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작가론 시간에 우리조는 작가 박완서에 대해 연구했다. 글의 작품성과 작가의 명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작가연구인데 수많은 그의 작품들은 읽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나눠 읽기로 했지만.. 난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다 읽었다.어찌보면 그녀의 작품은 하나하나 다른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맥을 갖고 있다. 두부 또한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어릴 적 개성에서의 추억과 아버지의 사망 후 서울 변두리에 와 여자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당시 여성들 중에서는 드물게 대학에 입학하는 행운을 얻었다.조용조용하면서도 세태를 자근자근 곱씹어, 읽는 이로 하여금 끄덕끄덕 호응하게 하고, 또다시 조용조용 행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 그녀의 글에는 있다.나이가 들었음에도 젊은이를 부러워하지 않는 그녀의 나이듦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