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 프로이트전집 3 프로이트 전집 3
프로이트 지음, 임홍빈 외 옮김 / 열린책들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신분석 강의와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처음에는 뭐 그게 그거 아닐까...비스무레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렇지만...막상 읽어보니깐...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완전히 다르고 같은 점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정신분석 강의는 정신분석학의 도입기에 나온 책으로서, 심오한 깊이를 염두한 것 보다는 대중에게 정신분석학의 인지도를 높일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따라서 대단히 간결하다. 깊게라기 보다는 넓고 얕다고나 할까? 그에 반해서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는 프로이트가 말년에 썼던 글이다. 이 때에 이미 프로이트는 상당한 인지도를 얻어서, 미국 같은 데에서는 정신분석학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어갔다.

이러한 시기에 프로이트는 국제 정신분석학회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서 정신분석 강의라는 형식을 빌어서 또 다른 내용을 가지고 책을 썼다. 꿈이론의 수정이나 초자아에 대한 완결된 견해 등등...그의 견해는 자주 수정이 되는데...내 생각에는 이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가 그 완결편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다. 노련한 학자의 완숙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물론 내용은 조금은 난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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