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꼭 소장하고 싶었던 책인데북극곰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좀 더 빨리 만나게 되었네요.감사합니다~!산책은 잘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사색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실제로 일기 외에 6살정도 부턴 따로 시노트가 있었으니까요.누구도 시키지 않은일이죠.먼 산과 발밑 땅을 보며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게 좋은 아이었어요.머리도 제법 명석했는데 그게 문제였는지..중학교 입학후엔그 머리로 왜 시 같은 걸 쓰고 놀고 앉아있냐.시인? 등가죽과 뱃가죽니 붙어봐야 정신차리지.몹시 매섭게 야단을 맞곤 했습니다.너무 상처가 커서 애써 쓴 시노트 여러권을 스스로 태우고쓰지 않겠다 마음먹었던 나의 아린 유소년기.지금 그 때로 돌아간다면 부모님께."시를 쓴다는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외치고 싶습니다ㅎㅎ이 책은 저의 아린기억을 살포시 안아주네요.잔잔한 위로와 다독임이 있는 책입니다.결혼하고 아이 낳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며시간을 쪼개고 나를 갈아서. 다시 20여년만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끄적이는 여러분의 아이를 따뜻하게 바라봐주세요.쓸데 없지 않습니다. 응원해주세요.🙂그리고 늦은때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누구나 마음속에 자고 있는 꼬마시인 하나씩은 있지않나요?자기전 어디에든 몇 줄 적는 것 만으로,삶은 다채롭고 따뜻해집니다 ㅎㅎ.산책을 좋아하고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생각하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내 아이에게.앞으로도 시간과 따뜻한 시선을 꾸준하게 건네는 엄마가 되렵니다.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