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희집 두 아이는 학습을 집공부로 하고 있어요.
엄마표라고 이름하고 싶지만 너무 불량엄마라서;;;
아들은 자기주도 95%, 엄마표 5%
딸은 자기주도 70%, 엄마표 30%정도로 해야겠어요.
사실 엄마표 비율이 그보다 더 낮지만 ㅎㅎㅎ
수학이나 과학 그리고 그 외의 학습은 채워주겠는데
솔직히 영어는 확신의 길이 없어요.
저의 과거를 돌아봤을때 중1부터 영어를 배웠는데
사교육을 많이 시켰던 친정엄마께서 그당시 유명했던
눈높이와 윤선생 영어를 초5때부터 시키셔서~~
중학교때는 학교 영어 시험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수업시간 잘 듣고 문제집 풀고 학원다니고 백점을 받았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때도 내신준비는 본문을 다 외울정도로 했고
수능 영어는 꾸준히 문제집 풀면서 공부했어요.
대학교때는 토익 점수를 위해 새벽에 영어 강의를 듣고 공부했었어요.
기계식 학습을 해서 토익점수만 잘 나오고 실제 영어는...
그래서 영어 학습을 어찌 도와줄까 고민하며 엄마표영어 관련책, 강의도 많이 들었었어요.
시작했다가 안되면 사교육으로 맡기자!는 마음으로
첫째 초2겨울이 되서야 시작했는데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영어 원서읽기를 했어요.
이제 막 알파벳을 뗐는데 열심히 듣고 따라말하고~
섀도우리딩을 실천하다보니 몇 달 사이에 영어 실력이 훅훅 늘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영어 원서읽기를 꾸준히 해 온 첫째는 3~4년 사이에
수능 영어 듣기는 만점 + 1등급 가능 실력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금도 매일 원서읽기를 실천하며 문법공부도 이어간답니다.
첫째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했기에 둘째도 자연스럽게 되리라 믿었어요.
더구나 첫째는 영어 시작이 초2 겨울... 너무도 늦은 시작이라
3학년, 4학년 정말 많은 영어책을 읽으며 고생해서 공부했거든요.
물론 그 덕분에 실력이 정말 많이 좋아진걸 느꼈지만
몇 시간씩 섀도우리딩하는 모습 보며 안쓰럽기도 해서 둘째는 일찍 시작해서
조금더 길지만 고생을 덜 하는 길로 선택했지요.
하지만! 엄마의 로드맵대로 다 이루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둘째가 일곱살되었을때 알파벳부터 시작을하며
섀도우리딩을 꾸준히했어요.
센쓰있는 딸이라서 사실 아들보다 영어 실력상승을 기대했어요.
하지만 너무 영어노출이 없었던탓인지
상승 곡선이 잘 안그려지더라고요.
몇 번 엄마가 마음상하기를 반복하고
다시 복습을 하고 또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엄마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기도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