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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학 도감 - 보기만 해도 쉽게 풀리는
남택진.이현욱 지음, 정은혜 그림 / 다락원 / 2024년 3월
평점 :
다락원 신간 어린이 수학도감이에요.
책읽는거 좋아하고, 수학도 좋아하는 둘째에게 추천해줬더니
읽고 읽고 또 읽고, 중학생 오빠도 지나다 쓰윽 읽고 하더라고요.
딱딱한 정의가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어요.
등장인물로 잘 아는 위인들이죠.
아르키메데스, 히파티아, 파스칼, 데카르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수학자가 파스칼이라
책도 많이 사주고 함께 읽기도 했었거든요.
수의 기원 / 무한한 수의 세계 / 우연과 확률 / 도형과 착시
각 장은 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들이 구성되고
마무리는 수학자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역사적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시절
남겨진 유물들을 통해 추측을 하는 과정에도
아이들도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나일강의 축복
나일강 홍수가 잦다보니 땅 주인 간의 싸움이 자주 발생하여
매년 밧줄과 말뚝으로 땅을 다시 재기를 반복하다보니
수학이 발달할 수 밖에 없어다는 썰~ㅎㅎ
이처럼 수수께끼같은 수학이야기들이 가득하답니다.
10개의 숫자 이야기를 읽은 딸은 저를 앞에 앉혀두고 직접 세어보더라고요 ㅎㅎ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은 한번에 27까지 셀 수 있다고~~
자기도 해보겠다고 집중하는데 장난 많은 엄마는 자꾸 헷갈리게 하고~
결국 방으로 들어가서 집중하여 세는 법을 연습하였습니다~
아이들 이것도 질문 많이 하지 않아요?
더 작은 수는 뭐야? 그것보다 또 더 작은 수는?
그렇게 작은걸 어떻게 확인했는지, 자기도 볼 수 있냐~~
호기심 천국인 아이들이지요.
점 하나를 찍어주며 이것보다 훨~~~씬 작은 것들이 있다고 하며
상상이 잘 안되는 아이들 ㅎㅎ
통계 내용에 나와있는 사다리 타기에서 꽝을 피하는 방법.
아들이 예전에 말해줘서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사다리타기를 할때마다 그 생각을 하며 선택하고 속으로 웃지요.
1000번 시뮬레이션 해 본 결과,
꽝 바로 위가 꽝에 걸릴 확률이 가자 높다고 하네요.
반대로 꽝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은 꽝에 걸릴 확률이 가장 적다고 합니다.
소주제들도 아이들 호기심 가득한 내용들이라서
어느 것 하나 어렵다~ 재미없다~ 하는 게 없어요.
한때 아이들이랑 아무렇게 그려놓고 한붓 그리기 되는거 찾기 하고 놀곤했었는데~~
우리 주변의 한붓그리기 찾기!
역시 제가 좋아하는 동선의 최소화 =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행 코스 짤 때, 3D프린터에도 볼 수 있다는 사실~
수학이야기 + 상식이야기들이라서
아이들이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저희집 초3딸은 무지무지 좋아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