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콩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0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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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 입학 전 7세 정도가 되면.

슬슬 '친구들 사이에서의 나는?' 이라는 점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말할 것도 없이 평생에 걸쳐 그 생각을 쉬이 떨치기 어려워요.

성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생각을 아주 떨쳐버리는 일이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 '멋진콩'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이 열리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표지의 병아리콩이 멋진콩일거라 생각했는데 열어보니 hip해 보이는 멋쟁이 콩 삼총사가 따로 있군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멋진 콩들이라고 합니다 ㅎㅎ.


저 동경의 심리 누구나 유소년기에 한번쯤은 느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원래는 한 꼬투리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음 킨더가든 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ㅎㅎ

저의 시선으로는 어린이집이 떠오르네요.

좀 더 유아시절의 아이들은 이런것 저런것 따지는 것 없이 순수한 감정의 교감으로서 선생님 친구들과 일상을 지내니까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점점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런 상황도 성장하며, 누구나 한 번씩은 겪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구와 놀다 보면 그런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이유는 다양하고 그래서 또 알기가 어렵지요.

대놓고 서운함을 표하긴 어렵지만, 혼자 속상합니다. 내가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기도 하지요.


잠시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이 부분에서는 변역의 디테일이 특히 돋보입니다.

반짝이며, 재치있는 한국어표현에 절로 흥이 나지요.


멋짐이 흘러넘치고, 뚝뚝 흐르고, 폭발한다니 ~~~~!!!

한글이 표현력에 있어서는 정말 super cooooooool 이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잘 와닿지 않으실 것 같아 알라딘 원서 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을 한 번 같이 보실게요.


우리의 주인공 콩은 멋져보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이것저것 해 보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이진 못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툭툭 치고 나오는 번역의 cool함. 레이콩 선글라스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우리 주인공 콩은 여전히 그 친구들과 잘 지내보고 싶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노력을 해봤지만 나에겐 맞지 않는 것 같았고요.

우리 주인공 콩 표정에 읽는 저도 다 시무룩한 기분이 들더군요;


과연 우리 주인공 콩은 어떻게 멋진콩에 반열에 올라서게 될까요??


뒷표지를 보니 아마도 멋진콩이 된 것 같죠? 



이런저런 혼자만의 고민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시무룩해져 있을 때.

'너는 너일때 가정 멋져' 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는 되려 뻔하고 지루하게 들릴 수 있죠.


그래서 이 멋진 그림책에서는 cool한게 무엇인지.

멋짐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킹스맨의 대사 "Manners maketh man"이 떠오르기도 하는

COOOOOL한 그림책 멋진콩.


궁금하시다면 직접 이 멋진 그림책을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진솔함을 담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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