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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삐리리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09
정영숙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표지의 귀여운 외계인 캐릭터만큼이나 따뜻하고도 묵직한 메시지에 깊은 여운이 남는 시간이었어요 :)
책을 덮자마자 아이가 “나도 외계인이랑 친구하고 싶다!”라고 말했을 만큼, 삐리리의 활약은 아이의 상상력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답니다^^
⭐ 책 소개
아동학대,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 그리고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를 다룬 동화에요 :)
캐플린 행성의 외계인 삐리리는 장난을 치고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꾸중을 듣자 “내가 없어지면 모두 속이 시원하겠지...”라는 슬픈 마음으로 지구로 떠나버려요.
지구에서 만난 곳은 하필 학대받는 아이 민수의 집.
정체를 숨기기 위해 햄스터로 변신한 삐리리는 민수의 상황을 목격하고, 결국 민수 아빠와의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용감한 개입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삐리리는 자신의 아픔도 마주하고, 다시 친구들과 화해하며 성장해요.
아이가 읽는 동화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울림이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삐리리가 우주에서 눈물 흘리던 순간
사진 속 파란 우주 배경 위에서 삐리리가 “혼자 떠나면 모두 행복할까?”라며 쓸쓸히 지구로 향하던 장면이 정말 마음 아팠어요.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나도 외계인이랑 친구하고 싶어!”
아이는 삐리리가 햄스터로 변신하는 장면을 제일 좋아했어요.
“나도 저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 하며 책 속 상황에 몰입하더라구요^^

⭐ 독후활동 & 바라는 점
✔ 변신 상상하기
아이에게 “너라면 어떤 동물로 변신해서 친구를 도와줄래?” 물어보니
“치타! 빨리 달려서 도와줄래!”
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느낌이었어요.

⭐ 총평
이 책은 아동의 마음을 지키는 ‘용기’와 ‘도움 요청’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삐리리와 민수의 이야기는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책장을 덮고 난 후 아이가 한 말,
“삐리리랑 나도 친구였으면 좋겠다!”
이 한마디면 이 책은 우리 집에 오길 정말 잘한 책이었습니다 :)