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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
니콜라 켄트 지음,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아이의 세상은 눈에 띄게 넓어졌어요.
친구도 많아졌고, 비교도 많아졌습니다.
“쟤는 왜 저래?”
“나는 왜 이래?”
이런 질문을 아이 입에서 듣는 순간, 부모 마음은 조용히 긴장하게 되지요.
그런 시기에 만나게 된 그림책이 《자신 있게 너를 보여 줄래?》였어요.

📖 책 소개
다름을 ‘문제’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리가 여섯 개, 귀가 세 개인 꼬마 기린 ‘슈퍼’에요.
슈퍼는 친구들과 조금 달라요.
그래서 늘 혼자 논답니다.
하지만 책은 이 다름을 불쌍함이나 결핍으로 바라보지 않아요.
오히려 슈퍼의 다름은
✔ 더 잘 듣는 귀
✔ 더 멋지게 춤출 수 있는 다리
라는 장점으로 자연스럽게 보여 주어요.
그러던 슈퍼 앞에, 자신과 닮은 ‘술래 새’가 나타나요.
이 만남을 계기로 슈퍼는
‘숨기던 나’에서
‘보여 줘도 괜찮은 나’로 한 발짝 나아간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다르다고 힐끔거리는 건 잠깐뿐이야”
“다르다고 힐끔거리는 건 잠깐뿐이야.
자신 있게 나아가, 너를 보여 줘.”
아이에게 이 문장을 읽어 주자,
잠깐 책을 보던 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기린은 처음엔 혼자인데
나중엔 혼자가 아니네.”

👩👦 아이와 함께 즐긴 감상 포인트
✔ 색감과 그림
알록달록하지만 과하지 않고,
손그림 특유의 질감 덕분에 아이가 그림을 오래 들여다봤답니다.
✔ 캐릭터 설정
‘다리가 여섯 개, 귀가 세 개’라는 설정이
아이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요.

✨ 엄마로서 바라는 점
요즘 아이들은
‘다름’을 배울 기회보다
‘비교’를 먼저 배우는 것 같아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 다름을 설명하지 않고
✔ 교훈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는 점이에요.
아이에게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해 주기보다
이런 이야기를 함께 읽는 것이
훨씬 깊게 남는다는 걸 다시 느꼈답니다:)
📚 총평
자존감과 관계의 시작점에 놓고 싶은 그림책
자존감 그림책이자,
또래 관계 그림책이며,
부모에게도 많은 생각을 남기는 책이에요.
✔ 남들과 다른 아이
✔ 조심스러운 아이
✔ 스스로를 숨기려는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어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고
한 번쯤 멈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