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감성지수 - 세상을 보는 글들 5
루이스 야블론스키 지음, 김형근.김승욱 옮김 / 에코리브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어제 신문을 읽다가 독자 서평에 추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경력 40년 이상의 사회학자라는 것에 묘한 흥미가 일었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는 꼬박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첨에 책을 보니깐 굉장히 딱딱한 것 처럼 보였는데...막상 읽어보니깐 그렇지도 않았다. 사례와 함께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 등등과 그 이후에 저자가 일일이 논평을 가하는 식이었다.

한 마디로 속이 다 후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 미묘하면서도 껄끄러운 부분인....돈과 결혼의 관계, 돈과 성적 매력과의 관계, 부자들이 생각하는 돈에 대한 가치관 등등...에 대해서 비교적 중립적이고도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또한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에서의 접근도 눈에 띄는데...성이 아니라 돈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날카로운 터치가 가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에는 힘들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일종의 논문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돈과 감정과의 관계에 대해서 세밀한 사례를 원했던 사람에게는 이 책만큼 나은 책도 없다는 것임을 장담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