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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나의 천로역정 - 우리는 모두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다
최철규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은 기독교 만화 작가이신 최절규 작가님의 자신의 인생 삶을 되돌아보는 간증 회고록으로 삶에서 수많은 풍파와 고난을 겪고 좌절에 이른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천로역정을 자신의 삶에 대입한 간증문이라고 할 수 있다. 최철규 작가님은 생명의 말씀사에서 존 번연이 쓴 고전 천로 역전을 만화로 3편의 시리즈로 내놓으셨다. 특히 직업이 만화가 이 시기에 회사가 저작권 침해로 원금을 주지 않아 1년간 소송을 치르신 아픔도 있으신 적도 있다.
나의 느낀 점 인상 깊었던 구절
아빠 짜장면 사 줄 수 있어..?
7살짜리 의인이가 물었다
아빠 오늘은 안되겠는데... ㅠㅠ
알았어... 짜장면 먹고 싶다.....
이 말을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아내가 교회로 출근하기 전 현관에서 10000원짜리 1장과 1000원짜리 5장을 건네주며 의인이와 맛있는 것을 사 먹으라고 했다. 나는 의인이와 함께 집 앞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2 그릇을 시켰다. 그러자 의인이가 기쁜 얼굴로 물었다. 아빠 저쪽에 잇는 아저씨가 짜장면이랑 같이 먹는 게 뭐야.?
" 어, 저건 탕수육이라고 해." 아빠 우리도 저거 시키면 안 되겠지? 어, 아빠가 그것까지는 안 되겠는데... 오늘은 짜장면만 먹자 그 나이에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의인이는 말을 돌렸다. 아빠, 여긴 에어컨 있어서 너무 시원하다. 그치.? 그래 맛있게 먹고 가자." 의인이는 게 눈 감추는 듯이 짜장면을 먹어 치웠다.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 그 모습을 보는데 울컥했다. ...... 딸아이에게 짜장면 하나 제대로 못 사주지 못하는 인간, 왜 사니.? 도망가고 싶었다. 이런 비참한 상황 소개서 벗어나고 싶었다. ............... 이제는 중학생이 된 의인이가 웃으며 말한다.
아빠 저 어렸을 때 작은 소원이 있었어요 뭐였는데.? 짜장면 먹을 때 아무거나 다 사주는 우리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크니까 탕수육 별로예요 기름이 많아서 먹으면 얼굴에 뾰루지가 나는 것 같아요 하하.... 나는 의인이의 얼굴을 보며 그때의 일을 웃음으로 넘겨본다. 조금은 상처가 되었겠지만 의인이의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만지셨으리라 아빠인 나의 뒷모습 속에서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는 그리셨지만 회사가 저작권 침해로 1년간 힘겨운 소송과 이로 인한 수익이 들어오지 않음으로 힘겹게 살면서 교회의 지인 부모님에게 식량을 얻고 좋기 기회라고 여긴 국가기관에서 기독교적인 색채를 버리고 한 만화를 그리면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지원금을 받는 것을 과감히 포기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0원인 집 계약금 없이 한 할아버지의 집에서 얹어 살게 되었지만 주일에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게 그리스도인 이 집주인 할아버지의 갑질로 특히 온갖 잡일을 저자분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점 왜 일요일에 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았나? 약속하지 않았어.? 큰소리 치자 저자분은 저는 그리스도인이라 교회에 가야 합니다 신앙인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시자 그럼 집을 빼고 짐 싸 들고 다음 주에 나가라 하자 지금 당장 빼겠다고 힘들게 얻으신 집에서 나가야 하시는 상황도 계셨다. 한 영화관에서 머니 넌 대체 뭐니 내 인생에서 머니 라는 대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 농담이지만 저자에겐 정말로 인생의 쓴 마라 실제로 겪어야 하는 가난의 아픔이라 울음을 참고 눈물을 흘리며 영화관에 계셨던 사연 등 돈을 벌기 힘드니 사랑하는 딸에게 짜장면에 제대로 된 외식을 해주지 못한 맘이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지.... 대사를 통해 제대로 전달된다.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진 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진중하게 물었다, 나는 믿음 안에 있는가.?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가.?..... 그렇다면 나는 버림받은 존재였는데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바람에 날린 눈발이 눈발이 창문을 두드리듯 수많은 질문이 마음을 세차게 두드리고 있었다.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오른쪽 페를 제거하는 수술보다 해결되지 못한 구원의 문제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부터 나는 성경에서 구원이라는 단어만 보면 그 구절의 앞뒤 내용을 모두 읽어 나갔다.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 편에서 시작된다. 선한 행위에 대한 삯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천로 역전의 크리스천이 십자가 언덕을 오를 때 양쪽에 구언이라는 이름의 높은 담이 있었다. 그것은 순례자들이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오르지 십자가 언덕 끝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분의 선한 도우심 말이 구원을 완성시킬 것이다. 구원은 구할 구 求 도울 원 援 즉 죄의 늪에 빠진 사람을 누군가 다가와서 구해 주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구원의 주체가 될 수 없다. 만약 죄의 늪에 빠진 사람이 슬슬 거기에서 빠져나왔자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라 탈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죄의 늪에서 구원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을 가진 자들이다. 이 엄청난 복음을 어떻게 눈물 없ㅇ; 감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프랑스(불란서)의 실존주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에 C라고 주장을 했는데 그것은 birth death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선택이다. 란 뜻으로 정말 작가님은 28세 젊은 나이에 패혈증 폐에 공기가 가득 차 부풀어 올라 결국 기능을 제대로 못해 고름이 올라와 각혈을 하고 기침할 때마다 아픈 고통스러운 병으로 작가님은 정말로 죽음의 문턱에 이른 상황에 이른 경험을 하신 것이다.
그때에 자신의 죽음 인간의 존재 하나님의 존재가 무엇일까.? 란 고민을 함에 성경을 미친 듯이 읽어보심으로 구원이라는 단어를 주목하심 정말 우리가 구원받을 존재일까.? 고민이 성경에서 해답을 얻으셨다.
앞에 책의 인용을 통해 정말 우리 인간은 자기 스스로를 구제할 능력이 없는 존재다. 하지만 그런 나약한 존재를 위해 예수님께서 정말로 이 땅에 친히 성육신으로 오셨다.
자신을 통해서 육신의 태어남이 아닌 거둡남이라는 걸 통해 두 번째 태어남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권한을 주셨는데 우리 인간이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선택권이 오르지 주님만이 구원임을 저자분이 제대로 구원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이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담배를 끊기 힘들고 성인만화를 그리는 옛 과거의 모습이 남아 있는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천로 역전의 크리스천이 피 흘리기까지 검을 들고 악의 세력과 싸우는 모습 그래서 처절한 싸움 끝에 성인만화가 아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린 천로역정을 만화로 표현하시는 문화 그리스도인이 되신 것처럼 정말로 우리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다시 태어난 사람이라면 주님을 붙들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제대로 된 신앙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란 맘이 든다.
아무리 삶이 어렵고 괴로울지라도 인생의 동반자 되신 그분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천로 역전의 주인공과 저자분처럼 본향을 갈 때까지 우리 인생은 여정이니 쉽지 않겠으나 진정한 순례자로 우리의 삶 속에서 묵묵히 인생길을 걸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진솔하게 자신의 삶의 간증을 나누신 저자분께 진심 어린 감사와 위로 앞으로 더 좋은 만화 작품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림과 삶이 풍족하시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