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기획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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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서봉마을 할머니들 글과 그림을 엮은 책인데,
시집 같기도 에세이 같기도 하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꽃무늬 조각보 같은 책.

양양금할머니의 그림과 글에 반했다.
겨울에 다녀온 제주의 동백 빛깔을 닮은.
양양금 할머니의 그림.

꽃,꽃무늬,꽃그림.
꽃이 좋아서 오만걸 다 꽃도배를 하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다들 내 취향이 할머니 같다 했지만.
어차피 할머니 될 건데 뭐 어떻냐 받아치고 살았다.
꽃을 좋아한게 오만데 천데 꽃이여.
좋으면 된겨 이삔게.

세월이 버무려진 말과 글은.
잘 띄워 담근 장독안의 장과 같다.
세월의 몽근한 감칠맛.




북극곰출판사에서 서포터즈 이벤트에 참여
도서를 지원받아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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