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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흔한 인사말 ㅣ 책이 좋아 3단계
송미경 지음, 양양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오래 붙잡고 있게 되는구나”
싶은 순간이 있어요.
이 책이 딱 그런 책이었습니다.

📖 책 소개
“흔한 말”이 가장 어려운 순간들에 대하여
이 책은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동화집입니다.
‘아주 흔한 인사말’, ‘귀여웠던 로라는’,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이야기들은 모두 성장이라는 결과보다, 성장의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에 집중해요.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지 못해 걱정의 대상이 되는 아기,
자라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
그리고 가방 속에 들어가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
설정은 낯설지만, 감정은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 아이와 함께 나눈 감상 포인트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들.
귀여웠던 로라는을 읽을 때
아이는 그림을 한참 바라보다가
“로라는 웃고 있는데, 기분은 안 좋은 것 같아.” 라고 말하더군요.
어른의 기대에 맞춰 귀여움을 유지해야 하는 아이의 마음,
자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이는 설명 없이도 그림에서 읽어낸 것 같았습니다.

🙏 바라는 점
조금 천천히 읽어 주기를
이 책은 속독용 동화가 아니에요.
하루에 한 편씩,
혹은 한 편을 읽고 하루를 지나 다시 이야기해도 좋을 책입니다.
아이 혼자 읽어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어른이 옆에 앉아
“어땠어?” 한 마디만 던져 주길 바래요.
그 질문 하나로
아이의 생각이 밖으로 나오는 책이랍니다.

✔️ 총평
아이의 말보다 침묵을 믿게 되는 동화,
아이의 문해력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키워 주는 동화.
초3 아이와 함께 읽기에
조금은 어렵지만,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