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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정신분석 - 프로이트전집 17 ㅣ 프로이트 전집 17
프로이트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1997년 10월
평점 :
절판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제창하고 또한 실제로 환자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논문은 여러편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늑대 인간, 쥐 인간, 꼬마 한스와 도라...등등이 그 좋은 예이다. 그 책들을 읽어가다 보면 정신분석학 이론들이 어떻게 실제 사례에 적용되는지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되며, 정신분석학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 책은 예술가들을 분석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악마 노이로제 등등...물론 예술적인 업적을 중심으로 기술한 것이 절대로 아니고,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다. 참으로 소프트하게 보이는 예술가들도 정신분석학이라는 잣대를 놓고 본다면 딱딱해 보인다. 왠지 모르게. 음...이것은 나의 편견일까?
프로이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편에서 강박신경증에 대한 많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왠지 내 생각에는 미켈란젤로가 그 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미켈란젤로에는 거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겠지만. 혹시나 오해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