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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프로테크닉
이원복 외 지음 / 다섯수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만화잡지다 뭐다해서 약간은 실력없는 캐릭터와 그림체로 만화계에 들어온 만화가들이 많은 편입니다. 학생도 실력만 있으면 만화계에 들어올 수있고, 단시간이라도 만화를 조금만 공부하면 만화가가 될 수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그러나 이이것은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솔직이 요즘 만화가들의 실력이 많이 낮아진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들만의 특성으로 그길에 까지 오른 것 일껍니다. 하지만 옛날엔 무엇보다도 선 테크닉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선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거나 그 사람만의 독특한 펜터치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았죠.
그 옛날마징가 제트 나올때부터 지금은 3류만화가 되어버린 만화를 그리던 분들. 아직도 옛날의 우리나라 시초만화방식을 고집하며 만화가들의 자리를 빛내는 분들이 다함께 힘모아 엮은 책입니다.요즘 만화테크닉 책을 보면, 가볍고 깔끔한 화면구성에 재미있게 콘티를 짜서 강좌를 하죠. 그리고 대부분 요즘 만화시장 추세에 맞는 기법만을 가득 내놓습니다. 하지만 이책은 철저한 이론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기초부터 시작하는 책으로 정말 순수프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접해보아야 할 책 입니다.
이 책에는 한때 최근에서 방송되었었던 '독고탁'이나,'아기공룡둘리'등을 만드신 분들이 자신의 경험과 만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등을 적어 놓으셨고, 그 분들의 통일된 기초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화테크닉 이라기 보단 만화가가 갖춰야 할 조건 연습같은것이 더 어울릴 듯하고 다른 테크닉 강좌책과는 달리장엄한 분위기과 진지한 분위기가 풍겨나는 책 입니다. 여기서는 만화 기본도구 사용법과 손질법 (펜,잉크,톤,먹칠...)과 펜선의 부드러움 늘리는 연습법 (그물망,돌돌이등...) 과 먹칠 깨끗히 하기 등 지극히 평범한 것이지만 그것은 지금의 만화가들의 조상, 스승벌 되는 내용이므로 아주 유익합니다. 그리고 바람선이나 운형자 사용법등도 정말 딱 보는순간 이게 진짜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저도 이 책을 보고서는 제가 추구하던 '캐릭터와 분위기 위주 순정만화'가 진짜 진정한 만화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틈나면 기초연습을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게을러서...) 아마추어들이 보면 '나도 이렇게 해야지...'하는 교훈책이 될 것이고. 30대정도의 어른들이 보면,(그래. 이게 진정한 만화지. 그나저나 이사람 아직도 만화가 활동을 하고 있었네. 내가 학생때부터 만화 출판하더니 허허허...'라는 추억과 감상에도 젖을수 있는 책 입니다. 저도 언뜻 아빠가 빌려오신 무협물같은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책들은 톤같은것은 전혀 사용하지않고 펜만으로 수만가시 기법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좀 딱딱한 점도 있었지만 아빠가 매일 제 그림을 보시고 '넌 많이 멀었다'라는것을 이해할수 있을 정도 입니다.
모쪼록 제 글이 많은 도움 되셨길 바라면서 다시한 번 이 책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