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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 프랑스의 황실에서는 화장실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래서 그 풍성한 옷을 입고 뒤뜰 등에 가서 선 채로 볼일을 본 후 그 냄새를 가리기 위해 짙은 향수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데.. <향수>의 배경이 프랑스인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르누이 매독에 걸린 젊은 여인의 사생아로 태어난다. 태어나자마자 그는 생선내장과 함께 쓰레기더미에 버려지나 악착같은 생명력으로 여러 곳을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살아남게 된다. 그르누이는 아무런 냄새가 없으면서도 이세상 온갖 냄새에 비상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는 천재성을 드러낸다. 그르누이의 냄새에 반응하는 천재성은 살인으로 결부된다.
<비둘기>, <콘트라베이스>, <좀머씨 이야기> 등을 읽고 난 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 이전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었고.. 한 번 잡고는 계속 읽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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