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텔레비전에서 이런 광고를 보았다. '잡초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알지 못해 잡초라고 부르는 것 뿐입니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지만 얼추 이런 말이었다. 영희, 철수, 순미 등 사람들 하나하나에도 이름이 있듯이 식물에도 하나하나 이름이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정말이지 이름을 알지 못해 잡초라고 부르고 있었나 보다. 이제 좀처럼 흙을 밟는 일도 드물어진 우리 아이들이 배추와 무도 헷갈려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등교길 발끝에 스치는 풀 이름 하나만이라도 알고 불러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