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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아닌 아이표 가족여행 ㅣ 지식 잇는 아이 20
진향숙 지음, 나유진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1월
평점 :

여행을 좋아하는 가족이에요.
여행지를 정할때 세네군데로 추려서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결정을 해요.
자주는 못 가지만 일년에 한번씩 가는 해외여행은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가족회의를 더 많이 해서 정해요.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은 도쿄인데 파워J엄마가 한살 더 먹으면서 힘들어져
가족들에게 하루씩 책임을 주어 미리 조사하고 안내하는 여행을 했어요.
모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여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초4 딸에게도 하루를 맡겼는데 준비부터 너무 잘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비중을 늘려주려했는데
아이표 가족여행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했어요.

여행 준비를 같이 하다보면 좋은 점은 연대책임이라는 것 ㅎ
엄마는 열심히 계획하고 애써 데려갔는데 지루해하고 재미없어하면
준비한 수고가 사라지고 힘이 빠지게 되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못 미더워서 맡기지 못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아이들 의외로 정말 잘 한답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가족여행~ 제주도네요!
2월 말 급으로 제주여행을 계획했다가 일정이 어긋나는 바람에 취소했었어요.
언제든 날아가고픈 마음 가득입니다~
제주여행 준비할때도 딸에게 가고 싶은 곳 세군데를 조사하게 했는데
아주 알차게 잘 알아보더라고요.
지금 제주도 여행 중이신 외할머니께 알아본 카페 한 군데를 꼭 추천해드리며
할머니의 후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행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분들이 때론 부럽기도 해요.
철저한 계획, 플랜A, 플랜B도 마련되어 있어야 해서
계획 세울때 설레고 좋기도 한데 때론 부담스럽기도 해요.
여행을 앞두고 무엇부터 해야되는지부터 알려주고 있어요.

비행기 창가 자리는 아이들 차지지요 ㅎ
네 식구가 한줄에 나란히 앉게 되면 창가는 한 자리,
앞뒤로 둘둘 앉게 되면 창가는 두 자리.
이러나 저러나 아이들 차지입니다.
도쿄 오갈때 아이들에게 창가에서 후지산 사진을 찍으라고 미션을 줬더니
엄마를 위해 엄청 정성껏 사진을 찍었어요!
날씨까지 도와줘서 멋진 사진을 남겼지요.
호주 여행에서 올때 북두칠성을
고개를 들어 머리 위에 떠있는 별이 아닌
창밖으로 나란히 보이는 별을 보며 또 감동이었어요~
엄마도 창가 좋아해 ㅎㅎㅎ

엄마표 아닌 아이표 가족여행 책에서 준비 5단계 미션을 주고 있어요.
1단계 여행 날짜 정하기 & 여행지 정하기
가족 모두가 가능한 날짜를 맞추어야 되지요.
지난달 급하게 잡은 제주여행도 다 될 줄 알았는데
잡고 나니 남편도 갑자기 일정이 툭~ 아들도 일정이 툭~
그렇게 되더라고요.
2단계 지도에 위치 표시하기
구글맵을 통해 위치 표시하고, 때로는 로드맵으로 주변을 살펴보기도 해요.
3단계 예산 짜기
자세하게는 어렵더라도 예산짜기도 해보면 경제관념도 생기고 좋습니다.
4단계 여행지 조사하기
알고 가면 더 많이 보이는게 여행이지요!
5단계 여행짐싸기
지인들보면 다른건 아이들 참여를 안 시키는데 각자의 짐싸기는 많이 시키더라고요.

꿀팁들도 있어요.
이동시간이 길어지면~~ 얼마남았어? 무한반복으로 말하지요 ㅎㅎ
그때 무얼하며 보낼건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희는 차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면
아이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도 하는 것이
끝말잇기, 스무고개에요! 언제해도 재미납니다~~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도 책에서 말해주고 있어서
자기주도 여행준비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요즘은 가족여행으로 체험학습 내는것도 쉽게 되어 있어서
한번쯤 여행에 아이표를 계획하는건 어떨까요.
다만 저희집 아이들은 학교 빠지는 것을 무지 싫어합니다 ㅋㅋㅋㅋ
체험학습 내고 여행가자고 꼬셔도 절~대 안된다고 하는 아이들
여행 중에 기록하기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진, 동영상으로 남기기도 하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은 여행지에서 자기전 꼭 메모를 남기기도 해요.

여행을 다녀와서~~저희 가족은 주로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나누는 대화에요.
전체적으로 어땠는지, 어떤거가 제일 좋았는지, 가장 맛있었던 건 무엇인지,
기대했던거보다 별로였던건 무엇인지, 또 가고 싶은지 등등
PMI 기법으로 되돌아보기 PMI 너무 좋네요!

돌아와서 짐정리도 셀프로~
여행 다녀와서 피곤한데 짐정리 하다보면 지치는데 각자 짐정리 하는 방법!
적극 고려해야겠어요!

예전에는 여행 사진을 인화하기도 하고, 포토북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그조차도 귀찮아지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블로그에 글과 함께 정리하기도 해요.
우리 가족 중 유일하게 블로그 사진 찾아보는 사람도 딸인데~~
이제 4학년이니 직접 남겨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 후반부에는 가족여행지 추천이 되어 있어요.
처음부터 어디갈지 의견을 내라고 하면 막막하거든요.
지역을 제시해서 거기서 선택해도 좋고,
테마를 정해서 의견을 내어도 좋아요.
그리고 이런 자료들 참고하면 아이들 주도 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딸은 지금도 여행 준비를 하라고 하면 바로 나오는데
문제는 가족들 시간이네요.
점점 여행갈 시간이 줄어들어 너무 아쉬워요.
멀리 아니라도 좋고, 나들이부터라도 아이주도로 준비해보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