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무얼 할까? 비룡소의 그림동화 296
티나 오지에비츠 지음,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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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장면 입니다. 이것은 무슨 감정일까요?

바로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은 언제나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나무 꼭대기, 지붕 그리고 굴뚝까지.


아이들의 원동력 중 하나죠. 호기심.

기고, 잡고 서는 것을 시작해서, 호기심으로 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딘 가를 기어오르는 행동을 해요.

아이들의 심리,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감정을 그려 준 것 같아, 시작부터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기심이라는 감정으로 시작하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에요.

우리가 책을 처음 펼칠 때도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할 때가 많잖아요.


책장을 몇 페이지 넘기고 나니 떠오르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42가지 마음의 색깔 이라는 책이 생각 났어요.


참 좋아 보여서 샀는데, 어린 아이와 보면서 아이에게는 그림이 약간 난해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취학 이후의 친구들에겐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취학 이전의 친구들에겐 어려울 것 같아요.


그것과 비교해서 이번에 출간된 감정은 무얼할까? 그림책은

취학 이전의 어린 친구들에게 감정을 알려주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감정의 비유가 정말 탁월하고 아이들의 눈 높이에 있어요.

티나 오지에비츠 글 작가님이 철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그런지.

단순한 것 같지만 명료한 감정의 비유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표현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풀어 낸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작가님의 표현도 탁월했고요,


아직 글을 다 깨치지 못한 만4세 남자아이가 참 편안하게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란히 앉아 제가 글을 읽기 전에

"지금 이 친구는 어떤 것 같아 보여?, 어떤 감정 일까?" 같은 질문을 건네면.

대체로 고민 않고 떠오르는 것들을 이야기 해주는데.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할 때도 있고

같이 보기에 편안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모든 감정들은 우리 안에 살고 있다는 표현에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ㅎㅎ.


감정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 영유아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좋아보입니다.

출판사에서 감정카드로 제작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림이 아름다워서 그냥 보기에도 미학적으로 좋구요.

감정도 잘 읽을 수 있는 그림들이라.

편안한 감정들이 그려진 그림들을 아이가 자주 보는 곳에 붙여 주어도 좋을 것 같거든요.



어린이 감정 사전 그림책으로 1권은 구비해두면 좋을 책입니다 ㅎㅎ.

추후 굿즈 제작도 이루어지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위 서평은 연못지기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개인적 견해의 솔직 리뷰입니다.


양서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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