틈을 인정하는 법은 잘 배우지 못했다. 이 책은 그 빈 곳을 채워주는 지혜를 건넨다.
책 속의 한 줄
“관계를 구겨지지 않게 관리하려면, 애초에 반듯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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