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켈리의 신비마트 1 김켈리의 신비마트 1
이세경 지음, 박상빈 그림, 김켈리 원작, 박제련 채색 / 베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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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김켈리의 신비마트 1권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살아가면서 마법이란 단어를 떠올려본적이 있으신가요?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그야말로 판타지같은 단어지만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날 한 순간만큼은 도저히 그 평범함에 내 모든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기 귀찮아질 때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그럴 때면 마법같이 이 귀찮은 일들을 전부 내 앞에서 깔끔히 치워버리고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곤 하지만 현실에 그런 마법같은 도구가 존재할리가 없으니 이 이후의 전개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상의 톱니바퀴 속으로 되돌아간다든지 아니면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주저앉는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만일 이 현실에 정말로 마법같은 일종의 치트키가 존재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망설임없이 그 능력을 사용하실수 있으신가요? 이 가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밌는 상상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김켈리의 신비마트입니다. 이 수상쩍은 신비마트에선 그 이름처럼 비현실적이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자랑하는 제품들을 마음껏 구할수 있죠. 쓰면 무조건 정답인 마법의 펜부터 아무리 먹어도 칼로리가 제로인 기적의 숟가락까지! 이 행운의 아이템들을 얼떨결에 손에 얻게된 아이들은 그때까지만해도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기분이었을 겁니다. 그 어떤 어려운 난관이 있더라도 이 아이템만 있다면 스트레스받을 일없이 모든 귀찮은 일들을 그저 가볍게 흘려넘기면 그만. 설사 주위 사람들이 나의 놀라운 변화에 어떤 부정이 있지않나 의심해봤자 마법의 원리는커녕 그 존재조차 제대로 밝혀낼수 없으니 언제나 난 노력에의해 결과물을 얻어낸 성실한 아이로 남을수도 있죠. 하지만 정말로 그것으로 괜찮은 것일까요? 나 혼자 사기적인 능력을 숨기고서 세상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과 숭배를 받는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흔한 라노벨속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 세상엔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선택받은 아이들만이 그 달콤한 상상력을 독점한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 너무 불공평한 일이잖아요? 그렇다면 마법을 손에 넣지못한 아이의 선택은 그저 설명할수없는 그 불평등에 순응하든가, 아니면 노력이 보상받지않는 기존의 질서를 따르기를 거부하고 탈선하는 것뿐. 앞서 언급했던 일상의 톱니바퀴 앞에서 고민하던 우리들과 비교해보면 점점 선택지가 극단적으로 변해버린 것을 알수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점점 병들어가는 이 주변의 변화가 처음의 그 마법 아이템을 손에 쥐었던 우리 아이들이 원하던 바로 그 결과였을까요. 아주 못된 사람들이라면 그저 눈 한번 딱 감고 주변의 불행을 못본체할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김켈리를 읽는 아이들이라면 단호하게 그런 마법의 아이템 필요없다고 당당하게 외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혼자 편하고 잘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모두와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것. 비록 그 길은 한방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마법과 달리 힘들고 느릴지라도 언젠가는 그 마법으론 절대 만들어낼수없는 아름다운 광경을 주변의 모두와함께 바라볼 날이 올테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이번 김켈리의 신비마트를 통해 어디 먼곳에 있지않은 마법같은 소중한 기적의 연쇄작용을 더 많은 친구들과함께 이루어낼수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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