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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 화학 - 생활에서 출발하는 궁금한 과학 이야기 ㅣ 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정성욱.이재아 지음, 김다예 그림 / 다락원 / 2018년 5월
평점 :

두 아이가 과학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요.
첫째는 이론적 과학을 좋아한다면,
둘째는 아직 초등생이라 그런가 하나하나의 현상 자체에
궁금증이 많고 알고 싶어해요.
그래서 방학동안 재미있게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서 추천한 책입니다.
'왜?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화학편'

30개의 주제별로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생활에서 출발하는 궁금한 과학이야기라는 이름에 맞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주제들이 가득해요.

시원한 수박화채가 좋아!
작년 학교 과학시간에 물질의 세 가지 상태에 대해 배웠었어요.
초중등 교과 단원 연계가 되어 있어서 배웠던 내용에 대해 반갑기도 하고,
앞으로 배울 내용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집니다.
급식에서 먹었던 화채가 맛있었는지 집에서도 만들어 먹자고 해서
몇 번 함께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었어요.
화채 속에 넣었던 것들을 생각하며~~

물질의 세 가지 상태 ; 고체, 액체, 기체
각각의 예시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요.

키노트에서 핵심을 정리한 화학 개념
개념부터 설명되었다면 초등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질텐데
충분한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이해된 내용이라 개념정리까지 할 수 있어 좋아요!

책이 젖으면 얼리라고?
이 주제는 딸이 책 목차를 보고 제일 먼저 골라서 읽고
저에게 퀴즈를 냈던 주제에요.
물의 성질. 얼음과 물의 관계를 다루고 있어요.
생수병을 냉동실에 얼린 후 꺼냈을 때
뚱뚱해지며 반듯하게 안세워졌던 경험들이 있기에
왜 그런것인지 궁금해했던 경험들이 있을거에요.

대부분의 물질은 액체에서 고체가 되면 부피가 줄어드는데 물은 특별한 케이스로
물 분자와 얼음 분자의 구조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앞베란다 창문을 닫아서 동파를 방지하라고 아파트 방송이 나왔는데 신기해했어요.
물이 얼음이 되면서 부피가 커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수도관을 터지게 할 만큼 힘이 강하리라 생각을 못했었대요.
그리고 어제는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다가 동파가 되어
그 주변이 온통 두꺼운 얼음으로 되어 있던 장면을 직접 보았어요.
책에서 읽고 직접 눈으로 관찰해보며
물과 얼음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웅덩이의 물은 어디로 갔을까?'
이 주제는 초4 교과연계가 되어 있어요.
오빠가 하이탑 문제집으로 공부를 해오다보니
딸도 과학은 하이탑으로 공부하고 싶다하여
방학부터 4학년 과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끓음과 증발의 차이에 대해서 공부하는데 새로운 용어들 등장에
조금 ?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응결, 김, 서리, 이슬~~~

이 내용을 읽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젖은 수건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걸어두고 해가 진후 만져보게했어요.
아무 것도 안했지만 물기가 가득하던 수건이 마른것을 확인하며
증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경우 증발이 잘 일어나는지도 알아보았어요.
수건 뿐만 아니라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머리 물기를 말릴때도 떠올렸지요.
드라이기를 사용할때 찬 바람과 뜨거운 바람,
그리고 드라이기를 사용하지 않을때를 생각하고,
샤워하고 습기가 가득해진 화장실에서 말리는 경우(습도가 높은 경우),
수건을 쫙 펴서 말릴때와 뭉쳐서 두었을때 등 여러 경우에 대해서
책에서 보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쉽게 이해하고 어려운 내용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지요.
중학교 언니오빠들 이 단원 배울때
이 내용 그대로 시험 문제 냈었다는 이야기해주며
4학년때 배우지만 중학생때 또 똑같이 나오는거라서
언니오빠들하는거 다 알게 된거라고 하니 엄청 뿌듯해하는 딸~

마지막에는 책 속에서 나왔던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화학편에서는 물질 부분에 대한 내용 위주로 이야기가 있어서
다른 생명과학이나 물리, 지구과학 책도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