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채비 마을로 풍덩 책 먹는 고래 65
조연화 지음, 고은지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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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제목만 보면 판타지 동화 같지만, 시작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

‘급똥’이라는 아이들이 가장 솔직하게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엄마와 함께 아빠를 만나러 가던 길,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운 연두.

낯선 돌집의 문을 두드리자, 빈집 같던 대문이 연두를 반기듯 스르르 열리고

연두는 마당의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현실과 다른 세계의 경계가 조용히 허물어집니다.





📖 책 소개

돌집에서 시작된 시간과 공간을 넘는 여행


연두는 호기심 많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입니다.

돌집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오자, 연두 앞에 돌집 사람들이 나타나고

연두는 그들과 함께 돌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돌집에서는 아직 추석이 멀었는데도

“내일이 추석”이라며 음식이 차려지고,

연두는 도깨비 마을로 마실을 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도깨비들은 연두를 ‘김서방’이라 부르며 반기고,

연두는 도깨비들과 씨름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깨비 대장과 소원을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어요.


이야기는

✔ 가족이라는 현실의 이야기

✔ 돌집을 매개로 한 다른 세계

✔ 한가위와 도깨비라는 한국적 정서

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전개됩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소원 앞에 선 아이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도깨비 대장과 소원을 걸고 맞서는 연두의 모습이었습니다.


소원은 흔히 ‘갖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 속 소원은 단순한 욕심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가족에 대한 마음, 그리움,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에게 소원이란 무엇일까,

어른이 생각하는 소원과 얼마나 다를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웃다가 생각하게 되는 순간


웃으면서 읽다가도

✔ 소원이란 무엇인지

✔ 가족이란 무엇인지

✔ 내가 진짜 바라는 건 무엇인지

를 아이 스스로 말로 꺼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바라는 점

아이와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읽기


이 책은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중간중간 멈춰서 이야기를 나누며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연두라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 “너라면 도깨비랑 씨름할 수 있을까?”

✔ “소원이 꼭 이루어져야만 좋은 걸까?”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혼자 읽기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대화가 이어지는 책이었습니다.


✨ 총평

마음은 살찌고, 생각은 자라나는 이야기


이 책은

판타지처럼 시작하지만 끝에는 현실의 마음을 남깁니다.


연두의 여행은 특별한 모험이지만,

그 안의 감정은 아이들 누구나 품고 있는 마음과 닮아 있습니다.


✔ 웃음이 있고

✔ 한국적인 정서가 있고

✔ 소원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책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의 엉뚱한 질문을 들으며

‘생각이 자라는 독서’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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