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35주년 기념 대작.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수 있는가.도쿄에서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시라이시 변호사가 칼에 찔린 채 차 안에서 발견된다.피해자는 누구에게나 명망이 높은 인성좋은 국선 변호사로 알려진 사람으로, 주변 누구에게 물어도 원망을 살 일이 없는 사람이었다.사건이 난항을 겪고 있던 중에 쿠라키라는 남자가 자수를 하는데......쿠라키는 변호사 살해 자백에 이어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진범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히며, 경찰과 사회를 재차 충격에 빠뜨린다. 두 사건의 범인이 모두 자신이라고 자백을 했음에도, 담당 형사 고다이와 나카미치 역시 정말 구라키가 범인일까라는 그의 자백에 의문을 품게 된다. 또한 그의 진술 내용을 들은 쿠라키의 아들과 죽은 변호사의 딸 미레이는 그가 범인이란 사실을 믿지 않는다.피해자의 딸과 가해자의 아들은 쿠라키의 결백을 위해 33년전 과거 사건부터 파헤치는데....원죄.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 소년범. 공소시효 등 현대 사회의 범죄에 관한 여러 문제점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는 수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따뜻한 세상이구나. 사람의 인간성은 아직도 따뜻하구나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