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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의 어린이 성 고민 상담소
전진경 지음 / 다락원 / 2025년 3월
평점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성교육인데 어떻게 시작해서,
어디까지 설명해줘야 할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꽤 상세히 교육하고,
학교에서도 주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더라고요.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하는데 책을 통해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포리의 어린이 성고민 상담소'책을 추천했어요.

8가지 큰 주제로 '포리'라는 직박구리 새를 상담사 캐릭터가 설명을 해요.
사람이 아닌 새를 설정한 것은 성별, 인종, 배경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작가님이 말씀하셨어요.
상담사라고 하면 뿔테 안경을 쓴 여자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배려심에 편견을 깰 수 있어요.

1장 나는 왜 소중할까?
줄글로 된 이야기이면 와닿기가 쉽지 않을텐데
만화형식이라 쉽고 편하게 보고,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가 너무 쉽게 되네요!

2장 사춘기가 뭐길래
누구나 겪고, 제 나이때 겪어야 하는 사춘기
나만 이런가?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중3 아들은 사춘기도 아주 잔잔~하게 지났는데
초4 딸은 어찌 보내게 될지 기대와 걱정입니다 ㅎ

3장 여성의 몸은 이렇게 변한대요 / 4장 남성의 몸은 이렇게 변한대요
매 챕터 마무리는 상담기록 페이지로
요약 정리도 딱딱하지 않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편하게 읽기 좋아요.

옛날에 어려운 용어로 정의되던 성교육 책과 비교가 안 될만큼
그림과 설명들이 있는데 글로 읽는것보다 이해가 쉽게 됩니다.

5장 연애와 사랑 / 6장 성건강을 위해서 /
7장 남들과 다른 나 / 8장 더 알아야 할 이야기
sns 친구, 이 부분도 교육이 너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픈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사진이나 영상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직접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인의 신체를 촬영, 협박, 유포, 소지하는 것은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사실.
장난으로, 재미로 가장 흔한 이유지요.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도 알고,
또 피해를 입고 있다면 꼭 도움을 요청하라고 알려줍니다.
라떼의 성교육책과 너무도 달라져서 사실 조금 놀랐어요.
이렇게 자세한 그림까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이렇게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성교육이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