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노래 두드림그림책 1
도경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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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른이든 아이든,

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어두워지는 순간이 있죠.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길을 잃은 기분일 때.

이 책은 그런 순간에 조용히 다가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곁에 머물러 주는 책이었습니다.




📖 책 소개


길을 잃은 마음에게 다정하게 건네는 이야기.


하늘을 떠돌던 작은 별과 고양이 레오의 이야기에요.

길을 잃은 별은 창문 틈으로 들어와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길을 잃었어.”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레오는 별에게 이유를 묻지 않아요.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반짝이니까, 루시가 좋겠어.”


아무도 불러 주지 않아

이름마저 잃어버린 별에게

레오는 이름을 선물합니다.

그 순간, 별은 다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시작합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아이와 책을 읽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장면은

거의 글이 없는 페이지였습니다.


“길을 잃었어.”

별이 슬픈 목소리로 말했어요.


여백이 많은 화면,

연한 색으로 퍼지는 빛,

그리고 아주 작은 문장 하나.


이 책은 설명하지 않는습니다.

그림과 여백만으로 감정을 읽어내게 한답니다 :)




👩‍👦 아이와 함께 나눈 대화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은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불러 주는 일이라는 걸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낀 것 같습니다.




🌱 바라는 점


✔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 위로의 말을 건네기 어려운 아이

✔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에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읽은 뒤 아이와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짧은 질문이나 대화 페이지가 더해진다면

독서 경험이 한층 더 확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 총평


사랑은 누군가를 끌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다시 반짝일 수 있다고

믿어 주는 일이라고 루시는 말합니다.


레오는 루시를 바꾸지 않아요.

그저 곁에 머물며 이름을 불러 줍니다.

그것만으로도 루시는

다시 노래하고, 다시 빛나죠.


책을 덮고 나서

아이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 보게 되더라구요.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다정하게요 :)


길을 잃은 마음에게

이보다 조용하고 깊은 위로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남는

아주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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