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가 된 녀석들 - 환경을 살리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어린이 교양 매듭 5
정설아 지음, 박지애 그림, 사자양 기획 / 다른매듭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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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환경을 지켜야 해”라고 말하는 책보다 

왜 지켜야 하는지, 누가 이미 지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히어로가 된 녀석들은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데, 

막상 책장을 넘기면 우리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실은 환경을 살리는 존재라는 점을 아주 친근하게 알려줍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표지부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란 반달가슴곰을 중심으로 흑두루미, 금개구리, 은어, 점박이물범처럼 

책 속에서 만나게 될 여러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데, 

아이는 표지를 보자마자 “누가 제일 히어로야?” 하는 눈빛으로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 책은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생명들이 살아 있는 캐릭터처럼 다가오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읽은 독서 기록


책의 첫 분위기도 참 좋았습니다. 

“숨쉬기만 해도 히어로?!”라는 문장이 등장하는 페이지에서는 

흑두루미, 금개구리, 반달가슴곰, 은행나무, 잘피, 잡초까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숨 쉬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의 히어로라고 말해 줍니다. 

이 문장을 보며 아이와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제 역할을 하는 존재가 있네” 하고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환경 보호를 대단한 실천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먼저 자연 속 존재들의 역할을 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참 따뜻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누에를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누에는 왜 야생에서 못 자라는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누에가 인간에게 실을 주는 곤충이라는 정보에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오며 이제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살아가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꼭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생물의 삶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이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이 페이지를 보며 “그러면 사람이 끝까지 책임져 줘야 하는 거네?” 하는 식으로 받아들였고, 

그 말이 참 오래 남았습니다.


또 한 장면은 은어 페이지였습니다. 

은어의 학명과 함께, 길고 반짝이는 몸으로 물 위를 힘차게 오르는 듯한 그림이 실려 있었는데, 

설명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생물도감처럼 차갑지 않고 이야기책처럼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정보 전달과 그림책 감성을 같이 가지고 있어서 초등 아이와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차를 보니 동물편과 식물편으로 나뉘어 있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흑두루미, 점박이물범, 금개구리, 누에, 반달가슴곰, 은어 같은 동물뿐 아니라, 

은행나무, 다래나무, 잘피, 히어리, 구상나무, 잡초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환경을 살리는 건 동물만이 아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즐긴 감상 포인트


첫째, “히어로”라는 표현이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점입니다. 

환경, 생태, 공존이라는 단어는 아이에게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히어로가 된 녀석들”이라는 제목 덕분에 책 전체가 모험처럼 느껴졌습니다.


둘째, 실제 생물 이름이 다양하게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익숙한 반달가슴곰부터 조금 낯선 잘피, 히어리, 점박이물범까지 

폭이 넓어서 읽고 난 뒤 더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셋째, 그림의 분위기가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점입니다. 

표지와 내지 모두 초록빛, 물빛, 나무빛이 살아 있어서 생태를 배운다기보다 

자연과 친해지는 기분으로 읽게 됩니다.




🙏 바라는 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계절별 생태 히어로, 우리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 히어로처럼 

더 가까운 주제로 확장되면 좋겠습니다. 



❤️ 총평


환경을 설명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생명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 주는 책이었습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작고 조용한 생명들의 역할을 보여 주고, 

인간 역시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누가 지구를 살릴까?”라는 질문의 답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 교육 책을 찾고 계신 분, 생태를 따뜻하게 소개하는 책을 찾는 분, 

아이와 함께 공존의 의미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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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또 놀자! 산하그림책
양희진 지음, 김종민 그림 / 산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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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귤 ! 

따뜻한 방 안에서 귤을 까먹던 기억도 좋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특별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바로 귤밭에서 직접 귤을 따는 즐거움입니다.


이 책은 겨울 귤밭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과 놀이를 담은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 책 소개


이 책의 주인공은 볼이 빨간 아이 ‘녹두’입니다. 

녹두는 할머니의 귤밭에서 귤을 따는 날을 맞이합니다. 

귤나무에는 주황색 귤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새와 동물들도 귤 맛을 보러 찾아옵니다.


녹두는 장갑을 끼고 가위를 들고 귤을 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큰토끼와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귤 자루 속에 고양이가 들어가고, 큰토끼가 꺼내려다가 함께 뒤엉키며 귤밭은 금세 소동의 현장이 됩니다.


그 뒤로 셋은 귤밭을 뛰어다니며 서로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합니다. 

까마귀가 모자를 가져가기도 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귤 따러 또 와! 담에 또 놀자!”

이 한 문장은 이 책의 따뜻한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장면은 토끼와 고양이, 녹두가 서로 치고받는 장면이었습니다.


“퍽! 고양이가 나오면서 녹두를 한 방 쳤어요.

퍽! 큰토끼가 녹두를 한 방 치며 밖으로 나왔어요.”


이 장면의 그림을 보면 토끼의 얼굴이 완전히 구겨진 표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얼굴이 찌그러진 모습이 너무 과장되어 있어서 아이가 한참 웃었습니다.

이 장면은 이야기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머가 살아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즐긴 감상 포인트


1. 귤밭의 색감과 그림 분위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그림의 색감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초록색 귤잎 사이에 주황색 귤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귤밭이 정말 풍성하게 느껴져서 마치 실제 귤 농장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귤 그림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귤 엄청 많다! 진짜 따보고 싶다.”

그림이 주는 몰입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2. 겨울 귤밭의 분위기

책 속에는 겨울 풍경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귤 위에도 눈이 쌓이고 나뭇잎 위에도 하얗게 눈이 내려앉습니다.

귤밭이 초록, 주황, 하얀색으로 채워지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3. 자연 속에서 노는 즐거움

이 책은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고양이를 쫓아 달리고

토끼를 따라 달리고

까마귀를 쫓아 언덕까지 달려갑니다.




🙏 바라는 점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분량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두와 토끼, 고양이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도 이어지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 총평


이 책은 자연 속 놀이의 즐거움을 따뜻하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귤밭의 풍성한 색감, 동물들과의 유쾌한 소동, 그리고 눈 내리는 겨울 풍경까지.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함께 겨울 귤밭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녹두가 말하는

“담에 또 놀자!”

이 한 문장은 아이들의 놀이가 가진 순수한 기쁨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웃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자연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라 겨울 그림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아이와 함께 읽은 독서 기록


✔ 겨울 귤밭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책

✔ 자연 속 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

✔ 아이와 웃으며 읽기 좋은 장면이 많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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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동화 초록잎 시리즈 18
신미애 지음, 이수현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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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단순히 동화를 읽는 책이 아니라 어린이가 동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이야기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 책 소개


이 책은 초등학생 지호와 은기가 함께 동화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은기는 글짓기를 잘하는 지호에게 말해요.

“이참에 재미있는 동화 한 권 써 봐라.”


처음에는 황당하게 느끼던 지호도

점점 어린이가 직접 동화를 쓰는 일에 도전하게 되어요.


지호가 쓰기로 한 이야기는 바로

‘천방지축 팀’ 이야기입니다.


동네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로 한 아이들.

활발한 진수, 모범생 성규, 씩씩한 희철이.


이 친구들은 동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가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책 속에서는 단순한 이야기뿐 아니라


✔ 주제 정하기

✔ 등장인물 만들기

✔ 갈등 만들기

✔ 이야기 구조 만들기

✔ 퇴고 과정


등 동화를 쓰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답니다 :)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진수가 ‘천방지축 팀’을 만들기로 결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진수는 늘 놀기만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어느 날

엄마의 한마디를 듣고 마음이 흔들립니다.


“6학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놀기만 좋아해서 어떡한담.”

그 말을 듣고 진수는 생각해요.

“나도 뭔가 해야지. 보람 있고 기억에 남을 일.”


그리고 결심하게되어요 !

“동네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이 장면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놀고 싶지만

어느 순간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마음이 참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 아이와 함께 본 재미있는 장면


책 속에는 재미있는 그림 장면도 많아요.

특히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아이들이 모여 책을 읽는 장면이었어요.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

테이블 위에 놓인 책들,

한쪽에서는 춤을 추듯 장난치는 아이.


책 속에는 독서 교실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각자 다른 이유로 독서 교실에 오는 아이들이 나와요.


✔ 책을 좋아해서 온 아이

✔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온 아이

✔ 심심해서 온 아이


“나도 처음엔 심심해서 도서관 갔었는데.”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렇게 아이의 경험과 연결되는 순간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어요.




🙏 아이와 나눈 대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너라면 어떤 동화를 쓰고 싶어?”


아이의 대답은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친구 되는 이야기.”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책 속에도

지호가 동화 소재를 고민하며

“시? 동화? 외계인?”

이런 상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도 그 그림을 보며 웃는데,

그 장면이 참 귀엽고 인상적이었답니다.




📝 이 책이 좋았던 이유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어린이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에요.


보통 우리는

책은 어른이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도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해요.


그리고 실제로

✔ 아이디어를 만들고

✔ 친구와 의견을 나누고

✔ 이야기를 수정하고

✔ 결말을 고민하는 과정

이 모든 과정을 보여 주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 주는 책이랍니다.



✔️ 총평


이 책은

✔ 어린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

✔ 친구와 협력하는 과정

✔ 생각이 성장하는 과정

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느낀 건

이 책은 문해력을 키워 주는 책이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는 책이라는 것이에요 !


책을 읽고 나면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게 되어요 :)


“너라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어?”


그리고 그 질문이

아이의 상상력을 열어 주는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에게

글쓰기와 상상력을 동시에 키워 주는 책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추천 대상


✔ 초등 문해력 책 찾는 부모

✔ 글쓰기 관심 있는 초등학생

✔ 창의력 키우는 책 찾는 분

✔ 독서 활동 연계 가능한 책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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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분실물함 북멘토 가치동화 74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바 겐야 그림, 김정화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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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처음에는 학교 괴담 같은 미스터리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아이와 자연스럽게 우정과 공동체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는 동화였습니다.

📷 책 표지

사건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먼저 말했어요.

“왜 애들이 다 뛰어가? 뭔가 없어졌나 봐.”

실제로 책은 ‘사라졌다!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라는 긴장감 있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교장 선생님께 빌린 중요한 책이 들어 있던 분실물함이 사라져 버린 사건.

아이들은 이미 표지부터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중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학교 미스터리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교실 장면

서로 안 맞던 아이들

이 책에서 의외로 인상 깊었던 건 사건보다 아이들 관계였습니다.

히나노는 처음부터 모둠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누군가는 축구 이야기만 하고, 누군가는 아이돌 이야기만 하고, 어떤 친구는 아예 관심도 없어 보이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 ‘소문의 빨간 상자’

책 속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소문의 빨간 상자’ 장면이었어요.

국어 시간 발표를 위해 ‘우리 학교의 역사’를 조사하던 히나노네 모둠이 교장 선생님께 빌린 책을 잃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히나노가 느끼는 불안과 당황이 글 속에서 그대로 전해지는데, 아이도 그 감정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더라구요.




📷 자료실 앞 장면

미스터리 분위기가 살아나는 순간

자료실 앞에서 아이들이 머뭇거리는 장면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안은 캄캄했다.”

“무서워.”

“괜히 뭐가 나올 것 같아.”

학교라는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변하는 순간이 잘 살아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공포가 세지 않아서 초등학생이 읽기 딱 좋은 긴장감이에요.




📷 빨간 분실물함의 비밀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빨간 분실물함에는 이상한 소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사라졌다가 나타나고

물건이 깨끗해져 돌아오고

오래전에 잃어버린 물건이 발견되기도 하는 상자

그리고 그 상자의 주인과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미스터리에서 ‘다름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좋았던 감상 포인트

✔ 사건 추리 요소가 있어 끝까지 집중해서 읽음

✔ 학교 배경이라 아이가 상황을 쉽게 상상함

✔ 친구 관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짐

✔ 무섭지 않은 미스터리라 독서 자신감 상승

✏️ 독후활동

‘우리 반 미스터리 만들기’ 놀이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상한 사건 만들기

범인 대신 ‘이유’를 상상하기

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총평

이 책은 단순히 사라진 물건을 찾는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읽고 나면 남는 건 사건 해결의 짜릿함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였습니다.

서로 관심도 다르고 마음도 맞지 않던 아이들이 하나의 사건을 통해 조금씩 연결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느낀 건

" 함께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 순간 친구가 되어 있다 ! " 였습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재미를,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찾는 부모에게는 의미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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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상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302
빅터 D. O. 산토스 지음, 카타리나 소브럴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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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상하다”는 말 뒤에 숨어 있는 다름·보통·정상성 이야기.

요즘 아이랑 그림책을 읽다 보면, “재밌다/안 재밌다”보다 더 자주 나오는 말이 있어요.

바로 “이상해.”

이 책은 그 단어를 아주 정면으로 꺼내 보여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면 이상함이 누군가를 놀리거나 배척하는 말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남습니다.

“이상함”을 보는 시선부터 달라지는 그림

표지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장면 안에 빽빽하게 앉아 있어요.

누군가는 쌍안경을 들고, 누군가는 크게 운동을 하고, 또 누군가는 무표정하게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색감도 진하고 형태도 약간씩 비틀려 있는데, 그 덕분에 첫인상부터 이렇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정상”의 기준을 일부러 흔들어 보이겠구나.’

아이도 표지를 한참 보다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앉아?” “저 사람은 뭘 보고 있어?” 질문이 계속 나왔어요.

표지만으로도 대화가 시작되는 책이었습니다.




검은 배경 페이지

검은 배경에 도시 풍경이 보이고, 글이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상한 사람들은 내가 못 본 곳, 내가 가는 곳마다 있어.

내가 못 가본 곳에도 분명히 있을걸.”

이 문장을 읽고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상한 사람이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라는 말처럼 느껴졌어요.

아이도 “그럼 이상한 사람 찾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다 다른 거네”라고 정리했어요.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3가지

반복되는 “이상해”가 주는 리듬

매 장면마다 “이상해”로 끝나니까 아이가 먼저 따라 읽고, 다음 장면을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그림 속 ‘이상한 디테일’ 찾기 놀이

색이 현실 같지 않고 형태가 살짝 비틀어진 인물들이 많아서, 아이가 “여기 이상한 거 또 있다!” 하며 관찰을 계속했어요.

‘이상함=틀림’이 아니라는 경험

처음엔 웃고, 다음엔 고개를 갸웃하고, 마지막엔 “그럴 수도 있지”로 끝나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판단’을 ‘이해’로 바꾸는 과정을 책이 이끌어 준 느낌이에요.




거북이 산책 장면.

특히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거북이가 줄에 묶여 있는 그림이었어요.

색감은 귀엽고 따뜻한데, 문장은 묘하게 현실적입니다.

“아빠는 거북이가 워낙 느려서 달아날까 봐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어.

그랬더니 거북이가 이렇게 말했어.

‘혹시 모르잖아요. 저는 위험한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상해.”

아이랑 이 문장을 읽고 잠깐 멈췄어요.

아이도 “거북이는 달아날 수 없는데 왜 줄을 매?”라고 묻더라구요.

이 장면은 ‘보호’와 ‘통제’의 경계가 어디인지 생각하게 해줬고, 아이 입에서도 “마음대로 못 하면 답답하겠다”라는 말이 나왔어요.




✅ 독후활동

“오늘의 이상함 카드”

종이 한 장에

내가 오늘 이상하다고 느낀 것 1개

왜 이상했는지 1개

상대는 어떤 마음일지 1개

아이랑 같이 적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바라는 점

이 책이 정말 좋은 이유는 “정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동시에 부모 입장에서는 읽고 나서 아이와 나눌 질문이 조금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마지막에 “너는 어떤 게 이상했어?” “그럼 너는 어떤 점이 특별해?” 같은

질문 페이지가 한 장만 더 있어도, 가정에서 독후활동으로 연결하기 더 쉬울 것 같았습니다.

📝 총평

이 책은 아이에게 “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많아”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이상함은 ‘다름’을 처음 만났을 때 드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그 감정 뒤에 이해, 존중, 포용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그림과 문장으로 아주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아이랑 읽는 내내 웃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상해”라는 말이 공격이 아니라 관찰의 언어처럼 들렸어요.

“보통”이라는 기준이 흔들릴 때, 아이 마음에 남는 건 결국 이 한 문장 같았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상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천천히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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